‘와인 박물관 카페 오크’ 박성수 대표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지는 와인, 그 매력에 빠지다!!

지역내일 2014-11-07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자락에 위치한 ‘와인 박물관 카페 오크’(이하 뮤지엄 오크)는 와인박물관과 카페, 그리고 문화교류를 표방하는 국내 최초 와인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 박성수 대표(43세)는 2008년 국내 최초 대형 와인 아울렛을 도입한 이로 국내 와인업계에서 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와인전문가. 그가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히 프랑스 파리의 와인박물관을 방문하면서부터라고 한다. 



파리 와인박물관에서 영감 얻어 와인복합문화공간 꿈꿔
“관광학을 전공하고 관련업무차 프랑스에서 거주했었죠. 그때 와인박물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와인악세서리를 이용해 포도나무에서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로 전시해 놓은 것이 인상 깊더라고요.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술로 파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서양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았던 문화의 일부를 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한국에서도 그런 비슷한 개념의 와인복합문화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시고 즐기는 술로 생각했던 와인이 ‘포도에서 와인’이 되는 과정 속에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양문화와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됐다는 그. 그러던 중 그곳 박물관 수집 담당관의 조언을 받아 10여 점의 와인악세서리를 수집하게 됐다. 지난 2001년 프랑스 에샹숑 협회 산하 ‘Musee du vin Paris’을 통해 수집을 시작해 지금까지 와인관련 포스터, 스크류 등 와인악세서리 500여 점을 모아온 그는 지난 4월 자연경관을 그대로 품은 300㎡ 공간에 ‘뮤지엄 오크’를 열었다.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나무에서 이름을 딴 이곳. 그는 오크나무가 무엇이든 잘 숙성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듯, 뮤지엄 오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문화교류를 하고, 즐거운 대화와 영감이 잘 숙성되는 공유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와인은 어렵다? 와인은 취향에 맞는 것으로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
만추의 정취가 물씬한 산자락, 모던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뮤지엄 오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누구라도 와인의 매력에 빠지고야 말 것 같은 분위기에 매료된다. 포도에서 와인이 되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 오래된 오크통, 실내 곳곳에 걸린 와인관련 포스터, 여느 곳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다양한 스크류, 그리고 와인. 공간 곳곳에서 10여 년 넘게 와인과 사랑에 빠진 박성수 대표의 열정이 느껴진다.
박 대표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에도 파리와인박물관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와 파리와인박물관 한국 에이전트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고,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와인 테마 전시를 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최초 대형 와인 아울렛을 도입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도 뮤지엄 오크의 대표일 뿐 아니라 대학과 기업체 출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올해 ‘대한민국을 빛낼 서비스 창조포럼 100인 대표’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인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와인은 가격이 비싸고 오래 돼야 더 좋고 또 와인에 대한 상식이 많아야 하고 격식을 따져 마시는 술이라는 건 잘못된 편견 때문에 아직까지 고급문화라는 인식이 남아있죠. 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 입맛에 당기는 것을 좋아하게 되듯 와인도 자기 기호에 맞는 것을 즐기면 됩니다. 여성들은 스파클 와인부터 시작해도 좋고요. 격식 따지지 말고 자신의 취향대로 즐기다보면 어느 사이 와인 맛을 알게 되는거죠. 와인 한 병에 담겨진 ‘인고와 숙성’의 시간, 와인도 그처럼 서서히 느림의 미학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8일 ‘브라질리언 재즈 하우스콘서트’ 열어
다양한 와인악세서리를 감상했다면 깊고 그윽한 와인의 향기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엄 오크에서는 슈퍼밸류와인을 100가지 선정해 와인샵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와인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것을 밸류(Value)와인이라고 하는데 이중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개성을 가지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와인을 슈퍼밸류 와인(Super Value Wine)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와인과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공간이기를 바란다는 박 대표는 뮤지엄오크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실현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5월 ‘잔향-5월의 부케’라는 주제로 나무챔버 바이올리니스트 김무권씨와 기타리스트 이용로씨가 함께한 오픈기념 하우스 콘서트를 열었고, 8월에는 브라질리언 재즈공연으로 한여름 밤 와인마니아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브라질리언 재즈공연은 그날 참석한 이들의 반응이 뜨거워 오는 11월 8일 ‘브라질리언 재즈콘서트 2부’가 열릴 예정.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하우스콘서트는 브라질 대표음악인 삼바와 보사노바를 재즈적인 언어와 접목시켜 좀 더 현대적인 사운드의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11월의 멋진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카페 오크에서는 와인 외에도 고급 원두로 블랜딩한 커피, 덖음발효차 삼다연, 신선한 우유와 와인 비네거로 만든 수제 리코타치즈, 오크 브런치 세트 등을 즐길 수 있고 자연의 선물 와인비네거, 최상위 등급의 올리브오일(0.3% 미만의 Gourmet등급) 라우데미오도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 하우스 콘서트, 와인 아카데미, 와인 비네거 강좌,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 계획”이라는 박성수 대표. “단시간 내에는 힘들겠지만(웃음) 언젠가는 대형와인아울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한다. 뮤지엄 오크 위치는 덕양구 행주로 15번길 11-38,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휴무. 문의 http://www.winemuseum.kr 031-974-559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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