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시기의 영어가 중요한 이유는 학교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영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는데 있다. 초등시기에 탄탄히 다져진 기초실력은 중등 내신에서도 그 빛을 발한다. 기초를 다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읽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잘 듣고, 말하고, 쓰는 통합적 능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리딩전문 정독학원’을 표방하는 ‘엠블럼 영어 학원’은 꾸준한 정독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다지고 자신감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많이 읽는 것보다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
‘엠블럼 영어 학원’은 작년 12월 이전해 백마 학원가에 새롭게 문을 연 유?초?중등 전문영어 학원이다. 8년째 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15년 경력의 허지현 원장은 엠블럼 영어 학원은 ‘리딩전문 정독학원’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한다.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독에 주력하는 여타 학원과는 다르게 허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정독’이다. 허 원장은 “책 안의 내용(문장)을 제대로 알고 응용해서 쓸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정독의 과정”이라고 말하며 “많이 읽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정확하게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확한 책읽기가 되지 못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뻔한 이치고 실력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의 다독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책 읽기를 위해선 먼저 레벨테스트를 거쳐 아이의 능력(Lexil:어휘력 수준)에 맞는 독서 단계를 정하고 그 수준에 적합한 책을 선택해 수준별 개인별 지도를 한다. 수업은 RQclub이라는 리딩 프로그램을 도입, 미국 교과서에 나오는 스토리 북들로 진행된다. 12 level, 36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RQclub 한 단계, 4권의 스토리 북과 1권의 워크북을 끝내는 데는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2~3개월이 소요된다.
정독수업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아이가 정확히 책을 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방면에서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초등생의 경우 주 3회 2시간 수업을 기본으로 하는데 1시간은 선생님과 정독수업을 하고 1시간은 self-listening과 reading을 통해 수업한 내용을 정확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한다. 연습할 때는 전담 매니저 선생님의 세심한 관리로 아이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없도록 하고 4권의 책을 완벽히 읽을 수 있을 때까지(매니저 선생님 앞에서 읽어 통과될 때까지)반복 연습한다.
4권의 책을 완벽히 읽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게 하고 다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e-라이브러리를 통한 다양한 읽기 연습과 book report로 쓰기 연습을 진행한다. 재밌는 만화영화로 대본읽기와 role-play 등을 해봄으로써 자연스레 말하기에 노출되도록 한다. 유치부는 파닉스와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수업을 중심으로 주 2~3회, 90분 동안 진행한다. 중등부 수업은 평소에는 listening dictation, grammar & reading 수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학교 시험기간 한 달 전부터 시험대비 수업을 실시한다.
“중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문법과 교과서 외 지문읽기 부분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책을 정독이라는 과정을 통해 꾸준히 연습한 친구들은 힘들지 않게 따라갑니다. 또 초등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면 정독하는 책을 통해 문법과 문장쓰기 연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등단계 수준으로 연계가 되지요. 내신대비를 할 때는 주관식(writing) 문제대비에 좀 더 집중하고 학교에 관계없이 평소에 해왔던 7종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외워서 쓰게 합니다.”
즐거운 책읽기로 영어의 끈 놓지 않기를
정독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없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꾸준한 정독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즐거운’ 책읽기. 허 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책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읽는 것입니다. 정독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생활과 연결 지어 연습하게 하는 것도 그 과정을 통해 흥미를 느끼게 하고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함이지요. 영어책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엠블럼 영어 학원이 전문 매니저 선생님을 두어 아이들의 상태를 잘 살피고 학습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것도 즐거운 영어공부를 위한 것이다. 아이들의 수준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수업을 진행하거나 시험을 보는 것은 궁극적으로 영어공부에 있어서나 영어 실력향상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학원들은 하루에 단어를 20~30개씩 외우게도 합니다. 어떤 어머님은 가끔 이곳은 아이를 너무 놀리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이지요.” 허 원장은 주변의 어렵게 공부시키는 학원에서 힘들게 공부했지만 결국은 남는 게 없어서 이곳에 온 학생을 예로 들면서 ‘편안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과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요즘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도 과도하고 어렵게 공부하기를 강요받고 또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실은 가장 좋은 것이지요. 그러나 중등에선 현실적으로 그런 수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단계부터 재밌는 책읽기 연습으로 꾸준히 영어를 접한다면 가능한 일이지요. 결국은 즐겁게 영어를 공부함으로써 영어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개인별로 스케줄 수첩을 통해 매일 전담 매니저 선생님으로부터 listening, reading, writing, book report 등의 모든 진행상황과 결과를 세심히 확인받는 시스템은 아이들의 자신감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평가다. 그 주의 학습 진행상황과 결과를 확인한 수첩내용은 매주 금요일 학부모님께 전달된다. 한 달에 한 번 친구를 초대해 영화를 보는 ‘movie day’가 진행된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234 번지 백일상가 3층
문의 031-902-0508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