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코치, 강정원 김경미 부부

“팀웍이 중요한 배드민턴, 함께 치다보니 부부 팀웍도 최고죠~”

지역내일 2015-03-29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셔틀콕! 셔틀콕은 라켓에 타격되는 순간 평균 100km, 최고 시속 320㎞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날아간답니다. 1초에 100미터 가까이를 날아가는 셈이지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빠른 속도로 스매싱을 날리려면 그만큼 상대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스포츠. 배드민턴 코치인 강정원, 김경미 부부도 상대를 향해 서브와 스매싱을 날리다보니 어느 사이 상대방에 빠져 들게 된 건 아닐까요.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 “다른 건 몰라도 배드민턴은 팀웍이 중요한 게임인데, 그러다보니 부부 팀웍도 최고”라는 강정원, 김경미 부부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친구사이에서 인생의 동반자로
남편 강정원 씨는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당진군청 선수(현 당진시청)를 거쳐 고양시청에서 은퇴를 한 후 현재 정발산배드민턴클럽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아내 김경미 씨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성사배드민턴클럽 코치로 활동하다 최근에는 일산올림픽센터 배드민턴 코치를 맡고 있다.
41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으레 배드민턴 선수로 만났으려니 하지만 같이 선수생활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제 고향이 밀양이고 아내는 부산이라 지역적으로 가까웠어요. 지역에서 운동 하던 사람들끼리 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자주 얼굴을 보게 됐죠. 그러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결혼도 하게 됐고요.” 친구처럼 지내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강정원 씨가 당진시청 소속 선수로 가게 되면서 신혼생활을 당진에서 시작했단다. 이후 강정원 씨는 고양시청으로 소속을 옮기고 은퇴 후 정발산배드민턴클럽의 코치를 맡게 됐다고. “사실 저는 엘리트체육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고양시청 선수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생활체육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죠. 처음엔 제가 계획했던 길이 아니라 잠시 고민도 했지만 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하다보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양시에는 고양시시설관리공단 전용클럽이 14개나 있고 기타 개인클럽을 포함하면 18개 클럽이 있지요. 이 정도로 전용클럽을 갖춘 도시는 전국적으로 몇 안돼요. 그만큼 배드민턴 인구도 많고 코치진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요. 고양시 전 클럽마다 선수출신 코치들이 포진되어 있으니까요.” 강정원, 김경미 씨는 자신들도 고양시의 배드민턴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성실하고 꼼꼼한 남편, 시원시원한 아내
배드민턴 코치라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이들의 강습 스타일은 다르단다.
강정원 코치는 운동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 관리는 물론이며, 일과 후의 시간 또한 헛되이 쓴 적이 없다. 그런 만큼 그의 지도방식도 ‘성실’이 바탕이다. 그는 자신에게 배운 이들이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누구한테 배웠느냐?”고 물을 때 ‘강정원’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지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기기 위해서 하는 운동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기는 것이 목표라면 지는 것 또한 받아들여야 하지만, 대다수의 동호인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지던 이기던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강정원 코치의 수강생들은 “전에 다른 지역에서 레슨을 하던 코치에게 배울 때에는 분명 힘들고 숨은 차는데 끝나고 나면 뭐를 배웠는지 잊을 정도로 무성의한 경우도 있지만 강 코치님은 성실 그 자체지요”라고 입을 모은다.
강정원 코치가 꼼꼼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라면 아내 김경미 씨는 시원시원한 스타일. 부산외대에서 운동을 했고, 금강초, 남일초, 천안 신방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는 세심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강습 스타일로 친화력 좋기로 소문난 인기강사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부상이에요. 제가 선수생활하면서 부상이 많았고 지금도 발목이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체육에서 입은 부상으로 생업에 지장이 있다면 안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레슨 전에 스트레칭을 강조합니다.”







-배드민턴은 가족의 사랑을 이어주는 끈
부부에게는 아들만 둘이다. “성격이 털털해서 딸 기르긴 힘들었을 것”이라는 김경미 씨는 “아이들이 사내아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웃는다. 두 아들 강수환 강수범 군은 자주 엄마아빠의 배드민턴 클럽에 동행하고 또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 운동을 즐긴다. 엄마 아빠처럼 훌륭한 배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들은 이들 부부의 수제자이자 엔돌핀이다.
강정원 코치는 “배드민턴은 성별과 무관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운동이라 가족스포츠로 추천할 만합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큰 기술이 필요 없는 것처럼 보여 강습을 받지 않고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라켓을 잡는 법부터 서브 스매싱 등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기를 권합니다. 그래야 부상위험도 줄일 수 있고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거든요.” 팡팡 스매싱을 때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싸~악 날아가고, 부부싸움을 했던 일도 어느 사이 잊게 된다는 강정원, 김경미 부부. 셔틀콕은 이들 부부를 이어주는 사랑의 끈이다. 정발산배드민턴클럽 강습문의 010-9410-8360(강정원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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