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밥상> 문촌마을 김지윤 씨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나만의 방법 찾아요”

지역내일 2015-04-22

여섯 살, 열 살 형제를 둔 김지윤 씨. 인터뷰가 있던 날, 레스토랑에서나 봤음직한 멋진 샐러드를 뚝딱 만들어내는 걸 보니 ‘솜씨 맘’으로 소문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라면 한 그릇 조차 제대로 끓여낼 줄 몰랐던 초짜 주부에서 이젠 아이들에게 엄마 밥이 제일 맛있다는 칭찬을 듣는 김지윤 씨를 이번 엄마의 밥상으로 초대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신혼 때는 정말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 몰랐어요. 하지만 제가 워낙 사람을 초대해서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그러다보니 하나둘 요리를 시도하기 시작했고, 그게 여기까지 왔네요.”
김지윤 씨도 여느 주부들처럼 인터넷에서 소개된 레시피를 참고하는 게 시작이었다. 단, 한 가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여러 가지를 조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요리법을 찾는 과정을 즐겼다. 그러다보니 재료의 활용법을 다양하게 익힐 수 있었고 조리 방법까지 남달라졌다.
 “거창하거나 특별한 재료는 좋아하지 않아요. 제철에 나는 재료, 혹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선호하죠.”
그녀가 선보인 샐러드 역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다. 평소 우리가 무침으로 즐겨 먹는 시금치를 샐러드로 활용했을 뿐인데도 이색적이었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깔고 시금치와 각종 야채, 몸에 좋다는 견과류를 몇 알 얹어 냈는데도 색감과 맛이 남다르다.
“보통은 시금치를 무쳐 먹지만 이렇게 샐러드로 먹어보니 맛도 좋더라고요. 부침개 재료로 활용해도 시금치는 좋답니다.”



워킹 맘들이 알아두면 좋을 초간단 레시피
 한때 자신도 워킹 맘이었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그녀도 바쁜 시간 속에서도 활용 가능한 간단 레시피를 선호했다. 특히 한 가지 요리를 하기 위해선 간장, 설탕, 기름, 식초 등 다양한 양념들을 섞고 넣기 바쁜데 이를 한 번에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내게 됐다. 바로 다마리 간장과 다시마식초.
 “인터넷에서도 검색하면 나오는 방법이긴 해요. 이것저것 양념을 쓰지 않아도 이것 하나면 조림이나 볶음이 모두 가능하니까 조리 시간도 한층 줄일 수 있어 유용하더라고요.”
 양조간장과 야채물을 베이스로 만든 다마리 간장은 그야말로 만능 간장. 그녀가 즐겨 쓰는 양념이다. “다마리 간장은 여러 가지 반찬에 모두 활용 가능해요. 메추리알 조림, 연근조림, 불고기, 어묵볶음, 깻잎절임, 나물무침 등에 이것만 넣으면 더 첨가할 것이 없더라고요. 케첩과 섞으면 데리야끼 소스 맛도 나고요.”
 시금치 샐러드에 얹은 다시마식초 역시 지인들에게 만들어 나눠주면 모두 좋아하는 유용한 소스. 발사믹 식초와 비슷한 맛이 나 질리지도 않고 상큼한 맛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소스가 된다. 




이젠 엄마 밥이 제일 맛있어요!
 엄마의 솜씨가 이렇게 좋으니 아이들과 남편도 외식이나 배달음식보다 항상 집 밥만을 찾는다며 웃음 짓는 김지윤 씨. 때문에 간식거리 하나도 사먹기보다 직접 만든 것을 내놓게 된다고. 특히 요리를 좋아하는 부모의 모습을 늘 보고 자란 아이들도 남자아이지만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어느 시간보다 좋아한다.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제 음식을 맛있다며 먹는 모습을 보면 저도 좋지요. 제가 해봐서 괜찮은 요리 레시피는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기도 해요.”
 자신도 주부이고, 요리 초짜였기에 밥상을 준비해야 하고 특히 요리에 자신없는 엄마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
 “못한다고 주저하지 말고, 레시피대로 따라해 보는 게 첫 걸음이죠. 맛이 없을까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요. 또한 일주일의 식단 플랜을 짜고 이에 따라 장보기를 하는 것도 노하우일 것 같아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계획성 있는 식단을 준비할 수도 있죠.” 



 
>>>김지윤 씨가 추천하는 초간단 레시피


“모든 음식에 양념 베이스로 OK!"
▶ 다마리 간장
 




재료: 양조간장 2L, 야채 물 200cc(표고버섯, 당근, 양파, 통후추, 생강, 통마늘), 설탕 1kg, 정종, 미림, 레몬1개, 사과 1개
방법:  ① 양조간장에 야채 물 200cc, 설탕 1kg을 넣고 끓인다.(간장이 끓으면 넘칠 수 있으니 저어줘야 함)
② 한 번 끓어오르면 미림 200cc, 정종 200cc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③ 끓어오르면 슬라이스 한 사과, 레몬을 넣고 불을 끈다
④ 뚜껑을 닫아 24시간 상온 숙성시킨다 



“샐러드 소스로 제격”
▶ 다시마 식초
 
재료: 현미식초, 흑설탕, 건 다시다
방법: 현미식초와 흑설탕을 1:1로 섞고 건 다시마를 넣어 3~4일간 상온에 숙성시킨다  



“바쁜 아침 시간, 영양만점 한 그릇 식사”
▶낫또 비빔밥
 



 재료: 낫또, 연겨자, 다마리 간장, 부추, 계란, 김
 방법: ① 낫또가 촉촉하게 잠길 정도로 다마리 간장과 연겨자를 넣어 섞는다.
② 계란 물에 부추를 잘게 썰고 지단을 만든다
③ 밥에 ①을 올리고 계란 지단, 김을 얹는다 



"시금치의 색다른 변신“
▶ 다시마식초시금치샐러드
 



재료: 다시마식초, 올리브오일, 시금치 외 각종 야채
 방법: ① 시금치와 토마토, 여러 종류의 야채를 준비한다.
② 야채들을 그릇에 담아 다시마식초, 올리브오일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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