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건강빵집 ‘에이 셰프 크라프트 블랑제리’

“건강하게 먹고, 행복해지는 빵 만들어요”

지역내일 2014-12-15

막걸리 주종 활용 소화 잘 되고 부드러운 빵 선보여


갓 구운 빵의 유혹은 참기 힘들다. 하지만 밀가루로 만든 빵은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맛있는 빵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을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 답을 제시한 빵집이 지난 7월 탄현동에 문을 열었다. 빵을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이수영 대표의 노하우로 탄생한 ‘에이 셰프 크라프트 블랑제리’. 그의 행복한 빵집이야기를 들어보자.  




막걸리 주종을 넣어 반죽 했어요
  ‘에이 셰프 크라프트 블랑제리’의 대표 이수영씨는 조선호텔과 푸드컨테츠그룹 ‘에이셰프컴퍼니’에서 20년 넘게 빵을 만들고 연구했다. 빵을 정말 좋아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파 평소에 즐겨 먹을 수 없었단다. 여행도중 맛본 술 빵은 자고나도 속이 아프지 않았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막걸리 발효종을 넣어 반죽한 빵을 만들게 됐다. 요즘은 이스트대신 천연 발효 종을 넣어 만든 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발효종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과일에서 오는 시큼한 맛이 강하게 나는 단점도 있다. 또 부드러운 식감의 빵은 만들기가 힘들고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막걸리 발효종을 사용하면 이런 점들을 보완하면서 대중적이고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수영 대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막걸리를 사용하면 소화도 잘 되고 식감도 더 쫄깃한 빵을 만들 수 있다”며 “은근한 막걸리 향이 느껴져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건강하면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그의 바람이 막걸리 주종 빵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모든 빵에는 막걸리에서 추출한 주종이 들어간다. 100% 천연버터를 사용하며, 밀가루는 본사 ‘에이셰프컴퍼니’의 협력업체에서 공급받는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을 만드는 재료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모든 재료를 정직하게, 맛을 위해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그래서 고객들에게 재료창고를 공개하고 빵을 만드는 과정도 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에이 셰프 크라프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은 우유식빵과 롤 치즈 브레드다. 대표 빵답게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하다. 또 마지막에 살짝 느껴지는 은은한 막걸리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주종 빵과 크렌베리 스콘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객과 소통하는 빵 집 되고파
이 대표의 바람은 맛있고 건강한 빵으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매장 인테리어를 칸막이가 없는 구조로 만들어 모든 것을 다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그 이유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8시부터 빵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오전에는 모닝빵과 크로아상, 점심에는 우유식빵과 롤 치즈 빵, 주종 빵 등이 나온다. 빵집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한쪽에서 반죽하고 오븐에 넣어 빵을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케이크가 만들어 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다. 12월에는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자녀와 함께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빵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관심 있는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빵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하는데 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되기도 한단다. 그런 소통이야말로 이 대표가 바라는 것이고 더욱더 좋은 빵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당일 만든 빵은 모두 당일 판매하고, 남는 빵은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기부한다. 고객들에게도 구매한 빵은 당일 먹기를 권유하고, 남은 빵은 냉동시켜 나중에 렌지에 살짝 데워 먹도록 조언한다. 인기 있는 빵들은(특히 우유식빵) 만들어지기 무섭게 팔려나간다. 빵이 필요한 전날이나 빵이 나오는 사이사이 매장에 나와 사전 주문을 하면 먹고 싶어 왔는데 빵을 못사는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막걸리 주종 빵은 온 가족이 건강하게 먹는, 행복을 줄 수 있는 빵이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그의 소망처럼 ‘에이 셰프 크라프트 블랑제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빵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


일산서구 탄현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1층
문의 031-913-1025
일산동구 호수로 335(브라운스톤 상가)
문의 031-905-1035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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