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
2008학년 대입부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은 2010학년부터 본격화, 2015학년엔 정부지침으로 확대일로에 있지만, 여전히 스펙중심, 심화중심의 전형으로 일반고 출신에 불리한 귀족전형이란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동아리 심화학습 등 교내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일부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일반고 학생들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전형이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다소 일면적이며 편견일 수 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한데 첫째, 2016년 대입전형별 선발 인원을 볼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은 특히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이처럼 입시의 대세가 되고 있는 전형임에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대학입학 가능성을 좁히는 결과가 된다. 둘째, 각 대학의 입학담당자들은 나름대로 신념과 소신이 있는 분들이다. 또한 대학이 아무리 특목고나 자사, 자율고 학생을 뽑고 싶어해도 고교별 선발 쿼터를 크게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이 전형은 일부 특수목적고뿐 아니라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전형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다음의 표들을 보면 좀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2. 표 분석을 통한 결론
위 표를 통해 몇 가지 의미있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일부 상위권 대학은 일반고 비중이 50%이하다. 이 점만을 놓고 본다면 이 전형은 특목고나 자율고에게 유리하다. 그렇지만 해당 대학이나 고교 입장에서는 학생이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둘째, 일반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학별로 의미있는 편차를 보인다. 즉, 서울대, 연세, 고려, 성균관, 서강, 한양, 이화여대는 특목고나 자율고 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했다. 하지만 중앙, 경희, 시립, 외대, 숙대는 일반고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다. 그렇다면 표에 소개되지 않는 여타 대학에 대해서도 짐작 가능하다. 최상위 대학에서 중상위권 그리고 중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일반고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들 학교 역시 현재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가장 높다. 그렇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좀더 분명해진다.
또한 이 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은 연세, 고려, 이화여대 정도다. 그만큼 고교 내에서 학업이나 학교 생활만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수시의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또한 이 전형은 특수 목적고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고 학생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수능 중심의 공부만 고집해서는 안되며, 고등학교 기간을 통해 이 전형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다음 번에 기고하도록 한다.
김성주 논술학원
원장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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