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라 영양 면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해물이나 고기를 넣어 영양을 보충하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덕분에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일산 경의로에 문을 연 ‘통큰 아지매 해물손칼국수’는 신선한 해물과 손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갖가지 해물을 샤브샤브처럼 즐긴 뒤 칼국수를 끓여 먹는 것이 특색이다. “일단, 국물 맛부터 다르다”라는 고객들의 칭찬을 듣고 있는 그 곳에 찾아가 보았다.
칼국수 별미가 되다
통큰 아지매 해물손칼국수에서는 무, 다시마, 양파, 생각 등을 넣어 기본 야채 육수를 만든다. 여기에 바다 향이 물씬 나는 만득이와 바지락, 홍합, 참조개, 대하와 주꾸미, 발을 제거한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간다. 해물 종류가 많아 마치 전골을 즐기는 느낌이다. 해물은 매일 아침 인천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바닷물을 넣은 수족관에 보관한 후 주문과 동시에 꺼내 사용한다. 김명석 매니저는 “신선한 해물의 맛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야채육수에는 간을 하지 않는다”며 “야채육수에 갖가지 해물이 더해져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해물이 푸짐하다고 해서 국물 맛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최상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선 적당한 양의 해물을 넣는 것이 관건이란다.
해물이 적당히 익으면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에 찍어먹는다. 해물로 적당히 배를 채운 후 마무리는 손칼국수로 한다. 가게에서 매일 손 반죽을 해 만드는 칼국수는 이틀 정도 숙성시킨 후 사용하는데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좋은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것을 고객들이 먼저 알아준다고 한다.
“손님들이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다는 칭찬을 자주 해주세요. 해물을 먹고 난 뒤 나오는 칼국수라고 소홀히 하지 않고, 해물만큼 칼국수의 면발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반죽한 후 30분이상은 열심히 치대고 이틀 정도 숙성하면서 칼국수의 맛을 살리지요. 칼국수는 면발이 생명이잖아요.”(김명석 매니저)
이렇게 만들어진 손칼국수는 깊은 맛의 육수와 어우러져 흔한 칼국수가 아닌 별미가 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는 매일 아침 가게에서 직접 담근다. 찹쌀 풀을 쑤어 만든 다진 양념을 미리 만들어 숙성시킨 후 사용해 신선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쫄깃한 칼국수에 사각거리는 매콤한 겉절이 얹어먹으면 깔끔하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인원수대로 주문 시 밥과 칼국수 무한 제공
통큰 아지매 해물손칼국수에서는 인원수대로 칼국수를 주문하면 칼국수와 공기 밥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김명석 매니저는 “칼국수가 서민들의 음식인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공기 밥과 칼국수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며 “좌석 수가 100석이 넘는 넓은 공간이라 가족 단위나 단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
대표 메뉴인 해물손칼국수 외에 소고기버섯 칼국수도 인기 메뉴다. 야채와 황태를 넣고 끓여 시원함과 감칠맛을 살린 육수에 표고, 느타리, 팽이, 목이 등 네 가지 버섯을 넣어 만든다. 버섯의 향을 살리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다진 양념을 일주일 이상 숙성시켜 사용한다. 해물칼국수와 달리 칼칼하고 매콤한 맛으로 중독성이 있다. 호주산 쇠고기를 샤브샤브처럼 즐기며 버섯은 추가로 주문 가능하다. 그 밖의 메뉴로는 왕만두와 하절기 메뉴로 아지매 냉면과 초계냉면이 준비돼 있다.
“개성 있는 메뉴와 정성, 푸짐함으로 고객들의 기억에 남는 칼국수 집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나 연인, 가족이나 동호회 지인들과의 외식을 계획하실 때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오세요. 통 크게 대접하겠습니다.”
메뉴 해물손칼국수, 소고기 버섯칼국수(2인 이상 주문. 각 8000원), 왕만두(6000원)
해물추가(6000원), 소고기추가(8000원), 아지매 냉면(6000원), 초계냉면(8000원)
위치 일산동구 경의로 409 (백마교와 애니골입구 사이)
문의 031-907-1881(오전 11시~오후 9시30분. 명절제외 연중무휴)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