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1 영어 공부 방향 어떻게 잡아가야 할까?

지역내일 2015-09-22

요즘 초등 6학년을 둔 많은 학부모님들이, 6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중학교 입학이 현실적으로 얼마 남지 않는 현 시점에서, 아이의 영어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가야할 지 고민을 하시고,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필자와 같은 영어 학원 원장에게 많이들 문의를 합니다. 첫째 아이라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 도 있고, 주변에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 수많은 정보가 현재 초등 6학년 학부모님들의 머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6학년 2학기가 시작한 현 시점 부터는, 우리 아이 영어 실력에 맞는 입시영어를 시작해야 합니다. 여기서 입시란 반드시 대입을 염두한 고3 수능영어를 집중적으로 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종착지는 대입이지만,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 성향에 맞는 특목고, 자사고, 자공고와 같은 고등학교 입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고, 순차적으로, 이런 고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중등 영어 내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서 필자가 영어 공부 방향을 논하기에 앞서. 중등 영어 내신을 우선 언급한 것은,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 어떻게 영어문제가 출제되는지를 살펴보면, 이제부터 준비해야할 대략적인 영어공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목고와 ‘스카이’가 목표라면 일찌감치 문법공부 시작해야
일산 ㅅ중학교 중2 최근 1학기 기말고사 6번 문제 - ‘다음 중 어법상 틀린 부분이 있는 문장의 개수는?’ 박스 안에는 6개의 문장이 주어지고, 여기에서는 동명사와, TO부정사를 비롯한 굵직한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들이 나옵니다. 정답은 4번 4개입니다. 문제를 보면, 영어 문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사실상 맞추기가 힘든 문제입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이와 같은 문제는 거의 출제 되지 않았지만, 특목고 입시의 주요 평가요소가, 영어 내신으로 바뀌면서, 일선 학교에서 영어 상위권 학생을 가려내기 위한 이와 같은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를,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초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유명 어학원 탑반 출신의 아이들도, 더 나아가서는 초등학교 때 영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살다가 와서, 말하기는 원어민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는 아이들조차도,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위한 최소 점수인 영어 90점을 못 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중등 1,2학년 때 영어 내신에서 한두 번 점수가 안 나오면, 특목고 진학은 일찍부터 포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아이는 특목고와는 상관없고, 일반고 진학을 일찌감치 목표로 정했다 하더라도, 중학교 내신은, 싫든 좋든 모두가 공평하게 이러한 문제에 맞춰 대비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중학교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아이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갑자기 잘해지는 경우는 극희 드뭅니다. 고등학교 내신 문법 문제는 독해와 연관지어, 어법 종합 선물 세트 형태로 문제가 나옵니다.
그럼 문법은 중고등 내신에서만 중요할까요? 다시 대입으로 올라와서 올해인 2015학년 수능 영어에서 어법문제로 한 문제 출제된 28번의 정답률은 42% 이었습니다. 어법은 항상 3점짜리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고, 소위 물수능이라고 말하는 올해 영어 1등급 컷이 98점인 것을 감안하면, 비록 한 문제이지만 일명 ‘스카이’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문법을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수능영어의 1등급, 독해에 의해서 좌우
그럼 문법에만 올인 하는 것이 답일까요? 대입 수능영어는 듣기, 35%, 독해 62%, 어법 3% 로 구성 됩니다. 일반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고등 학교 내신 영어에서의 구성도 독해 70%, 어법 30% 정도의 비율로 이루어집니다. 대입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수능 영어의, 결정적인 1등급은 독해 능력에 의해 좌우 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듣기에서 1,2,3등급 학생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답률 50% 이하의 문제들로 구성된 고난도 독해 3점짜리 6문제를 맞추는 능력은, 수능 영어의 화룡점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등 내신 영어에서도 출제되는 독해 문항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앞으로 영어 공부에서는 독해에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예비중1 아이들이 일률적으로 고등 수능독해, 중등문법으로 정해 놓고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은 영어를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 아이가 고1,2 수능 모의고사에서 어렵지 않게 90점 이상을 받고, 1등급 점수를 받는 학생이라면, 굳이 수능 독해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3 수능 수준의 수능 고급반이나, 텝스 수업을 일찍 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참고로 많은 중등 상위권 학생 학부모님들께서 토플과 텝스중 어떤 영어공부가 맞는지를 필자에게 물어봅니다. 필자는 아이의 영어가 이미 상당한 실력에 도달해 있고, 스카이 대학과 같은 한국의 유명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텝스를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텝스 독해와 청해 영역의 대다수 문제가 수능 문제와 유사하고, 현재 수능 영어의 고난도 3점짜리 문제 패턴이나 난이도는 텝스와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수능 1등급 정복을 위함입니다. 하지만, 과거 3년 이상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 경험이 있어 스피킹, 라이팅에 자신이 있고, 향후 고등학교, 대학교를 해외에서 다닐 계획이 있으면 토플을 권합니다.


독해와 문법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시기
최상위 예비중1 학부모님들께서는 향후 중장기적인 목표를 점검하고, 우리 아이의 적성을 고려하여 아이에게 맞는 인증시험을 선택하시면 좋은 판단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아직 고1 수능 영어가 버거운 학생은 수능 기초를 다루는 독해 공부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문법 또한 레벨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현재 문법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 레벨보다 약간 어려운 중1,2,3문법, 혹은 고등 영문법을 한국식으로 배워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신과 수능에서 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결국 현직 교사들이 출제하고, 문제 패턴은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문법 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지으면, 그동안 초등영어에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중을 높게 두었던, 원어민 회화, 디베이트, 라이팅, 등의 수업은 이제부터 과감히 줄여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이 영역에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을, 아이의 현재 실력을 고려하여, 입시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독해와 문법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갈 시기입니다.  



            
일산 영어학원의 자존심
자이온영어학원 김자영 원장
031-9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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