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 홀트학교 가까이 위치한 ''산골 도토리 임자탕''은 하늘마을 양향선 독자의 추천으로 소개받은 맛집이다. 모든 음식은 도토리로 만든다. 도토리 임자탕, 도토리 밥, 도토리묵, 도토리전 등 단품 요리에 도토리쟁반국수, 도토리묵잡채, 묵과 김치 돼지고기가 들어간 묵두루치기까지 다양하다.
양향선 독자는 “나이가 들수록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게 된다. 산골 도토리 임자탕의 음식은 담백하고 맛이 좋으면서도 먹고 나면 몸보신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골 도토리 임자탕의 인기 메뉴인 도토리 임자탕과 도토리묵, 도토리전을 주문했다. 도토리 임자탕은 들깨를 간 국물에 도토리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 넣고 애호박과 감자를 넣어 끓였다. 들깨가 듬뿍 들어있어 부드러우면서 도토리수제비의 쫄깃한 식감, 파와 김 등 고명의 향이 모두 잘 어울렸다.
부드러우면서 탱글탱글하게 쑨 도토리묵은 다른 양념 없이 간장만 찍어 먹어도 담백하니 괜찮았다. 도토리전은 애호박과 파를 넣어 얇게 전병처럼 부쳐 나왔다. 접시에 도토리 전 한 조각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살짝 매콤하게 무친 무채랑 콩나물 무침을 얹어 돌돌 말아 먹었다. 쫄깃한 도토리전 속에서 아삭하고 상큼한 나물의 식감이 그만이었다. 담백하고 특별히 강한 향이나 맛은 없으나 자꾸만 손길이 가는 재미난 조합이었다.
도토리는 중금속 배출을 잘 시켜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도토리 안에 들어 있는 아콘산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면 중금속과 유해물질들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일을 한다. 또 도토리를 먹으면 피로가 회복되고 숙취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학기술처는 1989년에 ‘도토리에 항암작용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산골 도토리 임자탕은 입식과 좌식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공간도 넉넉해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적합할 듯하다.
위치: 일산서구 현중로 36번 길 78
휴무일: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주차: 주차가능
문의: 031-92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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