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서 + 기본 유형서 + 기출(고난이도)문제집
2단계까지를 무사히 마친 학생들은 이제 비로소 기본서에 나오는 거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하게 된다. 이에 더불어 기본 유형서에 나오는 필수 응용 기술에 대해서도 충분히 학습이 된 상황이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비로소 기출 문제집들을 풀어도 좋은 시기 이다. 기출 문제집을 포함한 고난이도 문제집을 기본도 잘 모르는 처음부터 공부를 하면 머리에 남은 내용도 거의 없고, 속도도 엄청나게 더디다. 즉 공부에 대한 효율성 면에서 너무나 안 좋은 공부이다. 또한 수학에 대해서 너무 어렵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갖게 되어 장기적으로 역효과이다. 따라서 1,2단계를 충분히 거친 뒤에 실전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때부터 정석 책은 연습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직접 연필을 대서 풀지 않는다. (쎈수학 등 기본 유형서는 4회독 이상부터 연필로 풀지 않음) 이 시기부터는 공부하기로 한 분량을 눈으로 꼼꼼히 읽어주면서 한 번에 풀이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만 펜을 대서 풀어준다. 따라서 공부에 걸리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전에 공부하던 것보다 2배 이상 분량을 잡아도 걸리는 시간은 사실상 절반 정도 밖에 안 된다. 지금부터 정석과 같은 기본서는 수능 시험을 볼 때 까지 이런 방식으로 꾸준히 반복해서 읽어주면 된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해서 초반에는 수학 성적이 급상승 하다가, 후반에 모의고사 문제 풀이에만 열중할 경우에는 성적이 급하락 하거나 정체되는 경우를 수없이 목격 했다. 따라서 후반에 모의고사나 실전 문제풀이 기간에도 앞에 보았던 기본서, 가급적이면 ‘유형서’ 까지는 지속적으로 반복 읽기를 해주시기 바란다. 어차피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고 효율적인 면에서는 최고의 효과를 보장한다.
이 때 반복 주기는 문과는 1개월 반, 이과는 2개월 정도를 1순환 주기로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속도는 학생들 개인적인 수준이나 목표에 따라 차등 조절해주도록 한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5~10회 반복하는 사이에 거의 수학의 모든 영역에 걸쳐서 완벽한 이해, 공식 및 정의의 암기, 기본 유형 완벽 정복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정석 공부를 위해 할애했던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본격적으로 기출 문제 및 고난이도 문제 풀이를 시작한다. 기본 이론이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해결 가능하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도 해답을 참고하면 거의 다 해결 가능하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은 정석과 ‘쎈수학’을 매일 일정범위 복습을 해주면서 이와는 별개로 난이도 있는 기출 문제를 40문제 가량 풀어보고 채점한 뒤에 지금까지 틀렸던 문제나 다시 풀어보고 싶어서 체크해둔 문제를 10문제 가량 다시 풀어 보는 것이다. 이 때 복습하는 문제는 매번 그 문제를 풀 때마다 문제에 반복 횟수를 체크해 두고 결과적으로 3~4번 정도 풀어보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그만 풀어보아도 무방하다.
이 시기에 가급적이면 초기에는 역대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수능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모두 풀고 나면 이런 저런 고난이도 문제집을 풀어 보는 것도 좋다. 이 때 모의고사 먼저 공부해 보는 이유는 시간 관리 연습을 미리 해 놓고, 모의고사에 대한 감을 충분히 살려놓기 위해서이다. 기출 문제집으로는 자이스토리도 좋고, 마플 기출 문제집도 좋다.
그리고 최상위 난이도의 문제집들은 기출문제집 이후에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실력 정석’이나 ‘특작’, ‘일품’, ‘블랙라벨’ 등도 풀면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얼마 없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이스토리’나 ‘마플’까지만 학습해줘도 충분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을 예로 들면 대부분은 기출 문제집 풀이까지 진행 했을 때 모의고사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오곤 했다.
초반에 기초를 확실히 쌓되, 시간 안배를 잘해서 고난도 수준까지는 반드시 마스터 해주시기 바란다. 이 때 한 번 해봤다, 라는 것이 마스터인 것은 아니다. 완전 익숙해져서 같은 문제를 다시 풀어보라 할 때 바로 풀 수 있는 수준이 마스터이다.
3단계 학습법 예상 효과
이 3단계를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리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 보아도 전혀 새로운 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제가 아무리 낯설고 어렵게 나와도 결국에는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생기게 된다.
보통의 학습 방법으로는 도저히 짧은 기간 안에 모의고사 준비가 불가능 하다. 하지만 이렇게 기본서를 완벽하게 정복해 놓는다면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만에도 전체 영역에 대한 완벽한 복습이 가능하게 된다. 몇 달 전에 한번 본 실력으로 시험을 보는 학생과, 바로 어제 저녁에 공부했던 내용으로 시험을 보는 학생이 있다면 어느 쪽 학생이 유리할지는 불을 보듯 쉬운 일이다. 이 경지에 오르게 되면 수학 문제를 머릿속으로 푸는 것도 가능해지고 수학적인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떠올리는 것도 훨씬 정밀하고 능숙해 진다.
기고를 마치며
위 방법은 필자가 학창 시절 공부했던 거의 그대로의 방법이다. 이 글을 기반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 모두, 필자가 겪었던 것과 같은 희열을 맛보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장익수 원장
코아수학
문의 031-9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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