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능 영어를 마무리 하며

지역내일 2016-02-23

2016년 수능영어를 통해 본 영어 학습법


수능 영어 독해는
영어독해는 <금고 속의 골동품>에 비유할 수 있다. 일단 금고를 열고 골동품에 접근해야 한다. 금고를 여는 것과 별개로 골동품에 대한 가치 인식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궁극적으로 수능영어는 골동품에 대한 수험생의 이해도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어휘 및 어법 그리고 문형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금고를 여는 열쇠(Key)라면, 글을 이해하고, 글쓴이의 의도 및 주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곧 골동품에 대한 이해(Reading Comprehension)라고 할 수 있다.


모의고사 문제 활용법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고, 틀린 문제에 집중해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으로 학습을 마무리 한다. 하지만 좀 더 능률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어진 시간에 맞게 문제를 푼다. 시간엄수는 필수적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능력은 영어독해 문제에서 곧 실력을 의미한다. 둘째 문제를 푼 뒤 바로 정답을 맞추지 말고, 다시 풀어본다. 이 때 사전이나 다른 참고서를 활용해도 상관없다. 포인트는 이 두 번째 단계가 본인의 현재 가능한 최고의 점수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단계를 생략하면, 본인 스스로의 최고 득점 가능성을 모르게 되고, 더 나아가 스스로 해결 가능한 문제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의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게 된다. 셋째 정답을 맞춘다. 두 번째 문제풀이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바로 본인의 취약점이며, 또한 해결할 경우 발전가능한 디딤돌이기도 하다.


빈칸추론 및 문단 요약형 문제 접근법
2016년 수능영어 3점 배점의 고난도 빈칸추론 문제를 정리하면 전체 글의 요지나 주제가 아니다. 글의 흐름상 맞거나 적절한, 혹은 보다 적절한, 아니면 매우 적절한 문장이나 문단을 찾아내는 것이다. 빈칸추론에 등장한 문형이 해석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힘들지만, 적어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것도 필요한 요령이다. 이는 글쓴이의 의도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능력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정리하면, 빈칸추론형 문제의 해결 포인트는 주제나 요지를 바탕으로 글의 흐름이나 맥락에 맞는 문장을 찾거나,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을 찾는 것이다. 문단요약형 문제는 빈칸추론형 문제보다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독해문제를 푸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먼저 글을 읽고 글쓴이의 의도 혹은 주장을 떠올린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다음에 나올 내용이나 주장을 미리 떠올리는 것이다. 글의 흐름이 생각대로 흐르는 경우는 내용파악이 순조롭다는 뜻이다. 글의 흐름이 만일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거나 예측 불가능한 것이 된다면, 글쓴이의 의도 파악이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다음에 나오는 다른 문장이나 단락에서 다시 맥락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법문제 대처법
어휘 및 문법 문제는 그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문장독해의 오류를 막아주고 의미를 명확히 한다는 데 있다. 어법이 약한 학생은 해석을 자의적으로 하거나, 심한 경우 정반대의 의미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영어문장은 집짓기에 비유할 수 있다. 집을 지을 때 다양한 자재가 필요하듯이, 영어를 정복하는 첫 단계는 다양한 도구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휘가 대표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자재만 가지고 집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에 걸맞은 집짓는 기술이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어휘로 이루어진 영어의 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휘로 문장을 만드는 기술의 습득이 필수적이다. 이를 문장 구조의 이해라 할 수 있다. 같은 자재를 사용했지만 집의 모양이나 크기는 다양하다. 건축가의 개성이 반영된 결과 때문이다. 영어 문장도 글쓴이의 개성과 지적인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를 다른 말로 문체 혹은 스타일(Style)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스타일은 다양한 문형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런 문형에 익숙지 않다면 해석이 안 되거나 글의 맥락을 놓칠 수가 있다. 단문독해 혹은 구문독해 형태의 책을 통해 실력을 보완할 수 있다.


EBS교재 연계 출제는 변별력 부재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를 보완하는 첫 번째 방법은 보기 문장 혹은 문단에서 고난도 어휘나 까다로운 숙어성 어구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이미 살펴보았듯이 빈칸추론형 문제를 통해 수준 높는 어휘력 및 인문학적 지식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인문학적 지식이 선행된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결국 국어의 비문학 파트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학생들이 모든 책을 다 섭렵할 수는 없지만, 충실한 국어학습과 다양한 지면 매체에 대한 꾸준한 접근이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수능영어의 변별력은 다양한 골동품의 이해, 즉 인문학적 교양의 이해력에 달려있다. 





문의 031-912-0526
타임크리에이터 학원
영어과 대표강사 장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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