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다. 아침저녁의 기운도 달라지고 나뭇잎도 새 옷을 갈아입었다. 우리들 집도 새 단장을 해야 할 때. 도톰한 이불과 쿠션으로 느낌 있는 가을 분위기를 내보자. 여전히 인기인 호텔 침구부터 린넨, 광목, 순면, 니트, 벨벳 등 다양한 소재의 쿠션들이 나와 있다.
이불은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려놓은 듯 더 가볍고 포근해졌다. 사이즈가 커진 빅 사이즈 쿠션도 눈길을 끈다. 우리 동네의 아주 특별한 패브릭 편집 매장부터 도시형 침구 아울렛까지 세심하게 둘러봤다.
남지연, 이남숙 리포터
>>>패브릭 편집 매장 ‘파브릭 하우스’
“유니크 한 패브릭 제품만 모았어요”
파브릭 하우스(FABRIK HAUS)는 패브릭 편집 매장이다. 지난해 4월 두산 제니스에 문을 연 이곳은 침구부터 커튼, 쿠션, 인테리어 소품까지 독특한 패브릭 제품만 모았다. 주로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이태리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하거나 그곳에서 들여온 원단으로 자체 제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모두 흔하지 않는 소재 중심의 제품들이다.
파브릭 하우스의 전주희 대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모델하우스에서 패브릭 디스플레이를 오랫동안 해왔다”며, “요즘은 믹스 앤 매치로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의 경계가 없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브릭 하우스는 시즌별로 제품이 달라진다. 그때그때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핫한 제품은 스위스 원단으로 맞춤 제작하는 린넨 침구세트다. 집들이 선물로 잘나가는 빅 사이즈의 벨기에 린넨 쿠션(60X60)과 독특한 자루쿠션도 인기다. 또한 파브릭 하우스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시도를 도와준다. 가구 브랜드부터 조그만 소품 코디까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조언해준다.
“한꺼번에 사지 마세요. 커튼, 이불, 쿠션까지 순서를 정하세요. 컬러는 여러 톤을 사용하지 마시고요. 포인트는 한두 군데만 주세요. 색감은 비슷하게 소재는 다르게 해서 느낌을 주세요. 침구와 소품은 가구와의 조화가 중요해요.” 주 고객층은 20대와 40대 초중반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현로 97-11 두산 제니스 스퀘어 121호
문의 031-914-5954
가장 핫한 제품 : 그레이 톤의 린넨 침구세트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린넨은 빨면 빨수록 좋은 느낌이라 전 연령층에 인기. 퀸 사이즈 40만 원대.
미니인터뷰 - 파브릭 하우스 전주희 대표
“최근 트렌드는 여러 가지 느낌이 같이 가요. 팬시하면서도 모던하고 에스닉한 것이 묘하게 섞여 있어요. 럭셔리하면서도 거친 느낌도 공존하고요. 따뜻해 보이지만 세련된 것도 추구하죠. 그래서 여러 가지를 잘 섞는 감각이 더 중요해요. 침구 관리는 찬물에 세탁하시고, 절대 세탁기로 드라이하지 마세요.”
>>>도심형 침구 아울렛 ‘코지네스트’
“이월상품부터 예단 혼수 고급 상품까지 다양해요”
코지네스트(COZYNEST)는 올 9월에 문을 연 도심형 침구 아울렛이다. ‘엄마 품처럼 아늑한 침구’라는 뜻의 코지네스트는 350여 평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1층은 이월상품이 있는 아울렛 매장이고, 2층은 신상과 혼수예단이 있는 정상 매장이다. 레노마홈을 비롯한 솔로로 패브릭, 쏘나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군은 침구 이외에 쿠션(50X50), 러그, 키친 웨어까지 다양하다.
“코지네스트는 아울렛이지만 백화점 버금가는 시설과 정직한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여기에 상품 진열은 창고형 매장처럼 공장화 된 시스템이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지요.” 코지네스트 김일수 점장의 설명이다.
코지네스트의 침구는 혼수예단 라인부터 생활 이불, 호텔 침구가 있다. 때문에 결혼을 앞둔 20대부터 30~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 인기 제품은 모던한 피치 소재와 면 워싱 제품, 그리고 호텔 침구가 인기다.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큰 쿠션도 찾는 이가 많다. 가격은 2만 원부터 6만 원까지. 이불 충전재는 10만 원대부터 300만 원대 구스다운까지 다양하다.
김일수 사장은 “사진을 미리 찍어 오시면 오랜 경력의 매니저가 감각적인 상품을 추천해준다”고 말했다. 코지네스트는 찾는 모든 고객에게 고급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경의로 811(덕이동 219-16)
문의 070-4772-0995
가장 핫한 제품 : 클라크 피지
혼수로 가장 잘 나가는 제품. 극세사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원단 자체에 복숭아 털 같은 기모가 있음.
미니인터뷰-코지네스트 김일수 점장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것이 바로 편안함입니다. 침구 커버의 소재, 충전재의 소재, 베개 커버의 소재, 베개 충전재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이불은 가볍고 몸을 감싸는 듯한 구스다운 충전재를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저가부터 300만 원대 고가까지 다양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진 만큼 인기 상품도 다양하고, 예전보다 소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지가 많지 않고 쾌적하고 편안함을 주는 소재가 인기입니다.”
>>>친환경 침구전문점 ‘그린하우스’
“건강을 위한다면 침구부터 신중히 선택해야죠”
친환경 침구전문점 ‘그린하우스’에선 건강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침구, 패브릭 제품들이 판매된다. 그린하우스에서 가장 무게를 두는 점은 바로 소재. 유예원 대표는 “땀이나 열이 많은 체질, 비염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천연소재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최근엔 마이크로모달천연소재 원단을 이용한 침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모달소재는 원단의 기공 크기가 일반 원단보다 적어 미세먼지가 날릴 염려가 없고, 부드러움과 내구성을 겸비한 원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린하우스에선 마이크로모달을 이용한 패드, 이불, 베게커버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내구성과 항균성,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갖춘 ‘워싱 린넨’ 제품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별,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린하우스에선 상담을 통해 원하는 소재, 사이즈,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도 가능한 것이 특징. 유 대표는 “자가생산방식을 택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3일~7일 이내에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침구세트, 손님용침구 등으로 구성된 혼수패키지(100~150만 원 선), 고밀도 충격 흡수소재 스마트폼 패드(까르마), 침대이불 세트로 구성된 이사패키지(100만 원 선)도 있다. 그밖에 브랜드 침구뿐만 아니라 시계, 캔들, 주방용품 등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식탁 세트 및 벤치 등 편백나무를 사용한 맞춤식 디자인 가구도 제작해준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위치: 일산동구 마두1동 750번지 글로리아빌딩 1층(본점)/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8번지 일산프라자 1층
문의: 031-8076-1979
가장 핫한 제품 : 애비뉴선염세트
선염과 백광목을 사용해 세련된 색감과 디자인을 살린 침구. 잦은 세탁에도 물 날림이나 황변이 없다. Q세트 30만원 대
미니인터뷰- 그린하우스 유예원 대표
“이불과 속옷처럼 살에 직접 맞닿는 제품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죠. 단지 디자인이나 가격이 아니라 사용자의 체질이나 특성은 물론 소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지요. 특히 요즘엔 비염이나 알러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침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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