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 한뫼도서관 ‘동화 읽고 요리 쿡’ 수업

“책 속 맛난 음식 만들며 요리에 흥미와 자신감 생겼어요!”

지역내일 2016-03-24 (수정 2016-03-24 오전 8:11:57)

한뫼도서관에서 열린 동화 읽고 요리 쿡수업은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고 맛있는 요리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다. 선생님이 읽어 주시는 동화책 내용과 연관된 음식을 여러 가지 재료를 다듬고 섞어 만들었다. 조그만 손으로 조물조물 하더니 금세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었다. 달콤한 냄새와 행복한 웃음이 번지는 그 현장으로 가보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동화책 읽으며 여러 가지 얘기도 나누고


앞치마를 예쁘게 두르고 호기심과 기대에 찬 눈빛으로 옹기종기 아이들이 모여 앉았다. 이곳은 한뫼도서관 2층 요리수업 . 오늘의 요리주제는 뉴욕핫도그 만들기. 먼저 큰 스크린으로 <바바의 신나는 미국여행>이라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코끼리 바바 가족의 얘기가 담긴 책의 그림을 보며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 내용을 들었다.


모두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책 얘기에 귀를 쫑긋하고 책 읽기가 끝나자 선생님이 던지는 책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도 척척 잘한다. 오늘 만드는 음식은 책 속 주인공 바바가 여행하면서 먹은 뉴욕핫도그’. 아이들이 둘러앉은 탁자 위에는 커다란 소시지를 비롯해 핫도그를 만들 때 필요한 양상추며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등 갖가지 채소가 준비되었다. 핫도그와 핫도그 만들 때 필요한 재료, 요리 시 주의사항에 대한 짧은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었다.




 조물조물 즐겁고 신나는 요리


먼저 핫도그에 들어갈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양배추와 피클, 사과를 채 썰거나 깍둑 썰어 준비했다. 채소를 손질하면서 냄새도 맡아보고 슬쩍 맛도 보면서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또 어떻게 하면 빠르게 잘 썰 수 있을까 나름 고민도 하면서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칼질 했다.


그런 다음 손질한 채소에 소스를 섞어 샐러드를 만들고 치즈도 가지런히 잘라 준비하는 등 모든 준비가 척척 진행되었다. 옆 친구가 만든 것도 구경하고 재미난 얘기도 나누는 사이 재료준비는 완료되었고 마지막으로 칼집 낸 소시지를 선생님께서 그릴에 한 사람씩 구워주시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제 도마 위에 핫도그 빵을 올려놓고 소스를 바른 후 준비한 양상추와 치즈, 샐러드와 소시지를 차곡차곡 얹기만 하면 끝. 벌써부터 맛있는 핫도그를 먹을 생각에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냄새가 좋다”, “맛있을 것 같아하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잠시 후 조심스러운 손길이 분주하게 이어졌고 커다란 소시지에 야채가 가득 들어간 근사한 핫도그가 만들어졌다.




 책과 요리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

 
오늘 수업을 이끈 정현주 강사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책과 요리를 접목한 수업을 생각했다동화책 속에 나오는 혹은 책의 내용과 연관된 요리를 만들어보면서 책 속의 여러 가지 요리에 관해 알아보고 또 책에 관한 다양한 얘기도 나누며 책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수업은 수업 할 때마다 동화책 한 권을 읽고 책 속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 책과 관련된 요리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세 가지 소원>이란 책을 읽고 알록달록 바람떡을 만들었었고, 둘째 날은 <곰 잡은 할아버지>를 읽고 곰돌이 모양 유부초밥을, 셋째 날은 <고구마>를 읽고 고구마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정 강사는 평소에는 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요리를 친구들과 같이 해보면서 요리에 흥미와 관심이 생기게 되고 여러 재료로 자신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도 느끼는 등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또 잘 먹지 않았던 채소와 친해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책 속의 내용과 연관된 수업이라서 책읽기도 재밌지요라고 말하며 집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부엌에 못 오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요리를 아이와 같이 만들어 보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만 먹다가 내가 직접 만들어보니 엄마 생각도 나고 갑자기 엄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요리에 관심이 생기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돌이 유부초밥 만들었던 시간이 제일 재밌었어요. 동화책 내용도 재밌었고, 유부초밥 모양도 너무 귀여웠고요.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 좀 아쉽지만 집에서 엄마 요리하실 때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안곡초 2 김가윤 & 황룡초 3 황수연 학생)




 




첫날 만들었던 바람떡이 재료도 다양하고 만드는 방법이 재밌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예전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동화책 읽으면서 요리를 하니까 공부도 되고 요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만들어봐서 좋았고,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대화초 3 김나연 & 신일초 2 서채원 학생)




 




오늘 여러 야채를 썰어 샐러드 만들었던 게 제일 재밌었. , 요리에 관해 관심도 생기고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핫도그를 좋아해서 오늘 만들기 전부터 궁금했는데요, 만들어보니 재밌었고 수업이 끝나서 아쉬워요.”




(안곡초 2 공규원 & 상탄초 2 성규림 학생)




 




처음 요리를 만들어 봤는데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엄마께 간단한 요리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를 직접 해보니까 여러 가지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된다는 게 신기한 생각이 들었고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소를 채썰기, 깍둑썰기 하는 게 힘들지만 재밌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낙민초 3 이승민, 신촌초 3 서승재 & 고봉초 2 류성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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