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 ‘소로소로’는 장촌초등학교 뒷길에 있다. 이곳은 밥과 커피를 함께 팔아서 ‘따스한 밥 카페’로도 유명하다. ‘소로소로’의 인테리어는 감각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화이트 벽을 기본으로 우드 가구와 초록이의 매치가 참 조화롭다.
‘소로소로(そろそろ)’는 일본말로 ‘조용히 서서히 걷거나 진행시키는 모양’이라는 뜻이다. 김린 독자는 “‘소로소로’는 조용한 식당을 지향”한다며 “큰 목소리를 내거나 노트북, 스터디모임, 애완동물의 출입을 삼간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데이트 장소로 인기”라고 덧붙였다.
‘소로소로’의 또 다른 특징은 저염식, 웹빙 밥집이라는 것이다. 식재료 역시 신선하고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서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만들어 낸다. 커피 역시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소로소로’의 메뉴는 딱 세 가지. 일본 가정식답게 정갈한 스키야키 정식과 스테이크덮밥 정식, 삼겹살 덮밥 정식만 있다.
오늘은 세 가지 메뉴를 다 주문했다. 스키야키 정식은 갖가지 신선한 야채와 국내산 소고기, ‘소로소로’만의 육수를 넣고 자박하게 끓여낸 일본식 전골요리다. 국물이 깊고 시원해서 일본의 국물요리답다. 스테이크덮밥 정식은 국내산 소고기를 간장베이스의 소스와 크림소스로 버무린 덮밥이다. 고기를 한 점 먹어보니 보들보들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다.
삼겹살 덮밥 정식은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국내산 돼지고기, 그리고 ‘소로소로’의 달콤 짭짤한 소스로 맛을 더했다. 파채와 무순을 비벼 먹으니 특별한 맛이 난다. 고기 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간도 딱 맞다. 특히 고기가 두툼하지 않아서 맘에 든다. 밥 양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밥 추가는 무료이다. 얼마든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모든 덮밥 정식에는 미니샐러드와 두부&버섯무침, 무채가 나온다. 밥 먹을 때 반찬 맛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소로소로’는 메인 요리가 맛나서 반찬이 많지 않아도 전혀 아쉽지 않다. 밥을 먹고 나서는 홈메이드 디저트를 주문했다. 시즌 한정 딸기케이크와 블랜딩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가 상당히 깔끔하다. 딸기케이크는 살살 녹는 100% 동물성 생크림과 신선한 딸기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월요일 휴무)
메뉴 스키야키 정식(15,000원), 스테이크덮밥 정식(13,000원), 삼겹살덮밥 정식(10,000원)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13
문의 031-925-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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