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평범한 시설물, 청소년들의 야무진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다

지역내일 2016-04-07

공공디자인은 공공장소의 여러 장비와 장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꾸미는 일을 말한다.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125회 고양시 공공디자인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대상은 바로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로 화분이었다.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대상은 고양예고 정수현 학생이, 최우수상은 대화고 최민경 학생이 수상했다. 평범한 가로 화분을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디자인한 두 학생을 만나 보았다.


김미경 리포터·양지연 리포터


 


대상 수상 고양예고 3학년 정수현 학생


"매력적인 작품으로 감성 일깨우는 디자인하고 싶어요


"교내일정과 겹쳐서 기대하지 않고 응모했는데 대상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감사하기도 하고요." 공모전 과제는 가로 화분을 고양시의 독창적이며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하라였다. 고양시의 상징 새인 까치로 이미지를 정했고 화분의 안쪽은 푸른 하늘을 형상화하였다. 화분의 몸통을 비대칭으로 강조하여 역동성과 비상을 나타내려고 했다. 쉽게 오염되는 야외물의 특성상 복잡한 디자인은 감점의 요인이 된다. 때문에 최소한의 선으로 완성하려고 마음에 들 때까지 반복해서 스케치 했다.


 


포항이 고향인 정양은 초등학교시절 부터 미술을 해왔고 혼자서 사색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보지 못한 길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어릴 적 추억과 모험심이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영감을 준다고 한다. 진로에 대해서도 하나의 길을 정해서 꿈을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디자인과 감성을 표현하는 일을 할 것 같아요라며 미래에 큰 그림을 그린다. 시처럼 간결하고 감성을 일깨우는 디자인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며 수줍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정수현양이다.


 


최우수상 대화고 3학년 최민경 학생


재미있는 아이디어+실용성 담아내는 디자이너가 꿈


대화고(권오섭 교장) 최민경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미술로 진로를 정하고 회화와 디자인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해왔다. 디자인 분야는 고교 진학 후 처음 접했는데 배울수록 재미를 느끼며 점점 더 빠져들었다. 그동안 배워온 회화와 달리 실용성이 돋보이는 미술 분야라 더 관심이 컸다. 디자인을 공부하며 패키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고 이제는 관련 학과로의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최양이 처음으로 참가한 공모전이었다.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서 공고문을 보고 자신의 진로에 확신을 갖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공공디자인인 만큼 무난한 디자인을 계획했고, 평소 디자인은 사람들의 삶에 편안함을 줘야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 담기 위해 이런 저런 궁리를 했다. 최양이 디자인한 가로 화분은 옆에 자전거를 세울 수도 있고 잠시 앉아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벤치의 기능도 더했다. 그저 꽃을 심기 위한 가로 화분에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담아 실용성을 키운 것이다.

  


최양은 처음 참가한 공모전이라 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타게 돼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재미있는 아이디어에 실용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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