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막내 자리를 담당하고 있는 꾸꽁이는 세틴 실키 기니피그입니다. 저희 집에 온지 1년 조금 넘은 꾸꽁이는 가족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꾸꽁이의 매력을 알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니피그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초식동물의 습성이 많이 남아있어서 친해지기까지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했습니다.
지금은 꾸꽁이가 적응이 돼서 가족끼리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큰 목소리로 ‘삐익삐익’ 거리며 자기도 끼워 달라고 하고, 방안에 잠시 운동하라고 풀어놓으면 저를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오기도 하지만 처음 꾸꽁이를 집에 처음 데려왔을 땐 꾸꽁이가 케이지 안에서 겁을 잔뜩 먹은 상태로 미동조차 하지 않아 미안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적응기간이 조금 길었을 뿐이고 웃음 나오게 하는 매력들이 아주 많습니다. 앞으로 꾸꽁이와 보내게 될 많은 시간 동안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쌓고 싶습니다.
일산에 사는 김진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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