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장상철은 오는 5월 29일(일)까지 고양아티스트 365展에 참여한다. 장소는 고양아람누리 갤러리 누리 제 3전시실이다. 자연을 통해 생의 순환을 표현해 온 장상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20여 점의 나무 그림을 선보인다.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촘촘히 찍어 표현한 나무는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만나 형태를 이루며 절제된 아름다움을 전한다. 캔버스 속 빨간 점이 누군가에게는 사과로, 다른 이에게는 꽃으로 보이며 해석이 자유로운 것도 관람의 재미다. 캔버스를 가득 메운 노란 나무, 붉은 나무는 제각각 다른 에너지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전시실의 안쪽 공간으로 들어서면 바깥 공간이 보이지 않는 아늑함이 느껴지는데, 디귿자의 벽면을 쭉 둘러싼 나무 그림들 사이에 서있노라면 마치 꽃나무 숲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이 맑아지는 그림의 숲이다.
자연과 나무를 꾸준히 그려 온 장상철 작가는 “짧은 기간의 실험이 아니라 30여 년간 작업하며 진화를 거듭한 그림들이다. 작품을 보며 점 하나 하나를 찍은 작가의 마음, 고뇌를 떠올려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아티스트 365전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선정해 개인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이웃 예술인’들의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고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부담 없이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다. 6월 6일부터는 배현미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전시 문의 031-960-0182 입장료 무료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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