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사람들 ‘제로멀티짐’ 호신술 수업 현장을 찾아서

“체력과 담력 길러야 자기 방어할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6-07-13

TV 속 뉴스를 보다보면 밤길 걷는 것이 망설여진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호신술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호신술은 유사 시 신체를 위협하는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배우는 기술이다. 잘 배워두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 수단이자 든든한 안전 도구처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호신술을 배울만한 곳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주 금요일 킥복싱과 종합격투기 훈련장인 대화동 ‘제로멀티짐’에서는 여성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호신술 수업이 진행됐다.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회원들을 만나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평소 훈련 통해 몸에 익혀두는 것이 중요
“먼저 두 손을 얼굴 앞에 놓은 후 상대가 치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얼굴 긁기를 시도한 후 낭심차기를 합니다.”
평소 제로멀티짐에서 킥복싱을 배우고 있는 여성회원들은 서규식 대표의 지도에 따라 호신술 수업에 임했다. 서 대표는 여성회원들이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호신술로 킥복싱과 무에타이의 팔꿈치, 무릎기술, 낭심차기 등을 가르쳤다. 최대한 빨리 급소를 공격하고 도망갈 수 있는 여성 호신술 위주로 지도했고, 그 외에도 앞이나 옆, 뒤에서 잡을 때의 대처법도 알려줬다. 회원들은 호신술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2인 1조로 짝을 이뤄 상대방과 훈련을 했다.
물론 이처럼 단기간에 배운 호신술로는 치한을 퇴치하기 어렵다. 긴박한 상황을 맞았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둬야 한다. 서 대표는 “이런 기술을 실제로 구사할 수 있으려면 격투기 훈련을 지속해서 체력과 멘탈 단련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제로멀티짐’을 찾는 여성회원들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방문한다. 킥복싱 훈련 과정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훈련이 거듭되면서 킥복싱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체력 단련을 즐기는 여성들도 있다. 또한 킥복싱 기술을 몸에 익혀두면 그 자체로 호신술로 활용할 수 있다. 

 
‘제로멀티짐’은 킥복싱과 종합격투기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며 호신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인 및 단체 수업을 해주고 있다. 킥복싱과 종합격투기 수업 또한 개인별 맞춤 수업을 기본으로 하며 각자의 체력에 맞는 수업을 진행한다. 제로멀티짐 네이버 블로그에는 제로멀티짐에서 진행한 다양한 수업 동영상이 올려져 있다.
 
위치 : 일산서구 대화동 2133-10
문의 : 031-918-9087


킥복싱과 호신술 배우는 제로멀티짐 여성 회원 인터뷰
김빛나(25세)


“킥복싱, 확실히 매력 있어요. 상대와 함께 미트를 치다보면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죠. 사회가 어수선해서 자기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방어에 도움이 되는 운동 같아요. 열심히 한번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예슬(25세)


“힘은 드는데 하고 나며 뿌듯하고 재밌어요. 호실술 수업도 유익했어요. 기술 하나하나를 배워가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배운 대로 써먹으려면 정신력과 담력이 좀 필요할거 같아요.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되면 당황해서 몸이 굳어버릴 것 같아요. 대련까지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차근차근 익히고 싶어요.”


윤선희(23세)


“영화 속 강인한 여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강해지고 싶고 체력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어요. 기초체력 훈련을 할 땐 아주 힘들지만 그래도 끝나고 집에 갈 땐 몸이 가뿐해진 느낌이에요. 힘들긴 똑같이 힘든데 이제는 좀 버티는 힘이 생긴걸 보니 체력도 좀 길러진 것 같아요. TV에서 호신술 보면서 한번 배워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네요.”


안장미(37세)


“나중에 아들이랑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같이 운동을 하면 공통 관심사가 생기니 이야기도 잘 통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엔 아주 많이 힘들었는데 3개월 정도 되니 이제는 좀 소화할 만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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