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하면 이열치열 뜨거운 탕이나 찜을 즐겨 찾지만 싱싱한 활어를 바로 회로 떠 보양식으로 즐기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지만 회 요리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즐기기엔 부담스러운 외식메뉴. 이런 염려라면 백석동에 위치한 ‘해변회수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해변회수산’은 지난 2001년 대화동에서 ‘해변마을’로 오픈하면서부터 착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맛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이다.
1인당 1만원의 점심특선 ‘회 백반’
백석동으로 이전하기 전 대화동의 해변마을은 우리지역에서 전어요리를 거의 처음 선보였던 원조집으로 알려졌던 곳이다. 백석동으로 이전한 지 몇 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대화동 해변마을에서 먹었던 그 회 맛을 찾아오는 단골고객이 많을 정도로 정직과 신뢰로 변함없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해변회수산’.
최근 일본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돌아온 주인장의 아들(주방실장)이 합세해 차별화된 점심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바닷가 유명 횟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일명 ‘회 백반’이 바로 그것. 점심 특선으로 제공되는 ‘회 백반’은 1인당 넉넉하게 따로 한 접시씩 나오는 회에 생선구이, 계란찜, 된장찌개와 나물요리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회 백반을 개발한 주방실장은 “일본에서 요리를 배울 때 어떤 요리든 1인당 한 접시씩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점심특선 메뉴이지만 회를 좋아하시는 고객 입장에서는 회가 개인별로 나오면 정말 기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1인 당 한 접시씩 회를 제공하는 회 백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라고 한다. 월요일~토요일(일요일은 제외)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공되는 ‘해변회수산’ 점심특선은 회 백반 뿐 아니라 초밥, 회덮밥, 물회도 각 1만원에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높다.
가족들이 경영하는 따뜻한 횟집
‘해변회수산’은 점심특선 ‘회 백반’뿐 아니라 다양한 활어회 코스와 세꼬시 코스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인기비결의 첫 번째는 매일 아침 ‘해변회수산’ 주인장이 활어운반차를 운전해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하고 싱싱한 활어. 공수해온 활어를 수족관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유지해 회 본연의 맛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더, 주인장 부부와 주방실장인 아들 등 가족경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집의 장점.
주인장은 “저는 대화동에서부터 맛있는 음식은 신선한 재료에 있다는 철칙으로 가장 신선한 상태의 활어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고, 일본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온 아들은 젊은 세대답게 요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고, 아내는 주방에서 맛깔난 곁들이 음식을 맡아주고 있으니 시너지 효과도 있고요. 무엇보다 고객서비스에 더 정성을 쏟게 될 수밖에 없지요”라고 한다.
활어회 코스와 세꼬시 코스로 손꼽히는 횟집
‘해변회수선’의 활어회 코스는 A코스(1인 2만5,000원)와 B코스(1인 3만5,000원)가 있으며, 일식집보다 곁들이 음식의 가짓수는 많지 않으나 직접 정성을 다한 손맛이 느껴진다. 싱싱한 회는 물론 제철 해산물과 계란찜, 죽, 샐러드, 초밥, 무침, 생선구이, 매운탕, 튀김 등과 B코스에 나오는 단호박 영양밥까지 하나하나 단일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뼈째 썰어 꼬들꼬들 씹히는 맛을 즐기는 ‘세꼬시 코스’는 동해의 자연산 가자미 세꼬시 (1인 3만5,000원)가 일품이다. 이외에 ‘해산물 모듬’(멍게, 해삼, 산 낙지, 전복)과 ‘옹기 모듬 물회’도(멍게, 해삼, 전복, 산 낙지, 활어 세꼬시)도 추천할 만하다.
또 하나 ‘해변 회 수산’은 일산에서 유일하게 겨울철 별미인 大방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방어중에서도 겨울에 살을 찌운 대 방어는 기름기가 가득해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뛰어나 식도락가들이 겨울 진미로 손꼽는다. ‘해변회수산’에서는 그중에서도 10kg 대 방어만 취급해 씹히는 식감과 대 방어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정오~오후 11시
문의 031-901-558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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