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

나을 듯 낫지 않는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계십니까?

김선미 리포터 2016-09-02

지루성피부염. 많은 사람들이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고 ‘그게 뭐 대수냐~’고 가볍게 여길지 모르나 막상 자신이 걸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는 주로 얼굴과 두피에 발생하는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올해 초 ‘도서출판 북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와 한의사 40인의 치료 노하우가 수록된 <한국의 명의 40>을 출간했다.
그중 피부질환 분야에 이름을 올린 ‘생기한의원(서초점)’ 박치영 원장을 만나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청소년기에는 피부가 깨끗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졌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단순히 여드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경우 지루성피부염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드름뿐만 아니라 얼굴에 홍조가 있으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루성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두피, 이마, 코, 눈썹, 귀 뒷부분과 배꼽 주위, 엉덩이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초기에는 두피 가려움증, 각질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사타구니 등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곳, 즉 몸 전체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우리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박치영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지루성피부염을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인체 상부의 혈액순환 장애를 동반한 면역질환이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싶다”고 말문을 연다. 



피부 재생력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에 주력
실제로 지루성피부염으로 판명된 환자들 대부분은 막연히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고, 얼굴과 두피의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게다가 어깨, 등, 목이 아프고 두통과 어지럼증까지도 호소한다. 이외에도 수족냉증과 생리통 등 인체의 전반적인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과다 분비와 진균 감염, 스트레스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 염증으로 여드름이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여드름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의 혈액순환 장애와 인체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땀이 충분히 배출되도록 해줌과 동시에 혼란에 빠진 면역시스템을 안정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흔히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할 때 피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하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방법들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들은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대신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이 흠이다. 


악화되기 전 적극적인 조기치료가 중요
이에 반해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지 분비 조절기능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에 주력한다. 물론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양의학과 한의학의 접근 방법은 확연하게 차이가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도 불분명하고 그에 대한 확실한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어느 쪽도 자신할 수 없다. 환자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접근법 즉, 근본적인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박치영 원장은 “우선 기혈순환 개선과 체질개선을 돕는 맞춤형 한약과 침, 약침 등을 시행함으로써 인체 면역의 균형을 되찾아주고 그 면역이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증상은 부위별로 초기에 발진이 시작되다가 이후에 전체적으로 확산되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병변 부위가 국소적으로 나타날 때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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