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는 것과 학교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맞는 것은 많이 다르다. 공부를 잘하는데 필요한 가장 큰 요소는 학생 자신의 의지다. 학생이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스스로 공부하려고 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또 거기에서 동기부여를 받아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순환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마치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칼로리가 높은 것은 적게 먹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들의 섭취를 늘리면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하면 된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공부에도 선순환이 필요하다.
우선 학생이 혼자 공부할만한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서 숙제를 못하게 되거나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 스스로가 적절한 선택을 하지 못할 경우, 학부모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학부모는 적절한 시간표와 수면 시간 조정, 식단 조정 등을 해주어야 한다. 이 이외에는 학부모는 간섭을 안 하는 것이 자녀에게 훨씬 효과적이다.
자 그럼, 수학 시험 성적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히 시험성적을 높이는 몇 가지 일반적이고 핵심적인 비법들을 소개하겠다. 시험은 크게 학교 단위의 내신 시험과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 수능으로 나눌 수 있다. 시험의 종류가 내신인가, 모의고사인가. 수능인가에 따라 대비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라진다. 하지만 이 모든 시험을 아우르는 비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 공부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이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공부하는 자세는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자세이다. 잠깐 공부를 할 수는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없다. 척추를 똑바로 펴고 다리를 꼬지 않고 바르게 앉는 습관이 가장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 간단한 계산 문제는 통째로 외운다. 모든 시험에서 반복되는 간단한 계산들이 있다. 이 간단한 계산들의 답을 외운다. 보통 시험에서 수없이 많은 계산 문제들이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시험에 나오는 계산들은 몇 개의 식들만 반복되어 나온다. 특히 수능 시험에 나오는 계산식들은 정해져 있다. 세 번째, 아는 문제는 빨리 푸는 연습을 한다. 모르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성적이 높은 것은 아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주어진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어야하기 때문이다. 시험 전에는 다 아는 것 같은데 막상 시험을 보면 틀리거나 시간이 모자라서 못 푸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읽고 답까지 나오는 시간을 30초 이내로 풀 수있게 훈련한다. 네 번째, 기본이 되는 공식들은 외우지 않고 원리를 숙달한다. 초, 중등부 과정에서는 공식을 외우는 것이 힘들지 않다. 오히려 공식을 외우는 것이 높은 점수를 맞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공식은 더 많아 진다. 이런 공식들은 외워서 풀면 안된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생성되는 원리를 지속적으로 숙달해야 한다. 백번이고 이 백번이고 꾸준히 과정을 써보면서 원리를 익혀야한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거나 배우지 않은 처음 보는 신유형 문제들을 능숙하게 풀어낼 수 있게 된다. 다섯 번째, 풀이과정은 깨끗하게 정리하여 꼭 공책에 쓴다. 보통 학교 시험의 대부분의 답은 의 값이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지면서 의 값을 구해야 하기도 하고, 한 문제 안에 여러 개의 와 의 값들이 쏟아지게 된다. 뒤죽박죽된 풀이나 암산은 오답의 지름길임을 명심해라. 여섯 번째, 기출문제는 미리 접하지 않는다. 기출 문제를 보고 새롭고 어려운 문제의 해법을 외워서 풀어내는 것은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수능문제는 기존 기출문제와 절대로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모든 과정을 다 익힌 다음 최종 단계로 기출문제를 풀어야 한다. 기출문제를 외울 시간에 기본 공식의 원리를 숙달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본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건지, 높은 점수를 맞고 싶은 건지, 확실하게 깨닫고 시작해야 한다. 목적이 뚜렷하면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라.
이상은 20년간 학부모님들과 학생들께 알려드린 공부 잘 하는 비법이다. 특별할 것은 없어 보이지만 위의 방법들을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물론 일반적은 방법이어서 모든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왔는지도 중요하고,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학습 능력에 따라 공부법은 조금씩 조정되어야한다. 학생들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을 마련하여 내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가를 정직하게 돌아보아서 본인에게 적절한 공부법을 찾아내길 바란다.
일산 중등고등 이김수학학원
김보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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