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자녀를 공부벌레가 아닌 인재로 키우는 부모의 모습

지역내일 2016-10-27

몇 해 전 꿈을 강조하는 ‘부모’와 경쟁을 부추기는 ‘학부모’를 내용으로 하는 짧은 공익광고가 있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에게 "네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물쭈물한다. 그나마 대답하는 학생도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요" 또는 "공무원이요, 부모님이 안정적이래요"란다. 물론 학부모들도 이런 자녀의 모습에 불만이 많다. 삶에 대한 의욕과 자기 꿈에 대한 목표의식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생각한다.
뚜렷한 꿈을 갖는 건 쉽지 않다.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진행해도 명확하게 꿈을 얘기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또한 희망 이유까지 자신있게 대답하는 학생은 더더욱 적다.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신이 무슨 능력과 잠재력이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과 상담할 때 막연한 꿈보다는 명확한 '비전'을 권한다. 비전은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다. 나이 서른이나 마흔의 모습도 좋다. 멋진 스포츠카를 탄 CEO도 좋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의사의 모습도 좋다. 이 상상은 공부에 지치고 힘들었을 때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의 원동력이 된다.

그와 동시에 부모의 자녀 교육법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데, 자녀를 미숙하고 부족한 존재라 여기면 부모는 최대한 개입하려고 한다. 칭찬보다는 꾸중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 이는 자녀의 미숙함과 부족함을 기초로 하며 부모와 자녀를 상하 관계로 인식하고 나쁜 행동을 수정하는데 목표를 둔다. 즉,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교육방법이다. 반면, 자녀를 가능성 있고 잠재력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부모는 자녀교육에 최소한만 개입하려 한다. 부모는 자녀 성장의 파트너로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꾸중보다는 칭찬을 통해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조언한다. 이는 자녀의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초로 하며 부모를 자녀 인생의 협력자, 즉 '코치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교육방법이다.
코치로서의 부모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법인데, 커다란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자율적으로 생활하게 하는 것이다. 그 틀을 벗어나거나 위험한 일에 직면했을 때에만 부모가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교육방법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꿈만 꾸게 하고 좋은 생각만 하게하고 싶은 게 부모의 다 같은 마음 아닐까? 같이 놀다가 명문대에 덜컥 붙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매해 변해가는 입시제도와 우리 아이 때 적용될 제도에 대해 정확한 정보도 알아야 되고, 그에 맞는 준비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켜야한다. 부모의 생각과 부담을 알기에 잘못을 지적하기도 편치 않다. 대한민국 학부모 노릇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비욘드국영수전문학원
이세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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