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침치료 정보 ② - 어깨통증 & 오십견

손으로 뒷목 잡을 때 어깨통증이 있다면 오십견 의심

박수경 리포터 2016-12-01

건강한 겨울을 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듯이 변화하는 몸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몸에 대한 상식들이 있다. 오늘은 어깨통증과 오십견이다.
어깨는 어깨 관절을 포함하는 관절낭, 주변의 근육, 인대, 힘줄 그리고 어깨에 분포하는 신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통증은 이들 구조물에 발생한 통증을 말한다. 특히 어깨 관절 주위를 덥고 있는 4개의 근육을 회전근개라고 한다. 이 회전근개의 힘줄이 섬유화되면서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이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섬유화된 인대나 힘줄은 탄력이 떨어지면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충돌증후군,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파열, 인대손상, 근막동통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 어깨통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사기(邪氣)라고 부르는 풍(바람), 한(차가운 기운), 습(습기)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오장의 기능장애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또한 근육과 골(관절) 등의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 뒤-옆-앞 순으로 불가능하면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는 ‘오십견(五十肩)’은 어깨통증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예전에는 주로 50대에 발병해 ‘오십견’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으나 최근에는 연령과 상관없이 30~40대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추세다. 글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굳어져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다. 주증상은 어깨 관절의 운동 장애와 통증이다. 특이 오십견은 독특한 운동 장애 증상을 보이는데 먼저 팔을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고, 다음은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 마지막은 앞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는다. 만약 다른 순서대로 어깨가 굳어져 운동 장애를 보인다면 다른 종류의 어깨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원인은 사기(邪氣: 風, 寒, 濕, 痰)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에 기혈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을 만들고 그 어혈이 뭉치면서 관절까지 굳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오장(간, 심, 비, 폐, 신)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서로의 평형이 깨져 어혈이나 습담 등의 사기를 방어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잘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순환 장애, 어혈 풀어 순환 원활하게 해야
한의학에서 인체 순환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경락이 중요하다. 경락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서로 연결되어 분포되어 있다. 이 경락을 따라 기가 혈을 끌고 다니는 것이다. 따라서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아야 건강하다. 반대로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의 순환이 잘 안 돼 인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 결국은 이 순환 장애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 치료는 오십견의 근본 원인인 뭉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써서 마치 꽝꽝 얼어붙은 어깨를 녹여내듯 서서히 이루어져야 한다.
광제한의원 문상원 원장은 “대개의 경우 오십견은 어혈이 만들어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어혈이라고 하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굳어져 뭉친 상태의 피를 말한다. 이 어혈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어혈을 풀어줘야 치료된다. 아픈 곳이 어깨의 어느 경락을 침범했는지를 잘 살펴 그 경락의 기가 잘 풀리게 하는 방법으로 침술과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오십견의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몸에 무리가 가는 일들을 삼가고 바른 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찬 기운은 기의 소통을 방해하므로 될 수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음식을 가려먹는 것도 어혈을 막는 생활 속의 지혜이다. 평소에도 손발이 차거나 피부에 멍이 잘 드는 사람은 특히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십견의 자가진단
-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아파 잠에서 깼다.
- 어깨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아프다.
-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다.
- 샤워를 할 때 목 뒤나 어깨 뒤를 씻기 힘들다.
- 혼자서는 옷 뒤의 지퍼나 단추를 채우지 못하고 옷을 입거나 벗기 힘들다.
- 손을 선반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반찬을 집기 힘들다.
- 통증이 있다 없다 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 밤에 잘 때 혹은 돌아누울 때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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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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