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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학교, 서울대병원 응급구조사 초청 전문 특강 개최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응급구조과는 15일 이 대학 정보관 516호 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산업체 인사 초청 전문 특강’을 개최했다.이번 특강은 1학년 재학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 중증환자이송센터(SMICU)의 정화윤 책임 응급구조사가 전문 강사로 초청돼 진행됐다.정 응급구조사는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 체계와 응급구조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현장의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쳤다.특히 이번 특강은 병원 내·외에서 활동하는 1급 응급구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외 응급구조사의 역할 및 발전 방안, 전공 분야 취업 정보, 취업 준비 방법 등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박 모 학생은 “특강을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중환자 병원 간 이송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많은 지식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느끼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또 다른 재학생 이 모 학생은 “SMICU와 같은 중증환자이송센터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이해하게 됐고, 중환자 이송의 복잡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전공에 더욱 충실해 인명 구조를 위한 전문성을 높여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이양선 학과장은 “이번 영진전문대학교 특강은 학생들이 응급구조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고, 향후 실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는 2학기에는 서울대병원 중증환자이송센터를 직접 견학하는 기회도 마련해 전국 최고의 응급구조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4-25
- 청소년기부터 폐경 전 갱년기까지 여성을 괴롭히는 증상 많은 여성이 월경 시 생리통을 경험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 통증을 뜻하며 생리를 하는 여성의 60%가 생리통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 명시돼 있다. 생리통은 초경이 시작되는 청소년기부터 폐경 할 때까지 여성을 괴롭히는 증상이지만, 대다수 여성이 흔하게 경험하기에 가벼이 여기고 그냥 지나치곤 한다.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생리통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말로 들어봤다. 도움말 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여성에 흔한 생리통, 왜 생길까?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성에 흔한 생리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은 “생리통은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증상의 심한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게 10~2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흔하고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는 초음파 검사를 해 보면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전 원장은 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심한 생리통으로 걱정되어 부모님과 같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복부 초음파만으로도 자궁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시험이 가까워지면 많은 학생이 생리통과 생리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곤 한다. 오히려 40-50대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면 자궁이나 난소에 질환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을 포함한 대부분의 난소 물혹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통을 일으키는 자궁, 난소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자궁선근증이다.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어가면 생리통이나 생리량이 줄어들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자궁선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난소물혹 중에 자궁내막종이 생리통 또는 난임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젊은 여성들의 생리통 원인 중에 가장 흔한 원인 중 한 가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출석인정 결석’ 항목에는 ‘(월 1일) : 초·중·고 여학생 중 생리통이 극심해 출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로 보아 출석으로 인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청소년기 생리통이 학교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은 청소년기 생리통 원인에 대해 “첫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안정 때문이다. 초경 직후 몇 년은 난소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배란이 일정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많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균형이 불안정하게 나타나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하고, 생리통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과도할 경우 자궁 수축이 심해지고, 혈류량이 감소해 통증을 더 유발한다.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통증 수용체가 과민해지기도 한다. 둘째, 자궁과 신체의 미성숙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자궁은 아직 작고 미숙하며, 경부(자궁 입구)도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생리혈이 배출되는 과정이 더 힘들고 통증이 동반될 확률이 높다. 셋째, 스트레스와 감정의 영향 때문이다. 이 시기는 학교, 입시,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생리통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감정 기복 또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통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더 민감해질 수 있다. 넷째, 생활 습관의 변화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다이어트, 급성장),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도 호르몬 균형을 흔들고, 생리통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 1. 청소년기 생리통 증상과 치료 방법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 증상 청소년기 생리주기에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이효진 원장은 “신체적 증상과 정서적 증상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아랫배 통증과 허리 통증, 가슴 통증(유방 팽창), 피로감, 두통과 편두통, 여드름 증가, 부종, 소화장애 등이 있다. 정서적 증상으로는 감정 기복, 우울감, 집중력 저하, 수면의 변화, 식욕의 변화 등이 생 있다”며 “앞서 언급한 이 증상들이 약하게 나타날 경우 약간의 증상만 보이고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증상이 중한 경우는 약물을 찾거나 다른 해결을 원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생리통이 심한 경우 시중에 판매하는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과용은 금물이다.이 원장은 “이부프로펜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해 생리통을 완화한다. 단기간, 적정 용량으로 복용 시 매우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장기 복용이나 과량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Tip 참조) Tip 생리통 시 ‘진통제’ 장기 복용 및 과량 복용 요주의- 위장장애 : 속쓰림, 위염, 심한 경우 위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어 공복 복용은 피해야 한다.- 신장 기능 저하 : 장기 복용 시 신장에 무리가 가며,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위험이 커진다.- 간 기능 이상 : 이부프로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에서 더 흔하지만, 고용량 장기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의존성 : 통증이 올 때마다 무조건 약을 찾는 습관이 생기면 심리적 의존성이 생기기 쉽다.-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 다른 약을 같이 먹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약사나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부정출혈이나 생리 불순 유발 가능성 : 일부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자체가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청소년기 심한 생리통, 어떻게 치료할까?청소년기에 생리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가 이루어질까? 이효진 원장은 ‘진통제, 저용량 피임약, 자궁 내 삽입형 장치, 기타 치료’ 네 가지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진통제(NSAIDs) 처방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 방법이며 대표적인 약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메페남산’ 등이 있다. 이 약들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자궁 수축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복용 시기는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 저용량 피임약(호르몬 치료)호르몬 균형을 조절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 증식을 줄여준다. 생리통뿐만 아니라 생리량 감소, 주기 조절, 여드름 완화 효과도 있다.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초기엔 간단한 혈액검사나 상담 후 사용해야 하며, 청소년기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용량 제품이 많다. 진통제로 효과가 부족한 경우,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어렵거나 결석이 잦은 경우, 생리 전 감정 기복(PMS)이 심할 때 주로 권하는 치료 방법이다. - 자궁 내 삽입형 장치(청소년에게는 드물게 사용)호르몬 방출형 IUD(미레나 등)는 고등학생 이후에서 사용을 고려하며, 주로 속발성 생리통(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 기타 치료 방법· 비타민 B1, 마그네슘, 오메가-3 보충제 : 일부 연구에서 생리통 완화에 도움· 물리치료/전기자극치료(TENS) : 자궁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감소· 2025-04-25
- [의학칼럼] 흉터는 레이저로 지울 수 있나요? 흉터는 상처가 아물고 나서 남은 모든 흔적을 통칭한다. 피부 조직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처음 상태로 재생되지 못한다. 다소 융기되거나 움푹 패이기도 하고, 색소의 침착이나 탈색이 발생하기도 하며, 질감이 변하거나 붉어지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변화들이 모두 흉터를 평가하는 요소가 된다. 가장 흔히 쓰이는 Vancouver Scar scale에서는 흉터를 1)유연성, 2) 두께, 3) 혈관성, 4) 색소침착에 따라 점수를 매겨서 흉터 정도를 평가한다. 그러기 때문에 흉터레이저라 하면 이 4가지 요소를 개선시켜 손상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쓰이는 모든 레이저를 의미한다. 즉, 흉터를 개선시키기 위한 레이저는 다양하고, 정확한 평가에 따라 적절한 레이저를 사용해야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흉터 치료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흉터를 지우개처럼 지울 수 있는 레이저는 존재하지 않는다. 흉터 조직으로 인한 증상들을 개선시키고, 흉터 부위를 최대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면서 가능한 눈에 안 띄게 하는데 흉터 레이저의 의의가 있다. 일반적으로 ‘흉터레이저’라고 불리는 레이저들은 흉터의 유연성, 두께를 호전시키는 데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들이고, 혈관레이저, 색소레이저는 각각 혈관성과 색소침착을 개선시키는 데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이다.흉터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흉터레이저들은 특정 파장의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흉터 조직 내의 피부 깊은 층까지 도달하여 흉터 조직을 정리하거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흉터 조직은 일반 피부와 다른 형태의 콜라겐이 다른 형태로 배열되어 있어 질감이 딱딱하고 탄력이 떨어지며, 때로는 비후되거나 함몰되는 형태를 보인다. 흉터레이저를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진피층에 쌓여 있는 흉터 조직 내의 콜라겐의 리모델링 과정을 도모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이러한 반응이 꾸준하게 쌓이면서 흉터의 질감과 비후나 함몰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외형이 향상된다.흉터레이저가 효능이 있다면 한계 또한 존재한다. 흉터레이저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들에 흉터 성형술, 진피하 절제술, 주사 치료 등이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다양한 수단을 적절히 혼용하여 궁극적으로 피부가 손상되기 이전의 상태로 가장 근접해지는 것이 흉터치료라고 할 수 있겠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 2025-04-25
- [의학칼럼] 청소년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을까? – 초등학생의 운동 중 요실금 원인과 치료 어린 나이에 겪는 요실금은 당황스럽고 부끄러움을 동반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청소년기 요실금은 왜 생길까? 1. 운동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운동이나 웃음, 기침 등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요실금. 줄넘기나 달리기처럼 점프 운동에서 골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방광이 압박받으면서 소변이 새는 경우이다. 2. 과민성 방광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갑작스럽게 들고 참기 힘든 경우로 소변이 새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긴장감과도 연관될 수 있다.3. 해부학적 요인 또는 선천성 질환요도나 방광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중 요관, 신경학적 방광(신경 손상으로 인한 배뇨 기능 저하) 등이 이에 포함된다.4. 습관성 혹은 행동적 문제소변을 참는 습관이 있어서 방광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배뇨 주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갑작스럽게 요실금 증상을 겪을 수 있다.청소년 요실금, 어떻게 치료할까?요실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 비수술적이고 비약물적인 방법부터 시작한다.1. 골반저 근육 운동 (케겔 운동)복압성 요실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골반 바닥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으로, 매일 1015회, 하루 34세트를 꾸준히 하면 골반저 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2. 방광 훈련특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도록 훈련함으로써 방광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아이가 일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게 하여 소변을 규칙적으로 보도록 유도하고, 배뇨 일기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3. 심리적 안정스트레스나 불안이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시 상담 치료나 심리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4. 약물 치료과민성 방광이나 다른 병리적 원인일 경우, 항콜린제나 방광근 이완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약물 사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하므로, 소아비뇨기과 진료가 권장된다.5. 생활 습관 개선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방광에 좋지 않으므로, 일정량의 수분 섭취는 필수다.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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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포샤르 아카데미(PFA) 한국회 '2025년 제1회 턱관절 주사 세미나 학술회의' 개최 턱관절 장애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1만 9,164개 치과 중 약 5,074개소(26.5%)가 측두하악관절 자극요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턱관절 장애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에게 턱관절의 통증 및 기능 장애를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다. 이처럼 턱관절 장애 환자 증가세 속에 지난 4월 19일 피에르포샤르 아카데미(이하 PFA) 한국회(회장 김현철)는 ‘2025년 제1회 턱관절 주사 세미나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 주사요법 임상 정보 공유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학술회의는 턱관절 장애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시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턱관절 장애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교합 안정 장치, 보톡스 요법 등으로 치료해 왔으나 효과의 한계를 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주사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 기간이 짧고 효과가 빨라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학술회의 연자는 리빙웰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현철 박사와 영상치의학과 이장렬 원장으로 턱관절 장애의 병인론과 발병 기전, 진단 시 유의 사항, 방사선학적 진단 접근법, 병태생리에 따른 영양·면역 치료 연계 등에 대해 강연했다.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고농도 포도당, PDRN, 라이넥(태반주사) 등 주사제의 작용기전과 적응증, 시술법, 예후 및 합병증 등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관절강 주사, TPI 주사(저작근 포함 안면근육 승모근 흉쇄유돌근), 프롤로 주사, 보톡스 주사 등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주사요법을 소개했다. 특히 초음파 가이드 주사법과 비가이드 주사법의 비교 및 임상 팁에 대한 안내는 참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날 강의는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한 임상 경험 공유와 적극적인 질의응답 세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학술회는 PFA 비회원도 참여 가능한 오픈 형식으로, 서울, 경기뿐만 아니라 대전 부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렸다. 당초 참가자 정원 40명으로 기획된 강의는 신청자가 급증해 정원을 55명으로 늘렸고, 다음 차수 강의의 대기 신청까지 받은 상태다.턱관절 장애, 종합적인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중요PFA 한국회는 2020년부터 기능통합치의학을 통한 전신 건강 증진을 연구해 온 치과 학술단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도 단순히 턱관절 장애에 그치지 않고 전신적 증상과의 연계 가능성을 조망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부위의 통증과 두통, 이명, 어깨 통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종합적인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 및 영양 요법에 관한 내용을 함께 다룬 것은 이런 영향을 반영한 해법이다.PFA 한국회 김현철 회장은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부위에만 증상이 국한돼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리학적, 해부학적 맥락에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기능통합치의학 관점에서 전신과 구강 건강을 함께 살피는 연구를 계속하며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학술회의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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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흉터, 흉터 레이저로 치료하자 흉터는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다. 어린 시절에 생긴 상처, 수술 자국, 교통사고나 화상으로 인한 자국 혹은 여드름 흉터같이 한동안 잊고 지낼 정도로 익숙한 흉터까지. 시간은 흉터를 희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눈에 띄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나 목, 손등처럼 잘 보이는 부위에 생긴 흉터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심리적인 위축까지 가져올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흉터는 어쩔 수 없다”, “이미 색도 잡히고 튀어나왔는데 치료가 되겠냐”며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료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울트라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오래된 흉터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울트라펄스 레이저는 이산화탄소(CO₂) 계열의 프랙셔널 레이저 중에서도 가장 고출력, 고정밀 기술을 사용하는 장비다. 기존의 레이저가 표피를 넓게 깎아 내거나 자극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울트라펄스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낸 뒤 깊은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쉽게 말하면 흉터 주변의 피부에 아주 작은 상처를 만들고 그 치유 과정에서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덕분에 단순히 표면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흉터의 깊이와 색, 질감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특히 오래된 흉터는 피부 조직이 이미 굳어져 있거나 주변 피부와 질감이 확연히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흉터를 개선하려면 단순한 보습이나 연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레이저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울트라펄스 레이저는 흉터 깊숙한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스스로의 회복력을 끌어내기 때문에 확실한 변화가 가능하다. 튀어나온 흉터(비대흉터)나 함몰된 흉터(오목흉터) 모두에 적용할 수 있고 색이 짙어져 거무스름해진 흉터의 톤을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흉터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다. 때로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상처이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사람을 회피하게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흉터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본다. 흉터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꼭 체념할 필요는 없다. 오래된 흉터도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흉터가 신경쓰인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보는 것을 권유한다.한강수병원 고장휴 원장 2025-04-12
- [의학칼럼] 물집이 나면 터뜨리지 않고 놔둬야 할까? 물집은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종종 발생하는데, 마찰, 열(화상), 냉동(동상), 화학적 자극, 심지어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진피는 표피 아래에 존재하며 피부의 강도와 탄력을 제공한다. 또한 혈관, 신경, 모낭, 땀샘, 기름샘 등이 이 층에 포함된다. 표피가 위에 언급된 자극을 받아 손상되면 표피와 진피의 접착력이 약해지게 되고, 그렇게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면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이 두 층 사이에 액체가 고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집이다. 즉, 물집과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이 다치면서 스스로 치유하려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물집은 상처에 따라 바늘로 찌르거나 칼집을 내어 내부 액체를 짜내야 한다. 이 체액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새로운 피부 세포가 자라날 공간을 막아 재생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점점 물집이 커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은 멸균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일단 물집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화상의 경우 2도 화상에 속하기 때문에 자가로 치료하다가 상처 치유가 지연될 수 있고, 더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물집을 터뜨리고 나면 열린 상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물집을 터뜨린 후 표피 껍질은 유지하기도 하는데, 이는 생물학적 드레싱(bi-ological dressing)이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열린 상처가 마르지 않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상처는 건조된 환경보다 습윤한 환경에서 세포 재생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혈관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재생 치료를 하는 경우 이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표피 껍질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하고, 껍질을 제거한 후 폼 드레싱으로 습윤 상태를 잘 유지해 주면 표피 껍질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최대한 무균적으로 드레싱을 시행하기 때문에 표피 껍질이 없는 열린 상처 형태가 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 감염은 물집을 터뜨리면 바이러스를 오히려 주변 피부로 퍼트릴 수 있으므로 함부로 제거해선 안 된다.한강수성형외과 신효정 원장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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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 유산 횟수 증가할수록 유산 위험성 커져 유산이란 임신 20주 전에 자궁 내 태아의 사망을 의미하며, 이때 초음파나 심장 소리 등과 같은 영상, 조직학적 증거가 있는 임신을 전제로 한다. 즉 소변 임신 테스트나 혈액검사에서 양성이었다가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았을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습관성 유산이란 유산이 3회 이상 연속적으로 됐을 때를 말한다. 습관성 유산의 발생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병원 일산 허유재병원 미래새싹센터 심채희 진료과장의 설명을 정리해 보았다.도움말 산부인과 전문병원 일산 허유재병원 미래새싹센터 심채희 진료과장 유전, 내분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발생-유전적 요인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유산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부모가 건강하고, 유전적인 문제 없이 정상이더라도 태아에게서 염색체 이상 소견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내분비적 요인 :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로 대표적으로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이 요인이 된다.-해부학적 요인 : 선천적인 자궁 기형이나 쌍각자궁, 후천적인 자궁 결함, 자궁질환 등이 요인이 된다. 임신 계획을 세우기 전,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면역학적 요인 : 면역학적 요인은 대부분 혈액 응고와 관련된 문제로 자가 면역성 질환, 자연 살해세포(NK세포) 증가 등이 습관성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기타 요인으로는 클라미디아균, 유레아플라즈마균 등의 감염 요인과 음주, 흡연, 카페인,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습관성 유산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습관성 유산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남성은 염색체 검사를 진행하고, 여성은 초음파 검사 및 염색체 검사와 다양한 항목에 대한 혈액검사, 자궁경 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다양한 해법을 시도해 본다.-염색체 이상 : 체외수정을 통해 PGT-A라고 하는 배아 염색체 검사를 하고, 유전적 문제가 없는 배아를 골라 이식해 정상적인 임신을 시도한다.-자궁 구조의 문제 : 자궁 내막에 있는 근종, 폴립 등은 자궁경을 통해 수술로 제거한다. 자궁의 선천적 기형은 자궁경 수술로 교정 되기도 하고, 정상적인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다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한다.-면역학적 문제 :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나, 혈전 성향 등의 문제가 있다면 그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임신을 유도한다. 약물로는 면역 억제제,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유산 횟수 증가할수록 유산 위험성 커져유산을 한번 겪고 나면 다시 유산할 확률이 2배가량 높아지며, 유산 횟수가 증가할수록 유산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보다 적극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유산 후에는 출산 후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몸조리가 필요하다. 몸 상태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난 후 다시 임신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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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면역 치료로 임플란트 살려 쓰기 치과에서 영양 면역 치료를 시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면역은 영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구강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영양 면역 치료를 시행하고 면역 상태가 좋아지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잘 쓰고 있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 이때 영양 면역 치료를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치의학박사인 일산 주엽역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과 함께 이와 관련한 임상 사례를 소개한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카르니틴과 태반주사 효과로 골 유착 상태 회복70세가 넘은 남성 환자의 임플란트를 심기 전, 비타민D 수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비타민D가 좀 부족한 상태였다. 환자에게 비타민D 수치를 끌어 올리고 난 후 임플란트를 권했으나 환자는 그냥 심기를 희망했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뼈이식재를 활용해 뼈가 잘 만들어진 후 임플란트를 심었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 공명 주파를 관찰하는 장치를 통해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도를 확인해본다. 공명 주파 장치의 결과가 통상 65ISQ(이하 단위 생략) 이상이면 골 유착이 좋은 상태로 판단한다. 이 환자 또한 65 이상의 수치를 보여 임플란트 위에 보철을 올리고, 임플란트 시술을 마무리했다.그런데 2주 뒤 환자는 임플란트가 불편하다며 내원했고, 다시 공명 주파를 측정해 보니 65였던 수치가 30대로 떨어져 있었다.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 상태가 약해진 것이다. 이 환자에게 카르니틴과 태반주사를 활용한 영양 면역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65의 수치로 회복되면서 임플란트 보철을 다시 올리게 됐다.카르니틴은 지방산을 옮겨 에너지로 만들어 ‘지방산 셔틀’이라고 표현하며, 뼈를 굵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뼛속에는 소주라는 것이 있는데 카르니틴은 이 골 소주를 굵게 만들어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태반주사는 엄마의 태반 속 주된 성분인 성장요소와 아미노산, 미네랄, 전염증/항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이 담겨 있다. 통증완화, 상처치유, 조직재생, 항염작용 등 다양한 효과와 함께 뼈에도 영향을 미친다. 태반주사에 함유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체내 대식세포의 M1, M2를 바꾸는 기전에 작용해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환자는 카르니틴과 태반주사를 활용한 영양 면역 치료 덕분에 골 유착 상태가 회복돼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플란트를 잘 사용하고 있다.임플란트 골 유착, 면역 세포의 작용에 의해 역동적으로 달라져또 다른 여성 환자는 오래전 대학병원에서 심은 임플란트가 씹을 때마다 조금씩 아프다며 내원했다. 일단 과도하게 씹는 힘을 줄이도록 높이 조절을 하고 추적 관찰을 했으나 통증이 여전해 CT를 찍었다. 그 결과 임플란트를 심은 뒤쪽의 뼈가 까맣게 진해진 이상 소견을 발견해 태반주사 요법을 시행했다. 보철을 유지한 상태에서 태반주사를 8주간 맞았고, 이후 조직이 재생할 수 있도록 3개월을 기다린 후 다시 CT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뼈가 까맣게 보였던 부분이 하얗게 바뀌면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고, 골밀도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 여성 환자 또한 태반주사를 활용한 영양 면역 치료로 지금까지 무탈하게 임플란트를 잘 쓰고 있다.위 두 임상 사례는 뼈가 흡수되거나 임플란트를 그대로 쓰기 어려운 상태를 영양 면역 치료로 살려 쓰게 된 경우다. 첫 번째 사례는 임플란트를 심고 2주 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두 번째는 오랫동안 사용하던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이 사례가 내포하는 의미는 임플란트에서 중요한 골 유착이란 개념이 평생 유지되는 정지된 상황이 아니라 면역 세포의 작용에 의해 역동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처음 임플란트 식립 시, 뼈에 임플란트가 붙었다고 끝이 아니라 면역 상태에 따라 언제든지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래서 임플란트는 마무리하는 순간 다시 관리의 시작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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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자외선, 흉터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봄이 되면 따뜻한 햇살과 함께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데 봄철 강한 자외선과 색소침착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흉터가 있거나 최근에 피부 시술을 받은 환자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색소침착을 유발해 피부톤을 불균형하게 만들 수 있다.봄철 자외선은 여름만큼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봄철 자외선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겨울 동안 약해졌던 피부가 갑자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색소침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흉터는 정상 피부보다 민감하므로 더 쉽게 짙어질 수 있다. 봉합 부위나 시술 부위는 피부가 온전하지 않은 만큼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있어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색소 침착이란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때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특정 부위가 짙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멜라닌이 생성되어 피부를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과다한 색소가 축적되면 색소 침착이 발생한다. 특히 흉터에는 멜라닌이 불규칙하게 분포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어두운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옅어질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깊고 넓게 자리잡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흉터 환자들이 봄철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관리법을 실천해야 한다. 우선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되도록 실내에서 활동하거나 모자와 선글라스, 긴소매 옷을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흉터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도 필수적이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재생력이 저하되면서 색소 침착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보습제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C가 함유된 미백 제품을 사용하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톤을 밝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가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인다면 봄철에도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유지할 수 있다.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