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3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맨발걷기 처방전> 저자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 걷기 이야기⑩ 초심(初心)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맨발 걷기에 대한 시작의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일을 할 때 처음 결심을 ‘초심’이라 하는데, 결과의 대부분은 이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였는가? 하는 것에 따라 성패가 갈라진다. 맨발 걷기를 시작할 때 확실하고 단단히 작심(作心)한 후 시작하기를 권한다.이러한 맨발 걷기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경우도 있고,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방법을 찾다 보니 맨발 걷기를 알아 자발적으로 시작한 경우도 있다.필자의 경우 개인으로는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맨발 걷기를 한다. 한편으로는 맨발 걷기의 작용과 효과를 탐구하기 위하여 맨발로 걷기를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한의사로서는 환자들에게 질병 치료를 위한 보조 수단 내지 일상의 건강을 위한 생활 관리 측면에서 맨발 걷기를 추천한다.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한약만 먹고 건강을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방문하였는데 귀찮은 숙제를 안긴 셈이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숙제가 반가운 경우는 없다. 한의원의 치료를 받으면서 맨발 걷기 숙제를 하려 하니 시간이 부족하고 지겨워서 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맨발 걷기를 병행하면 치료가 쉽고 빠르다니 하긴 해야겠는데 맨땅을 걸을 마땅한 장소가 없고, 결국 집에서 지압매트를 구입하여 하거나 원장이 추천하는 소금밭을 만들어 걷는데 30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실내에서 30분은 야외에서 3시간에 준하는 지루함이 있다. 맨발 걷기라는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겨움이란 방해 인자를 제거하여야 한다.맨발 걷기, 효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맨발 걷기를 비롯한 모든 유산소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맨발 걷기의 경우 땅이 도와주어 스스로 힘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건강의 난제를 풀어준다. 그러나 현실에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충실하게 하고, 난치병을 치유한 사례는 극히 적다. 어디에서 연유할까? 단순한 의지의 문제일까? 필자의 경우 맨발 걷기에 대한 확신의 문제라 생각한다.맨발 걷기 효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100% 확신을 얻었다면 일상의 걸림돌은 사소할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맨발로 걷기 전이나 맨발 걷기를 한 후에 확신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맨발로 걸으면서 몸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주변으로부터 맨발 걷기에 대한 이치. 작용, 효과 등에 대하여 앎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이러한 확신을 얻고 몸으로 체득하여야만 중간에 지루함을 비롯한 난관을 넘어 건강이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필자의 생각하는 지루함을 극복하는 정공법은 한 번의 분기점을 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맨발 걷기를 딱 한 번 90분 집중하도록 한다. 실제 90분의 벽을 한번 뛰어넘고 과정 중에 몸의 변화를 체득하면 다음부터는 30분이 빠르게 흘러간다. 맨발 걷기 초반부에는 음악 감상이나 TV 시청, 휴대폰 이용 등으로 의식을 다른 곳에 두어 지루함을 이겨내는 것이 무난하다. 초반에는 이렇게 의식의 분산을 통하여 지겨움을 극복하면서 하면서 맨발 걷기를 하는 것이 무난한데 어느 정도 이력이 붙어 30분 이상을 집중한 경험을 가졌다면 자신을 관찰하면서 걷기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유용우 한의사는 일산에서 유용우한의원을 운영 중입니다. 오랜 기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걷기 처방전>을 출간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상에서 적극적인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의원에서 어싱(earthing) 패치 치료와 어싱 침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발로 뛰어 찾은 한방의 명의 20’에 선정되었고, 책 <한방으로 키우면 훨씬 건강해요> <한약의 혁명, 맑은 한약>을 함께 썼습니다. 2024-12-12
- 위비앙병원, '암 치료 받는 환우들을 위한 건강 강좌' 개최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위비앙병원이 암 치료를 받는 환자 및 가족, 간병사를 대상으로 오는 18일(수) 오후 3시부터 본원 세미나실에서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강좌는 총 4개 세션으로 ▲1강은 암 환우에게 필요한 면역관리와 장 건강(이홍찬 병원장) ▲2강은 암 환우를 위한 장 건강 면역 식이(유정민 영양팀장) ▲3강은 합병증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인 림프도수(김서현 물리치료사) ▲4강은 고주파 온열치료와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이홍찬 병원장)로 진행된다.위비앙병원 이홍찬 병원장은 “암 환우분들은 수술 및 전이와 재발뿐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는다”라며 “장 건강을 통한 면역요법, 항암 식단 등을 제공해 환우들이 편안하게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며 림프도수, 고주파 온열, 고압 산소 치료 등 부작용과 특성에 맞는 병행 치료로 빠른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강좌는 암 치료에 관심 있는 환자 및 가족, 간병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문의 070-5147-7060. 2024-12-12
-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더스마일치과의원’ 재능기부 감사장 받아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이 지난 11월 21일 열린 스마일재단의 ‘더스마일치과의원(이하 더스마일치과)’ 개원 10주년 행사에서 재능기부 봉사에 대한 감사장을 받았다.스마일재단의 장애인 치과센터인 더스마일치과는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소외 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치과로 저소득 및 중증장애인에게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스마일치과는 지난 10년간 치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환자들에게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진료 서비스를 펼쳐왔다. 지금까지 1만 3,428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내원 환자의 86.3%가 ‘심한 장애’에 해당하며 특히 10대 환자의 내원 비율이 21.8%로 가장 높다. 특히 더스마일치과는 1차 의원임에도 10년간 224명의 장애인에게 전신 마취 수술을 시행하며 장애인에게 특화된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더스마일치과에서 전신마취 및 국소마취 하에서 치과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팀웍을 이뤄 8년간 진료해 왔다.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및 장관상 수상김현철 병원장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강화도와 파주 연천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고, 중국 훈춘, 필리핀 바왕시 등을 방문해 해외 의료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꾸준한 봉사로 구강 보건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2년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 병원장은 “구강 건강은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에게 씹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도록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을 돕고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우선시하는 치과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며 활동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4-12-06
- [의학칼럼] 딱지가 앉아야 상처가 빨리 치료되나요? 사람들은 흔히 상처에 바람을 통하게 하고, 꾸덕꾸덕 딱지가 앉아야 비로소 상처가 거의 아물었다고 느낀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드레싱 재료가 상처에 더 안 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다. 의성(醫聖)이라는 히포크라테스조차도 “상처는 감염되지 않도록 건조시켜 딱지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처치”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애초에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촉촉하게 젖은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상처에 대한 통념과는 반대인 이 개념이 정립된 것은 무려 60년 전의 일이다. 동물학자인 영국의 조지 윈터는 1962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상처는 건조시키는 것보다 적당한 수분이 있는 환경에서 40% 정도 빠르게 회복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했다. 그는 어린 돼지의 피부에 인위적으로 작은 상처를 낸 후, 상처를 건조하게 두거나 습윤 환경을 제공하며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습윤 환경에서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가 현저하게 빠르며, 세포 이동과 증식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상처가 나면 그 부위의 피부 세포들이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기 위해 빠르게 분열하고 이동해야 하는데, 습윤 환경에서 상처 부위의 세포가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재생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아울러 촉촉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흉터의 형성도 최소화한다. 과도한 염증 반응은 상처의 치유를 지연시키고 붉은 흉터를 더 오래가게 하는데, 습윤한 환경은 염증을 감소시켜 치유 과정을 빠르게 한다. 특히 습윤한 환경에서는 상처 부위로의 새로운 혈관 형성이 촉진되는데, 이는 상처 부위에 더 많은 산소와 재생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하여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 치유된 상처는 딱지가 형성되고, 딱지가 떨어지면서 상처 부위가 다시 열리는 등의 과정을 겪게 되어 흉터가 더욱 두드러지기 쉽다. 하지만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면 딱지가 형성되지 않거나 최소화되어, 상처가 덜 자극 받고 더 깔끔하게 치유된다.따라서 “상처가 아물어 딱지가 앉았다.”는 식의 문학적 진술은 사실 상처의 치유에 대한 은유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상처가 마르지 않게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하면 여러 가지 의문이 풀릴 것이다.구재찬 원장한강수성형외과 2024-12-05
- [의학칼럼] 청소년 만성 외음 가려움 만성 태선에 대해서 청소년 만성태선Chronic Lichen Simplex)은 지속적인 긁음이나 마찰로 인한 피부 자극으로 발생하며, 스트레스, 불안, 학업 압박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병력이 있는 청소년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건조한 환경, 자극적인 세제나 의류 소재 등이 영향을 미친다. 만성태선을 보이는 학생들에게서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은 부위의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거칠어지고, 피부의 색소 침착 또는 색소 탈실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목, 팔꿈치, 무릎 뒤쪽, 발목 등 자극받기 쉬운 부위에 잘 생기며 외음에도 자주 관찰된다. 만성태선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되며, 필요시 다음의 진단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질환(예: 건선, 백반증)과의 감별 진단을 위하여 피부 생검이 필요할 수 있다. 자극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알레르기 검사를 혈액 검사로 시행한다.만성태선 치료의 목표는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염증 완화 및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은 억제된다. 스테로이드 대체제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피부 장벽 회복을 위해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손톱을 짧게 관리하고, 긁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합성섬유나 거친 옷 소재는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를 착용해야 한다. 가려움증과 스트레스가 연관된 경우, 상담 치료나 심리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청소년은 민감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 만성태선으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거나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피부 질환 이상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더불어 가족, 학교, 지역 사회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만성태선은 청소년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증상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으며, 건강한 피부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부모와 의료진이 협력하여 청소년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효진 원장이효진여성의원 2023-12-05
- ‘카리’를 아시나요? “카리를 아시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마 대부분 “카리가 뭔가요? 카레를 잘못 발음한 것은 아니죠?”라고 되물을 것 같습니다. 카리가 뭘까요?선천성 난청1000명 중 1~3명의 아기가 선천적으로 고도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선천성 질환들 중에서도 발생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난청은 단순히 잘 듣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난청은 인지발달에 영향을 주고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소리 자극을 통해 청각이나 언어 등을 담당하는 중추가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국가사업으로 시행하는 것도 듣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1-3-6 원칙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최대한 빨리 찾아내어 빨리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보조기기를 착용한 후 청각재활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생후 1개월 이내에 난청이 있는지 선별하고, 생후 3개월 이내에 난청 여부를 진단하고, 생후 6개월 이내에 청각보조기기를 착용 후 청각재활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1-3-6원칙입니다. 6세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청각발달 검사도구들은 외국에서 개발된 도구를 번역한 후 표준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화적인 환경도, 언어도, 육아환경도 다르고 신체 발달도 다를 수 있어서 외국의 검사도구를 번역하여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아기들을 위한 영유아청각재활 도구가 개발되었습니다.카리(KARI)카리(KARI)는 Korean Auditory,language, and cognitive Rehabiliutation for Infants라는 긴 용어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한국형 영유아 청각언어인지재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kari-rehabilitation.com)에서 ‘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자료는 전문가용, 회기 전 점검 목록, 양육자용 자료로 나뉘어 있습니다. 2024년 청각언어재활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한 자료를 보면 KARI를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에 맞춘 육아법과 놀이를 중심으로 정상 영유아의 발성 및 의사소통행동 발달에 의거하여 발달 단계에 따른 발성과 조음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적인 청능재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듣는 것은 특히 영유아 시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재활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청각재활프로그램 카리(KARI)를 소개해 드렸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2-04
- 인공지능과 보청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소리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 사람들의 대화, 음악, 기계 소리까지, 소리 없이는 세상과의 연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청각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소리들이 종종 끊겨버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청각을 돕는 보청기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요? 최근 보청기 분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며 큰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전통적인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 들리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며, 청각 손실의 정도나 환경에 따라 필요한 보청기의 기능도 달라집니다. 여기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AI 기술은 보청기가 사용자의 청각적 요구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조용한 공간에 있을 때와 시끄러운 환경에 있을 때, 보청기가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AI가 탑재된 최신 보청기는 소리의 주파수, 강도,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나 대화중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정을 하거나, 카페나 거리처럼 배경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소음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여 불필요한 소리가 차단되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가 보청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됩니다.또한, AI는 보청기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일부 고급 보청기는 사용자의 청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개인화된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보청기가 사용자의 청각 패턴을 학습하고, 그에 맞춰 소리를 조정하거나, 사용자가 선호하는 특정 소리의 강도를 기억하여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특히 노인들이나 청각 손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보청기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또한 사용자와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보청기는 보청기 조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앱을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보청기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특정 환경에 맞는 청취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보청기를 더욱 친숙한 기기로 만듭니다.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은 보청기의 역할을 단순한 소리 증폭기에서,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한 도우미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 발전함에 따라, 보청기는 더욱 개인화되고 정확한 소리 전달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결국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2-04
- 화상 치료,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 일상에서 화상은 생각보다 흔히 발생한다. 뜨거운 물에 데이거나 주방에서 기름이 튀는 경우 심지어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까지 모두 화상의 일종이다. 하지만 이런 화상을 단순한 상처로만 여긴다면 그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화상은 일반적인 상처와 본질적으로 다르며 전문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화상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다화상은 피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열, 화학물질, 전기, 방사선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피부뿐만 아니라 피부 아래 조직 심지어는 내부 장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합적인 손상이다. 화상은 손상의 깊이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구분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면에 국한된 반면 3도 이상 화상은 피부를 넘어 근육이나 뼈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심한 화상은 피부재생 능력이 손상되어 자연 치유가 어렵고 피부 이식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화상 부위는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파괴된 상태다. 이로 인해 외부로부터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 감염은 단순히 화상 부위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전신 염증반응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심한 화상은 피부가 손상되면서 체액이 빠져나가 체내 전해질 불균형과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응급 처치를 넘어선 전문적인 의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을 만든다.화상은 치유 후에도 흉터, 관절의 운동 제한, 피부 탄력 감소 등 장기적인 문제를 남길 수 있다. 또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동반하기도 하며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왜 화상 전문 병원이 필요한가?화상 치료는 단순히 상처를 봉합하거나 소독하는 과정이 아니다. 화상의 치료는 그 원인, 깊이, 범위, 환자의 전신 상태를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화상을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상처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화상이 생겼다면 특히 손상된 범위가 넓거나 깊다면 주저하지 말고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상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과 설비가 화상 후 완전한 회복과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2024-11-29
- 주민과 지자체가 손잡고 건강수명 늘린다 경북도가 도내 시군 주민의 건강증진을 통한 건강수명을 높이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자체 인공지능(AI) 건강수명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지역 시군 보건소 실무자들의 건강증진사업 세부 목표 수립 역량을 키우고 교육을 진행했다. 나아가 도내 시군 주민주도형 건강마을사업을 지원하는 등 주민의 건강증진을 통한 건강수명 확대와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24일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정부의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비젼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라며 “경북도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이 도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경북도는 도민의 건강증진과 건강수명 늘리기 위한 정책수립에 주요 도구로 건강수명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윤 과장에 따르면 시군 보건소는 지역 보건의료 계획부터 다양한 주민건강증진 사업 계획을 매년 수립한다. 지역의 주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지역건강통계, 건강보험공단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해 계획을 세운다. 자체 개발한 ‘건강수명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도내 시군구의 상황을 고려한 보다 정밀화 목표 설정과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쉬워졌다.윤 과장은 “경북도가 시도하고 있는 건강수명 늘리기 위한 노력과 성과들이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관련해서 경북도는 9일 대구 인터불고에서 시군구 보건소 건강수명 관계자들이 참여한 AI시뮬레이터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사업의 우선순위를 쉽게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경북도 표준사망비가 2011~2014년에서 2019~2022년 사이 개선됨을 보여준다. 사진 경북도 제공경북도 표준사망비가 2011~2014년에서 2019~2022년 사이 개선됨을 보여준다. 사진 경북도 제공한편 경북도는 도내 시군구별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마을은 주민이 함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건강증진을 스스로 실현해가는 주민주도형 건강공동체이다.경북도의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2013년 11월 경상북도 331개 읍·면·동의 표준화 사망비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경상북도의 사망률이 전국보다 높고 지역 간 건강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건강 격차해소와 취약 읍면동 지역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시도로서 2014년부터 시작됐다.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주민조직을 만드는 특징이 있다. 사업 초기인 2014년 2월에 20개 마을에서 시작해 2024년 현재 32개 읍면동의 건강마을로 확대됐다.그동안 쌓여온 사업 성과를 보면 주민주도형 사업추진을 통해 표준화 사망비가 미추진 마을보다 더 낮고 흡연·음주율이 낮아지고 신체활동 실천율은 높아지는 등 건강행태도 개선됐다. 건강마을 참여 주민들은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계속 하다보니 건강이 좋아졌다” “마을 전체 분위기가 활기차고 주민들이 활력이 생긴 것 같다”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면서 마을이 화합하는 분위기가 높아졌다” “어르신들이 뭐든 참여하려는 의지가 생기고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김규철 최세호 기자 gckim1026@naeil.com 2024-11-21
- [의학칼럼] 잠들기 전 체크! 저온화상 예방 습관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난방 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저온화상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저온화상은 비교적 낮은 온도(약 40~60℃)의 열원에 피부가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될 때 발생하는 화상을 말하며, 전기장판, 핫팩, 온수 매트, 난로 등과 같은 난방 기구를 피부에 가까이 대거나 직접 닿게 하여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저온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저온화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손상이 없어 보여도, 피부 속층까지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화상은 뜨거운 불이나 끓는 물에 의한 사고를 떠올리기 쉬운 반면, 저온화상은 온도가 높지 않아 간과하기 쉽고 증상도 바로 나타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적절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고 상처를 키워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다.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일상 속 올바른 난방 기구 사용이 중요하다. 먼저 난방 기구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장기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 휴대용 핫팩을 쥐고 잠드는 경우, 취침 중 다발적으로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전기장판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지 않고, 사용 시간을 예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감각이 둔한 고령자 혹은 기구 사용법을 잘 모르는 어린아이가 사용할 경우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아주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난방기구들이 화상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인지하고, 노출 시간이 많은 취침 전에 한 번 더 체크하는 것이 저온화상 예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화상은 초기 수상 이후에도 진행 가능성이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이를 환자 개인이 판단하게 될 경우 2차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저온화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멸균 거즈 등을 이용하여 덮은 후 전문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저온화상은 겨울철에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이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기구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므로 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난방 기구 사용 습관으로 저온화상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권다윤 원장한강수성형외과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