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01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학칼럼] 청소년기 여드름, 혹시 호르몬 때문일까? 생리 주기와 여드름의 관계청소년기엔 호르몬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난다. 여학생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피지선이 자극돼 피부가 번들거리고, 여드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특히 생리 주기와 여드름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통 생리 1주일 전부터 얼굴에 좁쌀이나 붉은 여드름이 올라오고, 생리가 시작되면 조금씩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 높아져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즉, 생리 전후로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보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여드름(호르몬성 여드름)일 가능성이 높다.호르몬성 여드름, 이렇게 구별한다.턱, 입 주변, 목 아래에 잘 생긴다. 이 부위는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반면 이마나 코 주변은 세안 습관이나 화장품 잔여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생리 주기와 맞물려 반복된다. 생리 전후로 일정하게 여드름이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패턴이 있다면 호르몬성일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번들거리고, 붉은 염증이 동반된다. 단순 좁쌀 여드름보다 통증이 있고, 한 번 생기면 오래 가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심해지며, 이런 요인도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여드름을 악화시킨다.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호르몬성 여드름은 단순히 연고나 세안만으로는 좋아지기 어렵다. 피부 겉뿐 아니라 몸 안의 호르몬 균형을 함께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생리 주기 확인하기 : 생리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여드름이 심해지면서 생리통·생리 불순이 함께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 주는 치료 : 필요할 경우, 여성 호르몬 조절제나 피부 상태에 맞는 약을 통해 호르몬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조절하면 피부뿐 아니라 생리통·피부 트러블·기분 변화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 생활 습관 관리 :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기, 가공식품, 설탕, 유제품 섭취 줄이기, 세안 후 보습은 꼭 하기(피부가 건조하면 피지가 더 분비된다)청소년기의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생리 전후로 반복되는 여드름이라면 피부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산부인과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강한 호르몬 균형이 잡혀야 피부도, 생리도, 기분도 훨씬 편안해진다.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원장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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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지역연구회, 김현철 병원장 초청 지역연구회 개최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 지역연구회가 오는 11월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연수센터에서 지역연구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구회에는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왜 내 환자는 회복되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면역 균형 회복을 중심으로 한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한다.김현철 병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일본 구루메대학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PFA국제치의학회 회장이자 현재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병원장으로, 면역 기반 치과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이번 강연에서는 PDRN, 태반(라이넥)으로 대표되는 면역 치료의 새로운 해법, 골치유를 위한 임상적 적용법, 비타민 D의 올바른 사용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합성골(LCR)의 안전성과 임상 효용성에 대한 심층 설명도 함께 진행된다. 김 병원장은 “감염 위험과 번거로운 동종골 사용에서 벗어나, 합성골 중심의 새로운 골재생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며 “이번 강연이 실제 임상에서 혼란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스템 지역연구회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면역과 재생의학을 접목한 치료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자리로, 치과의사들에게 임상적 통찰과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참석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연수센터(02-794-2903)로 문의하면 된다.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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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가습기 화상,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해야
환절기에는 가정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진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하루 종일 가습기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가습기가 때로는 아이에게 예기치 않은 ‘화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가습기 화상은 뜨거운 수증기에 의한 ‘열상 화상’이거나 가습기 자체에 닿아서 생기는 ‘접촉 화상’이 대부분이다. 특히 아기들은 호기심이 많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워서 가습기나 전선을 만지다가 화상을 입는 일이 종종 있다. 많은 보호자가 “가습기의 수증기는 안개 분사라서 괜찮겠지“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손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소아 화상 환자 중에는 가습기 수증기에 얼굴이 닿아 화상을 입거나 넘어진 가습기에서 쏟아진 뜨거운 물에 손이나 발을 덴 경우, 가습기 본체를 만지다가 화상을 입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내원한다.가습기 화상의 특징은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 특히 얼굴, 손, 가슴 등에 생기기 쉽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구축으로 인해 기능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흉터가 심할 경우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화상, 초기 대처가 중요만약 아이가 가습기로 인해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흐르는 물에 15~20분 정도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얼음이나 얼음팩을 직접 대는 것은 오히려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이후 물집이 생기면 절대 터트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얼굴이나 손처럼 미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아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연약하고 회복과정에서 흉터가 쉽게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화상 치료 외에도 흉터 치료나 레이저치료 등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빠르게 대처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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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급격한 기온 변화,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많은 이가 추위와 더불어 감기와 비염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비염의 소견이 있던 분들은 혈관운동성비염과 알레르기비염 이 심해지는 절기이기도 하다. 본래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에 잠시 고통을 겪던 이들이 최근에는 가을 내내 이루어지는 가을 환절기에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하루 중 온도차, 실내외 온도차, 찬바람에 의한 순간적인 온도차와 건조한 공기, 등이 코와 호흡기 점막의 가온 가습에 부담을 주면 점막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주요 증상과 원인알레르기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봄철 꽃가루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미세먼지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온도 변화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킨다.유 원장은 “코가 막히면 숙면이 어렵고, 수면 부족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며 “충분한 수면과 코점막의 온도 유지가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코점막 온도와 산소 공급코는 외부 공기를 36.5도로 데워 폐로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점막 온도가 낮아지고, 산소 교환 효율이 떨어져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때 사소한 자극에도 비염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유 원장은 “코막힘이 심한 아침이나 잠들기 전에는 환기와 야외활동으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면 호흡기가 더 취약해진다”고 조언했다.실내 환경 관리와 생활 습관최근에는 산업화로 인해 실내 항원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형 알레르기비염’이 늘고 있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매주 60℃ 이상의 물로 침구류를 세탁하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결로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핀 공간은 호흡기 면역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생활 속 관리로는 ▲천연 한방 세척제로 코 세척하기 ▲수분 섭취 늘리기 ▲낮 시간대 야외 걷기 운동 ▲짧은 반신욕 ▲주기적인 환기와 적정 습도 유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숙면 확보 등이 있다. 유 원장은 “하루 30분 걷기 운동만으로도 말단 순환이 개선돼 코점막이 건강해진다”고 덧붙였다.유용우한의원에서는 또한 집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방 선침패치’를 통해 경혈을 자극,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보조요법을 제공하고 있다. 바늘 대신 한약 성분이 피부에 닿는 방식으로, 수면 중에도 코막힘 완화에 도움을 준다.유 원장은 “알레르기비염은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며 “점막의 온도와 순환, 산소 공급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2025-10-27
- [의학칼럼] 학생들이 알아야 할 자궁 건강 - 냉과 생리 양에 대하여 냉(질 분비물), 정상적인 몸의 반응여학생들이 자주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냉이 많은 경우다. 하지만 냉, 즉 질 분비물은 여성의 배란기나 생리 전후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는 분비물이다. 특별히 냄새나 가려움, 색깔 변화가 없다면 질환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단, 분비물이 지나치게 많거나 불쾌한 냄새, 통증이 동반된다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같은 여성 질환의 신호일 수가 있어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확인이 필요하다.자궁 건강을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냉이 유난히 많아 불안하다면 1년에 한 번 정도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특히 자궁 초음파 검사는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를 아무 때나 하기보다는 생리 시작 후 4~5일 차에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이 시기에는 자궁 내막이 얇아지므로 구조가 뚜렷하게 보여 검사 정확도가 높다. 만약 생리양이 많아 이 시기에 병원에 가기 힘들다면 오히려 그것 자체가 검사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정상적인 생리 양의 기준학생들이 특히 헷갈리는 부분은 자신의 생리 양이 정상인지 여부다. 보통 중형 생리대가 절반 이상 젖을 정도의 출혈이 첫날에 있고, 이후 점차 줄어들어 4~5일 안에 끝나면 정상 범주로 본다. 그러나 출혈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하루에 생리대를 4~5장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과다월경(menorrhagia)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호르몬 이상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으니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기냉이 많거나 생리량이 많다고 해서 모두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불편하거나 패턴이 달라지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도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조기 진단은 앞으로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시작이 된다. 부끄럽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하며, 작은 관심이 건강한 자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 원장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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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켈로이드, 방사선요법 병행 제거술 시 재발률 현저히 감소
켈로이드는 수술, 화상, 여드름 흉터 등 다양한 피부 손상 후에 발생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켜 켈로이드 흉터를 지닌 환자들은 대부분 신체적 불편함과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 켈로이드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에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발률이 높은 특성이 있어 완치율을 높이려면 치료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필요켈로이드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과도한 콜라겐 생성으로 인해 피부가 두껍고 돌출되는 비정상적인 흉터이다. 딱딱하고 두꺼운 흉터가 원래 상처보다 크게 남으며, 가슴이나 등, 어깨, 귀에 주로 나타난다. 체질적으로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으며, 상처 부위의 압력이나 반복적인 자극도 원인이 된다.켈로이드는 단순한 흉터를 넘어 지속적인 통증과 가려움, 따끔거림 등을 유발하며, 흉터가 생긴 위치나 크기에 따라 피부가 당겨지면서 움직임에 제약을 주기도 한다. 겉으로 드러난 부위에 발생하면 외형적인 문제로 인해 콤플렉스와 심리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켈로이드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는 드물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는 경우가 빈번해 치료가 필요하다.켈로이드 수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 시행,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률 낮춰켈로이드 흉터 치료 방법은 국소주사요법, 압박요법, 실리콘패드 부착,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수술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흔해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하다.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하면 재발률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시도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켈로이드의 표준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방사선치료는 수술 직후에 시행했을 때 완치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산 마두역 인근 차앤리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켈로이드를 단순 절제하는 것은 콜라겐 합성을 자극해 재발을 유발하고, 병변이 이전보다 더 커질 위험이 있다”며 “켈로이드는 수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완치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재발률이 부위에 따라 5~30%로 크게 낮아짐을 보였다. 방사선 치료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과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술 후 재발 방지 위한 지속적인 관리 중요해켈로이드는 단순 돌출 흉터인 비후성 반흔과 구분이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기 쉽기에 켈로이드로 의심되는 흉터가 있다면 전문의 진료 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술한 경우엔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사 및 레이저 치료와 함께 압박 요법, 실리콘 시트 사용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이 원장은 “켈로이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것인가’와 ‘치료 후 관리’이다. 켈로이드의 크기와 모양, 기존 피부 조직을 고려해 단계적 수술과 방사선치료 병행을 치료 원칙으로 세우고 후 관리 계획까지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며 “수술은 발생 부위별 특성에 맞게 이뤄져야 하며 완치뿐 아니라 미용적 결과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05 일산차움라이프센터 3층문의 1588-1485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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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일산 성인 비염, 뿌리 뽑을 치료법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증상이다. 특히 성인 비염은 단기간의 치료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까지 병행해야 호전 가능성이 높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성인 비염은 소아 시절부터 이어진 증상이 누적된 경우가 많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생활 전반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성인 비염, 만성화되기 쉬운 이유유 원장은 “성인 비염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드물다. 어린 시절부터 약으로만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를 미루면서 만성으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은 심한 코막힘, 맑은 콧물과 후비루, 발작성 재채기 등이 있으며, 증상이 악화하면 양쪽 코가 모두 막혀 구강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구강 건조, 치주 질환, 집중력 저하, 피로감 같은 2차 문제까지 발생한다.나도 성인 비염일까?비염 여부를 자가 진단해볼 수 있는 기준도 있다. △코 점막의 건조·가려움 △맑은 콧물이 누런 콧물로 변함 △입안 건조와 잦은 구내염 △환절기 알레르기 증상 △두통과 무거움 △환기 불량 시 답답함 △자주 코를 만짐 △온도 차에 따른 재채기·콧물 △비강 건조로 콧물이 목으로 잘 넘어가지 않음 등 9가지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치료가 필요하다.성인 비염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유 원장은 성인 비염 치료의 기본 원칙을 기초체온조절력 강화·노폐물 제거·생활습관 개선으로 꼽았다.첫째, 기초체온조절력은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힘으로, 비위와 대장의 기능 회복이 핵심이다.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식사법, 발효식품과 채소 섭취,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대사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둘째, 노폐물 제거를 통한 체질 개선도 중요하다. 유 원장은 “비염을 비롯한 만성질환은 몸의 기능을 방해하는 요인을 먼저 정리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며, “심장·비장·부신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회복하면 근본적 치료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셋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낮 동안 충분한 야외활동과 걷기, 수분 섭취, 코 세정, 반신욕, 적정한 실내 온·습도 유지 등이 대표적이다. 유 원장은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치료 효과도 오래 가지 못 한다”고 조언했다.한방 치료와 생활 관리의 병행유용우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구조적 문제인지 기능적 문제인지 구분한 뒤,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성인 환자의 경우 한약 복용을 통해 장부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한방 패치·방풍통성고·한방 코 세정제 등을 병행해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코 세정제는 죽염·오이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사용해 코 점막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호흡을 원활하게 돕는다.유 원장은 “성인 비염은 단순히 코 질환이 아니라 신체 전체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생활습관까지 함께 바꿀 때 비로소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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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흉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
가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느낀다. 찬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아지는 탓에 피부는 쉽게 당기고 갈라지기 시작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피부 건조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흉터를 가진 사람에게 가을은 더 민감하고 중요한 계절이다. 흉터 부위는 일반 피부보다 얇고 보호 기능이 약하다. 그만큼 온도나 습도의 변화, 외부 자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흉터 부위가 쉽게 메마르고, 이로 인해 갈라지거나 가려움이 생기기 쉽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흉터 조직은 손상되고 더 두드러지게 남을 수 있다. 가을철 흉터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은 여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을 햇볕도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자외선에 대한 경계심이 풀린 틈을 타 피부가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다. 흉터 부위는 색소침착이 잘 생기고, 기존의 흉터도 더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을철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이런 이유로 가을철 흉터 관리의 핵심은 두 가지, 바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이다. SPF 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하루 2~3회 흉터 부위에 꼼꼼히 바르고, 외출할 때는 긴 소매 옷이나 모자, 양산 등을 활용해 물리적인 차단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보습은 흉터 회복의 또 다른 열쇠다. 특히 연고나 크림을 사용할 때는 단순 보습 기능보다 흉터 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주의할 점은 흉터 부위에 불필요한 자극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성섬유보다는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려움이 느껴지더라도 손으로 긁기보다는 보습제를 덧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시간이 지나도 흉터가 눈에 띄게 남아 있거나 색이 더 진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레이저 치료, 흉터주사, 재건 수술 등 요즘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잘 마련되어 있다.흉터는 단지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가려움증, 당김, 통증처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을은 흉터 관리에 있어 놓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오히려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더 건강한 피부와 자신감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한강수병원 권민주 원장
2025-09-29
- [의학칼럼] 수능 앞둔 여학생, 학부모가 챙겨야 할 생리통, 컨디션 관리 수능이 다가오면 학부모의 마음은 한층 더 무거워진다. 특히 여학생 수험생의 경우, 시험일과 생리 주기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이 큰 걱정거리다. 실제로 여학생 수험생의 30~40%가 생리통이나 생리 과다로 인해 시험 집중력이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보고된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겪는 신체적 부담을 어떻게 덜어줄 수 있을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생리통은 단순한 배 아픔이 아니라,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자궁이 심하게 수축하며 하복부 통증, 허리 통증, 심한 경우 구토나 두통까지 동반된다. 이런 증상은 시험 당일 집중력과 체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통증을 줄여 준다. 다만 시험 직전 처음 복용하기보다는, 평소에 미리 사용해 보고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안전하다.생리양이 많은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과다 출혈은 철분 결핍성 빈혈로 이어져 피로감,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경구피임약을 활용해 월경량을 줄이거나, 생리 주기를 조절해 수능 당일을 피하도록 돕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최소 2~3개월 전부터 복용해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시험 직전에 시작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부모가 나서서 미리 상담 일정을 잡아 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수험생이 긴장으로 잠을 줄이거나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생리통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학부모가 식단을 챙기며 철분이 풍부한 음식(살코기, 시금치, 콩류 등)을 자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같은 활동을 권장해 주는 것도 통증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대화와 이해의 태도로 다루는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불편을 단순히 ‘예민하다’고 치부하지 않고, 신체적 어려움으로 공감해 주는 것이 수험생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 작은 배려와 공감이 결국 자녀의 컨디션 유지와 성적에도 연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수능은 긴장과 압박 속에서 치르는 국가적 시험이다. 하지만 여학생에게는 생리 주기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존재한다. 부모의 세심한 준비와 지지는 그 변수를 관리 가능한 요소로 바꾸어 준다. 자녀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학부모가 함께 나서야 할 때다.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 원장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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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조기검사가 곧 대장암 예방입니다”
고양시 행신동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은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서 원장은 “대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사를 받지 않으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며 “정기검사가 곧 예방”이라고 말했다.조기 발견이 생존율 좌우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주요 암 가운데 하나다. 서 원장은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진다. 내시경 검사는 대장 점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초기 단계의 작은 병변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고위험군은 더 이른 시기부터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은 만 50세 이상에서 권장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용종이 발견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서 원장은 “40대부터 정기검사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혈변,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용종 제거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대장암의 상당수는 대장 용종에서 시작된다.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용종은 곧바로 제거할 수 있어 암으로 발전하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서 원장은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진단 차원이 아니라, 용종 절제를 통해 암 예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정기검사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생활습관 관리와 병행해야서 원장은 검진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붉은 고기나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대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생활습관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정기검사를 병행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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