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인생을 담은 소중한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 3일 오후 4시 신월중학교에서는 인생을 돌아보며 지혜를 전하는 열두 가지 이야기 양천구 어르신들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어르신들은 지난 7월부터 출생, 성장, 가족, 사회활동 등 수십 년 동안의 인생 경험에 대해 정리하고 써내려갔다. 일련의 과정이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양천구 사진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이 자서전 표지 사진과 자서전 활동기록을 도왔다. 직접 기술하기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구술을 녹음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서울예고 동아리 혜움에서는 어르신들의 캐리커처 작업으로 도움을 줬다.
어르신 자서전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총 13분, 이렇게 완성된 책은 어르신들의 인생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되는 책은 부부동반 참여자를 포함해 총 12권으로 ▲송방식 ‘나는 항일의병장 후손이다!’ ▲권종단 ‘새끼들 위해 소가 된 여인’ ▲손윤주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박선애, 나덕경 ‘데이비드와 써니의 알콩달콩 사랑얘기’ ▲이봉옥 ‘주먹밥 선생님의 70년 전래음악 사랑’ ▲남여현 ‘어느 활동가의 눈물로 쓴 思母曲 ’ ▲김원철 ‘외교관 출신 목회자의 신앙고백 신은 살아있다!’ ▲김기환 ‘긍정과 열정의 노인 운동가, 웃다’ ▲김종래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윤여성 ‘건축학도, 신앙의 탑을 쌓다!’ ▲최정식 ‘못다 핀 無花果 꽃’ ▲함지연 ‘지연이 간난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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