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7년도 특목/전국권 자사고 입시 리뷰

지역내일 2016-12-24

2017년도 특목자사고 입시는 원서접수 시점에 교육부가 일부 생기부항목을 삭제하고 접수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학생부 항목 중 삭제된 항목
외고는 지금까지처럼 1~3학년 세부능력특기사항은 삭제후 제출되는 것은 변경이 없었지만, 3학년 생기부의 행동특성종합의견도 삭제 후 제출로 변경되었다. 전국권 자사고 1, 2학년은 변동이 없었지만, 3학년의 세부능력특기사항 및 행동특성종합의견은 삭제 후 제출로 변경되었다. 일선 특목고/전국권 자사고는 입시에 임박해서 이러한 생기부내의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두 항목이 삭제됨에 따라 큰 곤란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여파로 올해 입학전형은 예년과 조금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게 되었다. 학교별 입학전형의 주안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다음부터 전국권 자사고/서울권 외고, 학교별 2017년도 선발의 특징과 2018년도 입시대비법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올해 특목/전국권 자사고 입시의 특징(외고 선호도 약화. 경쟁률 하락)
이 현상은 전국의 중3학령인구 11.9%, 서울시 중3학령 인구는 14%감소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었지만 유독 외고에서는 심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이공계바람으로 인한 자사고 선호현상으로 외고/국제고의 경쟁률은 예년과 비교해도 유독 심하게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외고뿐만 아니라 전국권 자사고도 경쟁률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고처럼 입학전형에서 내신에서 B가 있으면 합격하기 힘든 전형으로 바뀌면서 일부 허수 경쟁률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서울국제고의 올해 경쟁률은 2.25:1로 작년 2.57:1보다 하락하였다.


경쟁률 하락의 구체적 원인
1.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입 영어 변별력 약화가 큰 원인이다. 외고의 강점이었던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됨으로서 자연스럽게 선호도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의미다.
2.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외고 출신 서울대 합격생 비율은 11%에서 9.7%로 떨어졌으나 자사고 출신은 17.2%에서 19.3%로 올라갔다. 이러한 입시결과가 외고에 대한 선호도를 약화시킨 또 다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3.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 의학계열 정원이 의전원에서 학부로 다시 전환됨에 따른 정원 확대, 취업시장에서의 이공계 선호현상으로 말미암아 최상위권이나 상위권들이 이공계로 진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전국권 자사고의 경쟁률 차별화 현상
하나고의 경쟁률 하락은 1-1학기부터 3-1학기까지 내신 B2개까지 “A”로 용인되던 내신성적의 이득점이 없어진 영향이 큰 탓으로 보인다. 내신에 자신 있는 올“A”학생만 지원한 결과로 예년보다 경쟁률은 하락했으나, 서울지역 학생들의 인기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청운고의 경쟁률 하락은 올해부터 임직원 전형이 삭제되고 전원 일반전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응시생들이 부담을 가진 탓으로 보인다. 그리고 포철고는 상승하고 김천고는 하락한 주원인은 두 학교의 원서접수 일정이 겹침에 따라 우수학생들이 김천고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포철고를 선택한 탓으로 추측된다. 


서울소재 광역권 자사고 경쟁률 1.7:1, 2016년 1.94:1보다 소폭 하락
2017년 서울의 자사고 학교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여자 경쟁률에서 1위는 한가람고 4.41:1, 이화여고 3.35:1, 현대고 2.56:1, 이대부속고 2.49:1, 한양대부속 1.95:1, 세화여고 1.56:1 순이었다. 남자는 양정이 1위로 2.05:1, 중동 2.04:1, 한양대부속 1.95:1, 중앙 1.94:1, 세화 1.93:1, 보인 1.8:1, 배재 1.77:1, 한가람 1.66:1, 현대 1.62:1 순이었다. 앞의 학교들의 경우는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였다. 그러나 선덕 1.49:1, 대성 1.43:1, 휘문 1.4:1, 대광 1.16:1, 신일 1.13:1, 동성 1.07:1, 경희 1.03:1, 경문 1.01:1 등은 1차에선 전원 합격하였고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였다. 숭문 0.98:1, 장훈 0.92:1, 이대부속고 0.79:1은 미달로 전원 합격처리 하였다. 이렇듯 광역권 자사고의 인기하락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금에 비해서 입시실적은 일반고에 비해서 큰 차별이 없었던 것과 일반고보다 내신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도 영재고 경쟁률은 평균15:1, 2016년 18.33:1보다 소폭 하락. 예술영재학교 경쟁률 대폭하락. 서울소재 과학고 경쟁률은 한성 4.80:1(2016년 4.71:1), 세종 3.73:1(2016년 3.77:1)

 


과학예술영재학교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차 전형 일정이 22일로 과학영재고와 겹쳐 중복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5년부터 신설된 학교이다보니 역사가 깊은 과학영재고에 학생들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에 서울소재 과학고는 작년과 비교해서 경쟁률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 김진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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