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글로벌 추세에 걸맞은 엔터테인먼트 형 복합쇼핑몰

김선미 리포터 2016-12-24 (수정 2016-12-24 오전 10:59:47)

간단한 클릭 한번이면 원하는 물건을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는 요즘. 이러한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새로 짓는 쇼핑몰은 쇼핑 외에 먹고 즐기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명 맛집, 영화관, 수족관 등이 단골 메뉴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역시 이 같은 글로벌 추세를 충실히 반영한 엔터테인먼트 형 복합쇼핑몰임에 부족함이 없다.



Tip ‘스타필드’ 방문 시 참고사항
▶스타필드는 실내 쇼핑몰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그러나 쇼핑몰의 특성상 창문이 없다. 그러니 아무리 넓다 해도 다니다보면 답답함과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하늘이 보이도록 했다. 실내는 공기조절기가 가동되고 있지만 다소 더운 편이다. 그러니 외투는 차에 놓고 오는 것이 좋다. 쇼핑몰이 워낙 크기 때문에 주차를 가급적 방문하려는 장소 근처에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려면 지하 2층에, 스포츠 몬스터를 이용하려면 지상 3층에 하는 식이다.

▶지상 1층 유니클로 매장 뒤에 유모차 대여소와 유아 휴게실이 있다. 또 1층과 3층 한 가운데에 딜리버리 서비스 접수대가 있다. 이곳에 짐을 맡겼다가 나갈 때 지하 1층이나 지상 3층 딜리버리 서비스 픽업에서 찾으면 된다. 주차와 와이파이는 무료이다. 쇼핑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이지만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메가박스, 아쿠아필드 등 입점 브랜드별로 운영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1층 정문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찍는 것을 잊지 말자.



창고 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우선 쇼핑 시설을 보자. 지하 2층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 매장이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마트가 코스트코(costco)의 대항마로 키우고 있는 창고 형 매장 브랜드이다. 코스트코가 연회비와 특정 회사의 신용카드 외에는 현금을 내야하는 것과는 달리 연회비도 없고 결제수단에 대한 제한도 없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상품배치와 분위기가 펼쳐진다.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쇼핑몰 1층에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H&M, 유니클로, 지오다노, 아메리칸 이글과 같은 중저가 패션 브랜드들이 있고,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일렉트로닉 마트가 있다. 2층은 명품관이 주를 이룬다. 쇼핑몰의 서쪽 즉,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쪽에는 티파니, 프라다, 루이비통,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이 몰려있다. 같은 층 반대편에는 자라, 타미힐피거 등의 중저가 브랜드들도 있다. 아마도 다른 명품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루이비통과 같은 초일류 럭셔리 브랜드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3층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토이킹덤, 마리스베이비서클 등의 유아 및 어린이용품 브랜드가 있다. 토이킹덤은 말 그대로 장난감 왕국으로 구태여 돈을 내고 키즈 카페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다양한 맛집들과 신개념 슈퍼마켓인 ‘PK마켓’
쇼핑과는 달리 먹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쟁력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1층의 고메스트리트와 3층의 잇토피아(푸드 코트)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넓고 넓은 쇼핑몰을 헤매다가 지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좀 더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을 찾아가보자. 이곳은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슈퍼마켓 잇탤리(Eataly=eat+italy)를 흉내 낸 곳이다. 식자재를 팔면서 즉석에서 요리도 해주는 방식이다.
수산매장 옆에서는 즉석 튀김과 스시를 팔고 정육매장 옆에서는 스테이크를 구워 준다. 또 과일매장에서는 신선한 즉석 과일주스를 맛볼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은 그리 경쟁력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곳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 2층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카페. 코스트코와 마찬가지로 피자, 스파게티, 스프, 핫도그 등 간단한 먹거리와 커피, 음료수 등을 매우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는 아울렛이 아니다!
같은 층에 있는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사관학교와 공동 기획한 편집 숍이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스타트업하면 IT 등 첨단제품이 연상되지만 막상 들러보니 액세서리, 옷, 가방, 생활용품 등이 대부분이다.
3층에는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는 에잇세컨즈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왜 스타필드는 경쟁 브랜드들인 에잇세컨즈, 자라, H&M을 한곳에 모으지 않고 층별로 배치했을까? 그리고 지식 쇼핑을 위한 서점 ‘영풍문고’가 반대편 끝에 위치해 있다. 잠시 쇼핑을 멈추고 책을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스타필드는 아울렛이 아닌 정상매장이다. 문제는 과연 명품 브랜드의 주 고객인 강남 부유층들이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강남에 있는 백화점과 청담동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놔두고 하남까지 가서, 그것도 주말에 막히는 교통난을 뚫고 명품을 구매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아울렛을 찾는 이유는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사실 이런 기본적인 상식쯤이야 이미 알고 방문하겠지만 과연 쇼핑몰의 핵심인 쇼핑 매출이 얼마나 일어날지는 아직은 두고 볼 일이다.

즐길 거리 풍성한 복합쇼핑몰의 진수
스타필드의 강점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구비돼 있다는 것이다. 4층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몰려있다. 우선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여러 스포츠시설을 한곳에 모아 놓은 스포츠 몬스터 또한 이곳만의 특화된 아이템이다. 클라이밍(암벽 오르기), 프리 폴(수직낙하), 야구, 점핑네스트, 다트 사격 같은 각종 시설들이 베이직 존, 익사이팅 존, 어드벤처 존, 디지털 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아쿠아필드는 찜질 스파와 워터파크로 구성돼 있는데 쇼핑 후 지친 몸을 추스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플레이타임은 3층에 있다. 체험플레이 존, 액티브플레이 존, 챌린지 존, 블록&아트 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듯 쇼핑과 레저, 힐링을 두루 갖춘 ‘스타필드’는 엔터테인먼트 형 쇼핑몰의 진수와 미래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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