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자! 학종캠프’ 기획, 이학준 대표에게 듣다

“자기소개서 쓰기, 방학마다 필요한 자기이해의 밑거름"
1월 7~8일, 1월 21~22일 2일간의 캠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박수경 리포터 2016-12-26

대입 전형의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른 수시전형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은 도대체 무엇을 평가하겠다는 건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충실한 학교생활과 학생부 관리, 자기소개서 쓰기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준비하자는 이학준 대표를 만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궁금증과 ‘자기소개서’ 쓰기에 대해 알아봤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무엇인가.
학생부종합전형은 대입 전형 중 하나이다. 2018학년도를 두고 ‘학생부종합전형시대의 개막’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최근에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전형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려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형이다.
교과전형이 점수라는 정확한 수치를 보는 것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을 비롯한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유기적으로 종합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신과 함께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함께 평가하고 학생의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전형이다. 정량적 평가가 아니라 정성적 평가이다 보니 신뢰도에 의문을 갖는 학부모도 있지만, 입학사정관이 우리 입시에 등장해 전문성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학생을 종합적으로, 학교생활까지 평가한다는 것이 정착돼 가고 있는 단계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대비가 핵심 아닌가.
물론 내신은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하나의 중요한 척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이 비중 있는 요인이긴 하지만, 교과와 연계된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학업역량을 함께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 전형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야말로 종합전형인 셈이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대한 적극성과 성실성, 진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선택 등도 충분히 평가가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까지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나.
자기소개서는 공통문항 3개와 자율문항 1개로 구성돼 있다. 1번 문항은 ‘학업 노력과 학습 경험’을 묻는다. 지원 학생의 학업역량을 보고자함이다. 2번 문항은 ‘의미 있는 교내활동’을 ‘3개 이내’로 쓰라고 한다. 활동역량을 통해 전공적합성, 학교생활 충실도,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번 문항은 인성역량을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통해 평가하고자 한다. 4번은 자율문항으로 많은 대학이 주로 ‘지원동기, 학업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을 묻는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독서’를 통해 지원 학생을 알고 싶어 한다. 이화여대와 같이 자율문항이 없는 대학도 있다. 대학 평가자는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 와서 전공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를 확인하고 싶은 거다.

자기소개서를 변별력 있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쉽지 않은 질문이다. 짧게 말해야 한다면, ‘자기소개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답해 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자기소개서를 ‘자기+소개+서’, 3개의 단어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먼저, ‘자기’. 자기소개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인데, 학생들이 써온 글을 보면 ‘자기’가 없다. 학급, 학교, 가족을 소개하고 그저 자신이 한 활동만 나열할 뿐이다.
‘소개’. 다음 물음에 하나하나 답해 보자. 왜 ‘소개’하는 걸까? 자기소개서를 쓰는 목적은 ‘내가 뽑혀야 하는 이유’를 대학 평가자에게 설득하기 위함이다. 무엇을 ‘소개’해야 할까? 내가, 바로 내가 대학에서 뽑고자 하는 바로 그 학생임을 보여줘야 한다. ‘대학의 인재상과 평가지표에 부합하는 학생’, ‘지원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등을 갖추고 있는 가능성 있는 인재’가 ‘바로 나’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누구에게 ‘소개’해야 할까? 당연히 ‘평가자’다. 따라서 상대인 평가자를 잘 알아야 한다. 지원 대학이나 학과의 인재상과 교육과정을 정확히 알고 작성해야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서(글)’. 자기소개서는 ‘글’이다. 잘 쓴 글이란 무엇일까? 현란한 글? 유려한 글? 아니다. 소박하더라도 자신의 ‘특성’과 ‘진정성’이 우러나도록 써야 한다.
문항 1, 2, 3번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쓰라는 거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점이 많이 부족하다. 글의 분량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30% 이상 되어야 한다. 최소한!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한 번에 잘 읽히게 쓰자. 두괄식 쓰기, 단문(간결 명료), 단락 나누기 등을 권하고 싶다. 잘 쓴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생명을 불어 넣어 준다.

자기소개서에 학교 외 활동, 실적 등을 넣지 못하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유의사항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표절, 대필은 절대 안 된다. 허위사실을 기재해도 불합격 처리된다. 그리고 공인어학성적,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수상실적 등이 들어가면 ‘0’점 처리된다. 해외어학연수 등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교외활동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교외활동을 전혀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2번 문항을 보면, ‘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2일간의 학종캠프, 어떤 것을 하게 되나.
‘성찰 2016, 설계 2017’이라는 캠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자기소개서 쓰기를 통해 ‘나’ 또는 나의 지난 학교생활을 성찰하고, 그 성찰 내용을 바탕으로 2017년, 중3 학생들의 경우 고교생활 3년을 설계하고자 한다. 그리고 설계한 내용을 학교생활 중에 실행하고 그 내용을 학생부에 잘 담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좋은 학생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지도할 생각이다. 충실한 학교생활, 성공적인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돕는데 뜻이 있다.
예비고3의 경우, 이번 겨울방학 때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꼭 써봐야 한다. 그래야 8, 9월 수능공부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그래야 3학년 1학기 학생부 보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2가 되는 학생들은 고2 때 학교생활을 알차게 하여 학생부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여 놓아야 한다. 중3, 예비고1은 별도의 반으로 운영하여 학령의 특색을 살릴 생각이다.
멘토 선배들과의 만남 또한 뜻깊은 시간이 될 거라 여긴다. 멘토단 구성은 인문, 자연계열 고르게 하였다. 서울대, 포스텍에 재학 중인 선배들과 의대, 교대생 선배들을 만날 수 있다. 학습, 진로, 대학생활 등 궁금증을 해결하고 알찬 고교생활을 위한 동기가 충분히 부여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학종캠프 일정
1차 = 2017년 1월 7일, 8일【2일간】
2차 = 2017년 1월 21일, 22일【2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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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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