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수생 문제 너무 많이 풀지 마라?

지역내일 2016-12-30

한번쯤은 의문을 가지는 사소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몇 년 전에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결론은 시험 몇 달 전에 공부를 끝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진도를 미리 끝내는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단순히 공부양이 많아서가 아니다. 쟁점은 같은 양을 공부할 때 꼼꼼히 1번 진도를 끝내는 것과 대충 2~3번 진도를 끝내는 학습법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인 것이냐는 것이다. 결론은 좀 미진하더라도 한 과정을 끝내는 주기를 짧게 잡는 것이 좋은 학습법인 것이다.
그런데 이 당연한 공부 방법을 독학재수생들은 간과한다. 필자는 노원과 목동에 독학재수학원을 운영하면서 8년 동안 2~3000명의 학생들을 관찰하였다. 대부분의 학생은 2월부터 7월까지 개념을 공부하고 8월~10월에 문제를 푼다. 즉 미리 한 과정을 다 못 끝내고 시험 직전에야 진도를 다 나간다. 그리고 실패한다.
독학재수생들이 이러한 공부법을 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 3 때 문제만 너무 풀다보니 개념이 부족해서 수능에서 실패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하기야 목동이나 노원이나 대치동에 잘나가는 수학학원들은 하루에 100문제씩 풀린다. 그러다보니 재수생들은 그러한 공부법에 대한 반성으로 기초부터 차분하게 진도를 나가려고 하다 보니 마냥 늘어지는 것이다.
학생들의 공부 주기가 길어지는 것은 인터넷 강의 때문이기도 하다. 수학을 예로 들면 개념 인강만 모두 80강 정도이다. 하루에 1강씩 들으면 3달이면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듣다보면 최소한 그 두 배는 걸린다.  
하지만  천천히 꼼꼼히  공부한다고 해서 그 기초나 개념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개념만 붙들고 있다 보면  앞에 할 때는 뒤에 모르고 뒤에 할 때는 앞에 모른다. 개념 공부할 때는 문제를 못 풀고 문제 풀 때는 개념을 모른다. 고3은 문제만 풀어서 망하고 재수생은 문제를 너무 안 풀어서 망한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문제와 병행해야 개념이 완성된다. 문제를 풀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개념을 깊이 파고들면 된다. 수능이 내년 11월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내년 3월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개념과 문제 풀이를 끝내야 한다. 그리고 3월 모의고사 후 문제점을 분석하여 그 다음 6월과 9월을 대비해야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목동와신상담학원 김겸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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