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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각 전문 공방 ‘우드 빌리지’는 강서구 방화동 공항시장 내 골목에서 만날 수 있다.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선 공방에는 만든 이의 손길과 감정이 느껴지는 목조각 작품들과 작업을 하는 수강생들로 가득하다. 19세부터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목조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우드 빌리지 라병연 대표는 한국목조각예술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목조각은 조각칼로 100% 수작업으로만 자연 상태의 나무 재료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내는 분야에요. 가공한 목재로 가구를 만드는 목공예와는 다른 분야죠.”
서울종합직업훈련원 목공예과를 수료한 뒤에는 한국디자인연수원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해 산업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라 대표는 제품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조직생활에 환멸을 느껴 하고 싶은 목조각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목조각 전문 공방을 열게 됐다. 2011년에 예술심리치료학 석사를 취득하고 2014년에는 목칠공예 부문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수강생들은 미술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는 대학생이나 취미로 목조각을 익히고자 하는 은퇴자와 주부들이 많다. 조각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을 위한 초급반부터 중급, 고급반까지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며 대부분 일대일 수업이다. 본인 및 제자들의 작품들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목조각전을 열고 있으며 드라마나 뮤직 비디오에 사용되는 목조각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서울점은 장소가 협소해 대부분의 목조각 작품들은 파주 쇠꼴 목조각전시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
위치 (서울점) 강서구 방화동로3길 14 공항시장 내(9호선 공항시장역 1번 출구)
(파주점)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14 쇠꼴 목조각전시관
문의 010-3308-6071
www.woodvillage.co.kr http://cafe.daum.net/wood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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