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변화하는 미래, 중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 학문 간의 경계 의미 없는 시대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상호텍스트(inter-text), 간학문(inter-disciplinary) 등의 용어가 시사하듯 서구에서는 이제 학문이나 영역 간의 경계가 별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되었다. 한 분야의 전문 지식보다 분화된 학문 분야들을 서로 연계하거나 통합함으로써 한 분야만으로는 알 수 없는 총체적이고 전면적인 지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앞으로는 한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기술만으로는 미래 사회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에 인문학적인 상상력을 보탬으로써 애플을 혁신시켰던 스티브 잡스는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암시해 주는 단적인 예로 꼽히곤 한다. 우리 자녀가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을까?현재 진행 중인 이러한 변화 앞에 우리는 그간 ‘우리는 왜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 같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가?’라는 푸념을 늘어놓을 뿐 이를 사회 전체의 고민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교육부가 고등학생 문·이과 통합 계획(2018학년도부터 시행 예정)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깊다. 앞으로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형이 전문적 인간(이는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할 것이다.)이 아니라 통합적 인간임을 인식하고 더 이상 늦기 전에 우리 교육도 미래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계획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50년 이상 견고하게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 왔던 ‘문과-이과,’ ‘문과 스타일-이과 스타일’의 구분이 점차 사라질 것이고,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인재도 자주 발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도 지금의 이과생이 환영 받을 것인가문제는 거대한 물결로 다가오는 변화 앞에 학부모 의식은 아직도 ‘문과-이과’의 이분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자녀가 조금이라도 학업 능력에 자질을 보인다면 ‘우리 아이는 이과로 보내야지.’ 하고 너무 일찍 자녀의 장래를 결정해 버리는 조급함이 눈에 띈다. 물론 ‘문과 출신은 취직하기 힘드니까’라는 현실 경험이 깔려 있기에 이과를 선호하는 이러한 태도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2,30대가 되는 그때도 지금과 같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지금의 당연한 선택이 미래에는 자녀의 족쇄가 될 수 있다.서울대를 나오기만 하면 취직도 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7,80년대에 대학을 다닌 학부모들은 당시 입시 서열이 대충 ‘서울대 물리학과-서울대 의예과-서울대 전자공학과-(중간 생략)-서울대 농대-연세대 의예과’ 등이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실제 지방에서는 연세대 의예과를 가느니 서울대 농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하였다. 연세대 의대를 가지 않고, 서울대 공대를 갔던 사람들, 부산대 의대를 가지 않고 서울대 농대를 갔던 사람들은 그때의 선택을 지금 어떻게 생각할까? 그때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다. 더구나 오늘날 같은 변혁기의 사회는 그 변화의 기간이 더 짧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녀 학습 방법이 미래에 그들의 족쇄를 채울지도 모른다.미래에는 기계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제레미 리프킨은 벌써 이십여 년 전 『노동의 종말(1995)』에서 앞으로 인간이 노동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에 의하면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청년 실업은 당연한 귀결이며 더욱 심화되면 심화되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분야에만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 학부모들이 던져야 하는 화두는 ‘내 자녀를 어떻게 좋은 대학을 보낼 것인가’보다 ‘내 자녀는 할 수 있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내 자녀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나게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내 자녀가 창의적인 사고를 지니게 할 수 있을까?’가 되어야 한다.이러한 화두에 어느 누구도 간단히 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문 사회학적 상상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변화에서 능동적인 삶을 살기는 힘들 것이라고는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 문·이과를 통합한다 해도 입시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 한, 그리고 배우는 교과목이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문과-이과 구분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자녀도 그런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불확실하게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때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하기 힘든 일, 그것이 바로 인문·사회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일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목동 진단과대책 국어학원유국환원장문의 02-2655-2743 2017-02-17
- 중학교 개교하려면 3개 학교 폐교하라… 학교 폐교 '관건' 강서구 마곡지구에 가칭 제2중학교가 세워질 전망이다. 지난 연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마곡제2중학교의 신설이 확정되자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건립이 추진된다. 새로 신설되는 중학교는 30학급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진초등학교와 마곡엠밸리 13단지 사이의 강서경찰서 부지다.하지만 교육부가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내에 중학교 하나를 더 세우기 위해 학교 세 곳의 폐교를 권고했다. 통폐합이라 일컫는 폐교가 마곡지구 내 두 번째 중학교 신설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폐교 대상 학교는 공진중학교와 송정중학교, 염강초등학교다. 마곡지구, 가까운 학교 두고 멀리 배정받기도현재 마곡중학교는 수용인원 초과로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공항중학교에 배정되기도 했다.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도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마곡동 마곡엠밸리 14·15단지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강서교육지원청에 중학교 재배정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멀쩡히 다니는 학교 폐교라니...문제는 아이들이 멀쩡히 다니고 있는 학교가 폐교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폐교 대상 학교는 공진중학교와 송정중학교, 염강초등학교다. 특히 공진중학교 학생 중 일부는 모교인 공진초가 폐교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공진중학교마저 폐교된다면 학교가 두 번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이에 대해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마곡2중학교가 설립될 장소가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우선 학교용지로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마곡지구에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고 근처에 2개의 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방화지역에 개발계획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학교를 통·폐합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학교가 세워질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공진중학교는 공진초가 폐교된 것을 경험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폐교 여부와 시기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2017-02-17
- 쉼표 같은 공간, 다시 찾고 싶은 도심 속 힐링 카페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카페가 있다.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공장을 개조한 곳으로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멋스러울 뿐 아니라 기존건물을 자연스레 보존해 구석구석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소란스럽지 않은 골목길에 숨어있어 잠시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에도 더 없이 좋다. 신정동 ‘알리커피하우스’간결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고 편안해조용한 주택가 외곽에 위치한 ‘알리커피하우스’는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원목과 철 구조물을 기본 소재로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이곳의 매력 포인트. 커피 잔을 형상화한 붉은 색 조형물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이곳은 디자이너 출신인 카페의 대표가 설계부터 테이블과 의자, 조명 및 소품 제작까지 6개월에 걸쳐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복층구조로 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천정과 벽 마감 등 대부분을 원목과 벽돌을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넓은 전면 창으로 보이는 조용한 바깥풍경도 이 집의 장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이 운치가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 조명으로 인해 카페의 모습도 한층 멋스럽게 탈바꿈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온돌로 만들어진 좌식 공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10여명의 인원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젊은 고객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박하게 꾸민 테라스 자리도 늘 인기다.이곳의 커피는 공정무역 원두 및 이태리의 라바짜 원두로 로스팅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최고급 유기농 허브티와 동물성 생크림으로 만든 베이커리, 순 우유로 만든 밀크아이스크림도 판매한다. 따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양천구 중앙로32길 45문의: 02-2655-0877양평동 ‘엘카페 커피로스터스’옛 공장 외관 그대로 살린 개성 넘치는 공간선유도 공원이 가까운 ‘엘카페 커피로스터스’는 오래된 공장 건물을 개조한 곳이다. 건물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 카페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은 위치지만 입소문을 듣고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예전 소규모 금속가공업체였던 낡은 모습 그대로인 외관에서 폐공장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 눈길을 끈다. 커다란 회색 벽돌, 녹슨 철 구조물, 빛바랜 페인트 등 얼핏 보면 주위의 다른 건물들과도 자연스레 어울려 지금도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독특한 느낌의 나무대문을 열고 들어선 실내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역시 천정에 호이스트라는 철 구조물을 그대로 노출시켜 금속공장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엘카페 커피로스터스’의 양진호 대표는 “그 동네가 가지고 있는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간이 배어있는 공간과 물건은 일부러 만들 수 없어 더 귀하다”고 설명했다.‘엘카페 커피로스터스’는 제조가 메인이다. 카페와 로스팅 공장을 함께 운영하는데 매장과 분리된 유리문을 통해 커다란 공장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대안무역 중 하나로 대표가 직접 북중미와 아프리카의 농장에 가서 원두를 수입해오는데 보다 비싼 구매비용을 주고 농장의 관리 상태부터 원두의 품질, 노동자의 숙련도까지 까다롭게 체크해 커피의 맛과 질을 높였다고 전한다.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21 나길 7문의: 02-2638-0715화곡동 고양이똥3&커피공장언덕배기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카페강서구청사거리의 먹자골목을 지나 언덕배기를 잠시 오르면 ‘고양이똥3&커피공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역시 오래된 2층 가정집을 개조했지만 테라스가 있는 1층만 카페로 이용하고 2층은 주인장의 공방작업실로 사용한다. 지하에는 로스팅공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취미반과 창업 반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은 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기본주택의 골조를 그대로 살린 색다른 실내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나무테이블과 철제의자는 모양과 색이 제각각이지만 빈티지한 느낌의 실내인테리어와 묘하게 어울린다. 구석진 공간에는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를 마주하고 오르막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소파도 놓여있다. 곳곳에 배치한 앙증맞은 소품들과 벽장식 하나하나, 오래된 벽돌 사이사이 무심한 듯 바른 시멘트, 독특한 화장실 인테리어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하의 로스팅공장에서 바로 만든 다양한 원두 제품도 눈에 띈다. 드립백도 개발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편리하게 고양이똥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핸드드립을 비롯해 주걱으로 턱턱 얹은 듯 재미있는 모양의 티라미수케이크, 자몽알갱이가 가득 든 꿀자몽티, 카페라떼에 오렌지청을 듬뿍 넣은 오렌지 콜라보와 와인에 꿀과 과일을 넣고 끓인 뱅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위치: 강서구 화곡로 58길 53문의: 02-2694-0285신정동 ‘사켈라 카페’나무와 벽돌 소재로 한 따뜻한 인테리어 돋보여오목교역 인근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사켈라 카페’. 이곳 역시 2층 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멋진 외관으로 유명하다. 실내는 나무와 벽돌을 소재로 해 따뜻하면서 안락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층과 2층 모두 커다란 창을 내 바깥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날, 혹은 비나 눈이 오는 날, 창가자리는 늘 인기 만점. 연인이나 친구끼리 사이좋게 붙어 앉아 창밖을 구경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테이블 사이사이의 공간이 넓어 서로 방해받지 않으며 높은 천정의 1층과 아늑한 2층의 분위기가 서로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좋다. 작은 화분이나 소품, 조명 등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는 방문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사켈라 카페의 커피 원두는 '과테말라 엘레펀트'라는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 100% 유기농 아라비카 원두로 일반 원두의 약 3배 크기이며 달콤한 꿀과 초콜렛의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예쁜 본차이나 티팟에 나오는 영국 '위타드(Whittard of Chelsea)'의 홍차와 녹차, 과일&허브차의 인기도 높다. 특히 위타드의 홍차만으로 진하게 우려낸 밀크티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다. 매장에서 위타드의 차 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시 정상가의 20%를 할인해주고 선물 포장도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목로 12길 8문의: 02-2649-8801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17
- 우리 지역 전통 장 만들기 행사에 참가해보세요~ '장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장류를 얼마나 중요시해왔는지 알 수 있다. 지금도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식재료로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된장, 간장, 고추장…. 어머니로부터 딸에게로, 시어머니로부터 며느리에게로. 깊은 정성과 손맛을 대물림해 집집마다 장을 담그던 시절은 사라졌지만 최근 전통 장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과 함께 직접 장을 담가보는 체험행사의 인기도 높아졌다.‘달다~달다~장 달다~’강서구 ‘장 담그는 마을’과 함께하는 ‘엄마손 장 담기’'장 담그는 마을'은 우리 지역에 전통 장 문화를 알리고 장 담그기를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고자 모이게 된 강서구의 마을공동체다. 해마다 공항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엄마손 장 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도 2월 24일 말날(午日)에 장 담그기 행사를 연다. 예로부터 음력 정월은 장 담그기 좋은 달로 이때 담근 장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정월장은 추운 날씨덕분에 상할 염려가 덜해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되고 오랜 기간 숙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장 담그는 마을에서는 이 날 ‘정월장 담기’ 행사로 장의 유래와 종류에 대한 강의와 함께 메주 닦기, 소금물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이후 된장 가르기와 치대기, 간장달이기 등이 있는 ‘장 가르기’(추후 공지)와 숙성시킨 된장과 간장을 나누고 장을 맛보는 ‘장 나누기’(10월, 추후 공지) 일정으로 이어진다. 참가비는 1구좌 3만원이며 된장 2kg과 간장 1L를 가져갈 수 있다. 준비물은 앞치마와 고무장갑이다. 장소: 강서구 송정로 45 공항동 주민센터 옥상참가비: 1구좌 3만원(된장 2kg, 간장 1L)계좌번호: 신한은행 110-040-734960(서덕순)문의: 010-8935-2258영등포구 ‘큰언니네 부엌’ 전통 장 담그기 교실영등포 마을공동체 ‘큰 언니네 부엌’에서는 올해 역시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고 처마 밑에 메달아 말려 발효시킨 후 오는 24일 소금물에 띄워 장 담그기에 들어간다. 종갓집 맏며느리이자 ‘큰 언니네 부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경씨는 “자고로 우리네 전통 장은 정월 말의 날(午日)에 띄우는데 그래야 맛이 좋고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언니네 부엌에서는 장을 담그고 나면 100일 후에 장을 가르는데 소금물은 오래 달여 간장을 만들고 건져낸 메주는 고추씨와 섞어 된장을 만든다. 시간: 2월 24일 오전 11시장소: 영등포구 양산로 190 3층 큰언니네 부엌문의: 010-6230-4584 꿈이 닿은 농장 ‘우리 맛 된장 담그기’꿈이 닿은 농장은 영등포구청이 지원하며 구립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으로 지역주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전통 장 체험을 위해 ‘우리 맛 된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마련,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전통 장 담그는 방법을 강의하고 항아리를 무료로 대여하며 어르신(노인 일자리)들이 장독대를 관리해준다. 장 담근 후 기호에 따라 50일~60일 후 개별적으로 장 가르기를 진행하며 간장은 바로 가져가고 된장은 11월말(농장폐장일)까지만 보관 가능하다. 구립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또는 꿈이 닿은 농장 네이버 카페에서 서식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방문 접수하면 된다. 참여자 초과 시 추첨하며 참여 확정이 되면 개별연락 한 다음 입금할 수 있다. 접수: 2017년 2월 13(월)~2월 24일(금)장 담그는 날: 2017년 3월 7일(화요일)장 소 : 꿈이 닿은 농장참가비 : 1말 11만원(국내산 재료비, 개인1말, 단체2말 신청가능)참여자격: 영등포구 거주자 및 단체 누구나접수방법: 구립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네이버카페(꿈이 닿은 농장)문의: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2068-5328/ 팩스 0504-382-1624/ 이메일wind971@naver.com현대백화점 목동점 ‘1회 보리된장 2kg 담아가기’보리된장은 보리쌀로 만든 메주에 콩을 섞어서 담그는 된장이다. 담그는 법이 간편하여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구수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나 쌈장으로 먹거나 나물무침, 국, 찌개를 끓이기에 적합하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주윤옥 전통요리연구가의 강의로 보리된장을 만들어본다. 강의일시는 5월 8일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보리된장 2kg을 담아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준비하면 된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17
- “하루 5분, 긍정훈련 통해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밝혀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는 항상 바쁘게 움직인다.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행복에너지 사무실은 권 대표를 찾는 전화와 방문객, 직원들로 북적거렸다. 권선복 대표는 이름처럼 착한 일을 많이 해서 복을 받은 사람이다. 30대 초반에 운영했던 ‘88컴퓨터학원’은 화곡동에서 이름을 알린 전산학원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권 대표는 “아이를 학원에 보낼 형편이 되지 않는 어느 학부모의 사정을 듣고 어렵게 4형제를 키우신 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선뜻 무료로 그 학생을 받아주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이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강기회를 주는 선행을 지속해 10년간 5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같은 선행으로 권 대표는 1994년 ‘자랑스런 서울시민상’을 수상했고 당시 혜택을 받았던 학생들은 40대 초반,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해 권 대표와 활발히 교류하며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2010년 말에 설립됐다. “제 경험담을 책으로 펴내고 싶어 수 십 곳의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어요. 하지만 선뜻 책을 출간하겠다는 회사는 단 한곳도 없었죠. 그래서 제가 직접 출판사를 만들어 제 책을 출판하자라고 결심했죠.” 이렇게 탄생한 ‘행복에너지’ 출판사는 설립 5년 만에 300여종에 달하는 도서를 출판하는 중견회사로 발전했다.행복과 에너지가 샘솟는 책들을 주로 출판한다는 권 대표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은 사람들의 책을 내주고 다른 곳보다 책을 좀 더 많이 찍는다. 남는 책은 반품하지 않고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현재까지 7만 여권을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와 구치소 등지에 기부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책을 읽도록 했다. 기부를 통해 삶의 유익을 주는 책 내용를 전파할 뿐 아니라 회사이름도 널리 알려 출판사가 더욱 발전하게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연말에는 (사)한국재능기부협회가 주관하는 재능나눔 연말대상과 창조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발전을 이루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자신을 바꾸는 긍정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행복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02-17
- “기타 선율에 맞춰 열정을 노래해요” 추억의 7080, 메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젊음의 상징이었던 기타 열풍이 목5동 주부들 사이에 불어 닥쳤다. 요즘 최고 인기 드라마 주제곡에서부터 흘러간 노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주 삼매경에 빠진 이들, 노래를 전파하는 ‘희망 바이러스’ 회원들을 만났다.통기타로 7080 추억 소환지난 2월 3일 금요일 오후 2시, 목5동 주민센터 지하 2층 회의실에서는 잔잔한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무리 우겨 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일 걸…” 흘러간 옛 노래에 서로 다른 파트가 만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이들은 목5동 주부들의 기타 연주모임 희망바이러스다.희망바이러스는 3년 6개월 전, 목5동 주민자치센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기타연주반 수업을 듣던 수강생들이 남아서 연습을 하다 동아리로 발전했다. 안종애 회장을 비롯해 윤미영 총무, 주서영, 최길수, 원영희, 노화숙, 남경심, 김순주, 신정윤, 현의경씨 등 회원 10명으로 구성된 4050 세대들이다. 연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5시간을 투자한다. 특히 금요일은 회원들에게 온종일 기타만 연주하는 특별한 날이다. 오전엔 연주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양천녹색환경교육센터 고종원 강사에게 수업을 함께 듣고 오후 1시부터 목5동 주민센터 지하로 자리를 옮겨 연주 삼매경에 빠진다.이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은 7080세대가 좋아할만한 흘러간 노래로 ‘개똥벌레’ ‘바닷가의 추억’ ‘바람이 불어오는’ 등이다. 때로는 트로트, 동요 등 원하는 곡은 무엇이든지 장단을 맞춘다. 여기에 노래실력까지 업그레이드돼 명실공이 희망을 연주하는 곳이 됐다.안종애 희망바이러스 회장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먼저 회원들 각자가 기타를 연주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이 즐거운 마음이 듣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면 모두가 즐거울 거 같아 희망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한다.동아리발표회 등 초청공연 잇따라이들이 처음 무대에 오른 건 파리공원에서 열린 양천구 동아리 발표회 자리였다. 야외무대라는 특성상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열정만큼은 전달돼 이후 초청 공연이 이어졌다. 이제 희망바이러스 회원들은 해마다 열리는 주민자치센터 행사, 노인대학 초청공연, 파리공원 벼룩시장행사, 파리공원 축제, 5단지 동네축제 등 앞 다퉈 공연 요청이 쇄도한다.기타 경연대회라도 열리면 참가하고 싶지만 내로라할만한 실력을 갖춘 프로가 아니라 기타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들은 연말에 작은 콘서트장이라도 빌려 정기발표회를 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윤미영 총무는 “기타와 사랑에 빠진 우리 회원들을 위해 연말마다 정기 발표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잘 해내야 한다는 두려움만 극복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인다.기타, 삶의 1순위희망바이러스 회원들에게 이제 기타는 이제 1순위가 됐다. 최길수 회원은 “10년 넘게 골프를 쳤는데 시합을 포기하고 공연에 나올 만큼 기타가 1순위가 됐다”고 전한다. 신정윤 회원은 “큰아들이 대학가면서 기타를 샀는데 안 쓰길래 재활용하는 입장에서 배우기 시작했다”며 “배우는 것이 낯설어 기타를 정복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니 실력이 늘어났고 이제 욕심이 생겨 나이가 들어서도 놓지 않고 싶은 악기가 됐다”고 전한다. 원영희 회원은 “해금은 몇 년을 배웠는데 멜로디만 맞추다 기타는 들인 공에 비해 반응도 빠르니 재능이 있는 거 같았다”며 “애정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게 기타의 매력”이라고 전한다.추억을 자극하는 통기타로 잠든 감성을 깨운 희망바이러스 회원들, 조만간 가족들을 위한 작은 무대를 꿈꾸며 즐거움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인다.미니 인터뷰안종애 회장“아가씨 때 쓰던 기타를 간직하다 주민센터에서 기타 강습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아이들도 다 크고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타가 빈자리를 채워줍니다. 엄마가 기타를 치면 가족들이 노래를 같이 불러줄 때 즐거워요.”윤미영 총무“남편이 치려고 사둔 기타가 먼지만 쌓이자 남편에게 떠밀려 주민센터 기타교실을 찾았어요. 하지만 이제 기타의 마력에 빠져 집에 혼자 있을 때 연습하고 연습이 없는 날은 동아리방에 혼자 찾아와 연습할 만큼 기타와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남경심 회원“주민센터 기타교실에서 기초를 쉽게 가르쳐줘 배우기가 좋았어요. 남편이랑 같이 시작했는데 남편은 시간이 안 돼 못하고 저 혼자 연주하고 있습니다. 기타를 치면 맞춰 노래를 불러 줄 때 희열을 느끼는데 남편이 적극적으로 장단을 맞춰줍니다.”노화숙 회원“먼저 기타를 배운 친구가 권유해 시작하게 됐어요. 혼자였다면 그만뒀을 텐데 회원들이 모르는 것은 짚어주고 이끌어주어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공연 때는 촬영도 해주고 새 기타를 사주는 등 연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남편 때문에 기타가 더 좋아졌어요.”주서영 회원“20대 때 기타를 많이 연주했죠.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다 다시 악기를 잡으니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도전하는 즐거움에 스스로를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가정에서 희생하며 살다 이제 모든 포커스를 기타에 맞춰 남은 인생 기타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김순주 회원“빙판길에서 넘어져 꼼짝없이 한 달 동안 집안에 누워있는데 아랫집에서 기타소리가 들렸어요. 감미로운 소리에 기타에 관심을 갖게 됐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삶의 일부가 돼 버렸습니다.” 2017-02-17
- “암 극복하고 중학교 졸업장 받았어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무려 33번이나 받는 위기를 극복하고 뒤늦게 중학교를 졸업한 만학도 윤창숙씨(65·여), 지난 8일 열린 성지중학교(이사장 김한태) 졸업식에서 공로상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상을 받았다.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윤씨는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어린 나이에 농사일, 나무장사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결혼을 한 후 식당을 운영하다 불이 나 모았던 재산을 모두 잃은 후 남편은 사우디에 돈을 벌기 위해 떠나고 윤씨는 작은 아이스크림 공장에 취직해 주말에는 식당일을 겸하며 닥치는 대로 막노동을 했다.이제 자녀들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 가정에 여유가 생겼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과는 달리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윤씨의 몸에 큰 병이 있는 줄 몰랐다. 59세부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무려 33번이나 받았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순간순간 참아내자 드디어 암 완치 진단을 받았고 꿈에나 그리던 중학교도 졸업하게 됐다.윤씨는 앞으로 고등학교 2년, 대학까지 졸업하고 사회복지사가 돼 인생의 보람을 찾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다. 2017-02-17
- 매콤 달콤 쫄깃한 세 가지 맛 닭갈비 화곡동의 ‘오남매 닭갈비’를 자주 찾는다는 박향순 독자. 닭갈비를 워낙 좋아해서 닭갈비 가게가 새로 생기기만 하면 멀리까지 차를 타고 찾아가 먹곤 한다. 양념이 입맛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닭고기의 신선도도 높은 편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이곳을 추천했다.양념의 맛을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으로 정해놓아 고객이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양념이 자극적으로 맵지 않아 어떤 맛을 주문해도 내 입맛에 알맞다는 느낌이 든다. 닭갈비를 주문하면 닭고기를 모두 조각으로 잘라 양념에 재워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재워 둬 고기 전체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가 있다. 주문을 하는 순간 야채와 떡, 고구마, 양념된 닭고기가 얹어져 있는 철판이 등장한다. 박향순 독자는 닭갈비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양념도 중요하지만 철판 위에서 얼마나 솜씨 있게 익혀내는가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주 뒤집어 주면서 익혀주는 편이다.‘오남매 닭갈비’에서는 직원들이 바로 와서 화려한 손놀림으로 닭갈비를 뒤집고 익혀진 상태를 보고 잘라가며 먹기 편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밑반찬과 함께 상추와 깻잎 등의 쌈 채소에 싸서 먹을 수 있어 그냥 볶아진 양배추와 먹을 때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덕분에 어린 아이들과 닭갈비를 먹으러 자주 오는 편이다. 아이들은 고구마와 면 사리를 더 추가해서 먹기를 좋아하는데 그 외에도 치즈나 떡 등의 사리도 추가할 수 있다.함께 나오는 반찬 중 동치미 국물은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상태로 나와 맵고 뜨거운 닭갈비와 먹기에 적당하다. 가게에 들어가 앉는 순간부터 신경을 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맛있는 닭갈비를 먹을 수 있다. 그 비결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서 나온다. 불 위에 얹어진 닭갈비를 알맞게 볶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손님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를 친절하게 알려준다.볶음밥을 주문하면 철판 위에서 현란한 솜씨로 알맞게 볶아준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오남매 닭갈비’에 또 찾아오게 되는 건 이런 친절한 서비스가 한 몫을 한다. 가게로 찾아가지 않아도 ‘오남매 닭갈비’의 맛을 집에서도 편안하게 맛볼 수 있게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 닭갈비 3인분 주문 시 택배비는 무료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을 하고 입금 확인이 되면 당일 발송도 가능하다. 메뉴 : 닭갈비 10,000원 치즈닭갈비 11,500원 위치 :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050-31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시 45분 ~ 오후 11시 45분(일요일 휴무) 문의 : 02-2699-9429 2017-02-17
- ‘은은맘’과 ‘철스맘’이 들려주는 리얼 초등이야기 평범한 이웃엄마가 헤드셋을 쓰고 마이크를 잡았다. 초등학교 생활에 꼭 필요한 유익한 정보는 물론 엄마들이 몸소 부딪쳐 경험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즐거운 수다로 풀어낸다. 강서구 주민참여 라디오 마을방송 강서 FM 팟캐스트에서 ‘초딩을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은은맘’ 박현주씨, ‘철스맘’ 김진희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초등엄마 DJ들의 즐겁고 유익한 수다 한 판!내 아이가 다녀야할 첫 학교인 ‘초등학교’. 아닌척해도 아이보다 더 긴장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다. 준비물부터 시작해 받아쓰기, 단원평가, 친구문제, 생일파티, 선생님과의 관계, 학부모 총회 등등. 이것저것 알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무엇이 정답인지는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강서FM 팟캐스트 ‘초딩을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은 ‘은은맘’ 박현주씨와 ‘철스맘’ 김진희씨가 꾸미는 마을 라디오방송.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풀기 어려운 궁금증을 쌓아놓은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답답한 마음을 속속들이 읽어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은은맘’(소은, 예은 엄마) 박현주씨는 지난해 3월 큰딸 소은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새내기 초등엄마다. ‘철스맘’(수철, 예지, 민철 엄마) 김진희씨 역시 막내 민철이를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이미 두 아이의 초등생활을 지켜본 ‘선배맘’이지만 늦둥이 막내 덕분에 15년 만에 다시 1학년 학부모가 돼 새내기 엄마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단다.김진희씨는 “다독에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책을 많이 읽어주자는 취지로 책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요. 초등 생활을 시작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한다는 의미도 포함됐고요. 1년을 하다 보니 다독거려주는 시간이 더 길어졌네요”라며 웃었다.다양한 아이디어도 생겨났다. ‘우아한 초다다’라는 코너는 ‘우리아이 칭찬 한마디’라는 내용으로 자녀의 자랑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리다. ‘고민상담 한마디’라는 내용의 ‘고상한 초다다’ 코너도 있다. 박현주씨는 “사실 다른 엄마들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지요. 내 아이 자랑도 마찬가지고요. ‘우아한 초다다’를 통해 대놓고 자랑할 시간을 주고 싶었고 ‘고상한 초다다’를 통해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고민들을 풀게 했지요”라고 설명했다.방송에는 엄마들의 이야기만 있지 않다. 교육전문가와 심리상담사를 초빙했고 핀란드인 자원봉사자에게 핀란드 교육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풍성한 내용과 유익한 수다, 좋은 선곡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덧 방송 1년, 돌아보니 한껏 성장한 시간초딩을 다독다독, 일명 ‘초다다’로 유명한 이 프로그램은 우연한 기회로 만들어졌다. 박현주씨의 딸 예은이가 강서 FM ‘동화야 놀자’의 동화 동시구연에 참여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것. 박현주씨는 그날 강서 FM 2기 공고문을 보고난 후 덥석 프로그램 기획서를 냈단다. ‘방송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방송에는 문외한인 두 주부가 DJ에 도전하기 위해 대본쓰기와 기술교육도 받게 됐다. 박현주씨는 일주일에 한번 30분간의 방송을 채우기 위해 8~9장의 대본을 직접 쓴다.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하니 바쁠 수밖에 없다. 시간을 쪼개가며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을 들고 온단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박현주씨는 “지난 1년은 나 자신을 성장시켜 준 시간이었다”며 “대본을 쓰느라 가끔 밤을 꼬박 새기도 하지만 방송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삶의 큰 활력이 된다”고 전했다.“앞으로 방송 감각을 더 길러 대본 없이 녹음하는 것이 목표예요. 자연스러운 대화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즉흥적인 부분의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김진희씨는 “1년 동안의 방송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유명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장을 보고 있는데 청취자들이 인사를 하더라고요. 남편은 가장 열렬한 애청자입니다. 늘 가족이야기를 하니 남편과 아이들이 자주 등장하게 돼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청취자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방송 만들고파강서 FM은 마을사랑방을 거쳐 강서미디어센터에서 방송을 녹음하다가 현재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튜디오를 꾸몄다. 그동안 다양한 방송체험 활동과 공개방송 등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초다다’ 역시 다가오는 4월 공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학부모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돗자리장터, 시화전,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강서 FM의 김지혜 국장은 “공개방송은 청취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창조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미디어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팟캐스트 포털사이트 팟빵(www.podbbang.com) ‘강서FM’ 검색위치: 강석 방화동 246-55 지하 1층문의: 02-2663-1999강서 FM 김지혜 국장4월에 있을 초다다의 공개방송에서 아이와 엄마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일반인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데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은은맘 박현주씨대본을 쓰고 또 거기에 맞는 노래를 고르느라 매주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 좋은 곡을 위해 철스맘과 서로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요. 다른 지역 분들이 저희 방송을 듣고 알아봐주실 때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철스맘 김진희씨미국에 사는 동생네 가족들이 매주 저의 목소리와 근황을 들을 수 있다며 무척 좋아한답니다. 친정아버지는 한 번도 빠짐없이 제 방송을 듣는다 하시고요. 가족들과 청취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방송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17
- 목조각 통해 나무와 대화하며 자신과 소통해요~ 목조각 전문 공방 ‘우드 빌리지’는 강서구 방화동 공항시장 내 골목에서 만날 수 있다.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선 공방에는 만든 이의 손길과 감정이 느껴지는 목조각 작품들과 작업을 하는 수강생들로 가득하다. 19세부터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목조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우드 빌리지 라병연 대표는 한국목조각예술협회 회장이기도 하다.“목조각은 조각칼로 100% 수작업으로만 자연 상태의 나무 재료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내는 분야에요. 가공한 목재로 가구를 만드는 목공예와는 다른 분야죠.”서울종합직업훈련원 목공예과를 수료한 뒤에는 한국디자인연수원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해 산업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라 대표는 제품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조직생활에 환멸을 느껴 하고 싶은 목조각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목조각 전문 공방을 열게 됐다. 2011년에 예술심리치료학 석사를 취득하고 2014년에는 목칠공예 부문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수강생들은 미술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는 대학생이나 취미로 목조각을 익히고자 하는 은퇴자와 주부들이 많다. 조각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을 위한 초급반부터 중급, 고급반까지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며 대부분 일대일 수업이다. 본인 및 제자들의 작품들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목조각전을 열고 있으며 드라마나 뮤직 비디오에 사용되는 목조각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서울점은 장소가 협소해 대부분의 목조각 작품들은 파주 쇠꼴 목조각전시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위치 (서울점) 강서구 방화동로3길 14 공항시장 내(9호선 공항시장역 1번 출구) (파주점)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14 쇠꼴 목조각전시관문의 010-3308-6071 www.woodvillage.co.kr http://cafe.daum.net/woodvillage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