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_ 2016년 재능나눔 연말대상 및 창조명인 수상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
“하루 5분, 긍정훈련 통해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밝혀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는 항상 바쁘게 움직인다.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행복에너지 사무실은 권 대표를 찾는 전화와 방문객, 직원들로 북적거렸다. 권선복 대표는 이름처럼 착한 일을 많이 해서 복을 받은 사람이다. 30대 초반에 운영했던 ‘88컴퓨터학원’은 화곡동에서 이름을 알린 전산학원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권 대표는 “아이를 학원에 보낼 형편이 되지 않는 어느 학부모의 사정을 듣고 어렵게 4형제를 키우신 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선뜻 무료로 그 학생을 받아주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이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강기회를 주는 선행을 지속해 10년간 5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같은 선행으로 권 대표는 1994년 ‘자랑스런 서울시민상’을 수상했고 당시 혜택을 받았던 학생들은 40대 초반,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해 권 대표와 활발히 교류하며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2010년 말에 설립됐다. “제 경험담을 책으로 펴내고 싶어 수 십 곳의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어요. 하지만 선뜻 책을 출간하겠다는 회사는 단 한곳도 없었죠. 그래서 제가 직접 출판사를 만들어 제 책을 출판하자라고 결심했죠.” 이렇게 탄생한 ‘행복에너지’ 출판사는 설립 5년 만에 300여종에 달하는 도서를 출판하는 중견회사로 발전했다.
행복과 에너지가 샘솟는 책들을 주로 출판한다는 권 대표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은 사람들의 책을 내주고 다른 곳보다 책을 좀 더 많이 찍는다. 남는 책은 반품하지 않고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현재까지 7만 여권을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와 구치소 등지에 기부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책을 읽도록 했다. 기부를 통해 삶의 유익을 주는 책 내용를 전파할 뿐 아니라 회사이름도 널리 알려 출판사가 더욱 발전하게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연말에는 (사)한국재능기부협회가 주관하는 재능나눔 연말대상과 창조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발전을 이루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자신을 바꾸는 긍정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행복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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