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안양천 공원에서 만난 반려견들]

봄나들이 즐거워요~

지역내일 2017-05-19 (수정 2017-05-22 오후 1:14:02)


지난 일요일,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안양천 공원에서는 봄을 만끽하려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주인을 따라나선 반려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화창한 날씨가 반갑기는 사람이나 견공이나 매한가지일 터. 반려견들의 즐거운 한때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견주들의 반려견 자랑도 들어보았다. 


너트(푸들, 3살)와 토르(푸들, 2살)
강미나(양평동)씨와 남편이 함께 키우는 강아지들. 분양받은 시기는 다르지만 일부러 같은 종류를 선택했다. 너트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훈련을 시키면 습득이 빠르다. 사람을 무서워하던 토르는 점점 사회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시온(웰시 코기, 3살)
시온이는 도그쇼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혈통 있는 강아지. 이날은 견주인 딸을 대신해 아버지 서광열(신정동)씨가 함께 산책을 나왔다. 유난히 공을 좋아한다는 시온이는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함께 뛰고 싶다는 듯 간절한 표정을 지었다. 후각이 뛰어나 산책을 나올 때마다 풀숲에 숨겨져 있는 공들을 잘 찾아내고 길을 가다가도 강아지 간식을 챙겨온 사람들을 쫒아 다니면서 기어코 받아내는 친화력도 가지고 있다.


콩이(푸들, 11살)
오성인(대림동)씨가 키우는 콩이는 새끼일 때 분양받아 이제는 직장생활을 하는 자녀들과 한 이불 속에서 키웠다고 한다. 콩이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 종종 안양천에서 자전거로 산책을 즐긴다.

 

아찌(닥스훈트, 7살)
개구쟁이로 알려져 있는 닥스훈트답지 않게 큰소리로 짖지도 않고 성격이 순한 아찌. 아찌의 견주인 문은빈(목동)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데리고 들어온 아찌를 처음에는 썩 반가지 않았단다. 책임감으로 키우다보니 정이 들었고 지금은 자신을 엄마로 알고 있는 아찌가 마냥 예쁘다고 전했다.


쪼꼬(미니핀, 4살)
쪼꼬의 견주인 윤선(염창동)씨는 태어날 무렵 홍역으로 다리가 불편한 쪼꼬를 지금껏 정성으로 키웠다. 쪼꼬는 몸이 워낙 약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병원입원이 잦았다고 한다. 분리불안도 심해 지금은 다른 강아지들이 있는 동생네로 보냈고 주말마다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호두(믹스견, 6개월)
호기심이 많고 성격이 급한 호두. 처음 분양받았을 때는 사회성이 부족해 다른 강아지들만 보면 무조건 짖었다고 한다. 호두의 견주인 김일영(화곡동)씨가 개화산과 안양천 등 강아지들이 많은 공원으로 자주 데리고 나오면서부터 점점 달라져 지금은 잘 어울려 논다. 


복실이(믹스견, 1살)
복실이는 덩치는 크지만 작은 강아지와 아이들도 무서워하는 순한 강아지다. 최정수(신도림동)씨는 산책을 좋아하는 복실이를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날씨가 좋은 주말마다 빠짐없이 안양천 공원을 걸었다고 한다. 또한 복실이가 집안에서는 절대로 대소변을 누지 않아 퇴근하자마자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하는 수고를 해야 한단다.  


한세(진돗개, 3살)와 한백(진돗개, 4살)
진돗개인 한세와 한백이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한백이의 아빠는 한국진돗개 대표로 세계대회에 나가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한세의 엄마 또한 한국대표로 나가 영국에서 3위를 했다. 정혜임(목동), 민선 자매는 한세와 한백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다렸다가 데리고 왔단다. 한세는 ‘한국에서 세계로’라는 뜻을, 한백이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는데 워낙 큰 개라 관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따로 훈련시키지 않아도 말귀를 척척 알아듣고 충성심이 강한 한백이와 한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