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논술 전형에 대해서 분석하는 글을 연재할까 합니다. 논술 전형은 현재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새 정부의 대선 공약 중 하나가 논술전형 폐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입 전형계획안이 나온 현 고2 학생들까지는 논술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시면 되니까 2018학년도, 2019학년도 논술 전형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는 있겠지요. 특히 논술전형에 관심 많은 양천 지역이라면 더더욱. 먼저 대학별 논술 유형이라든지 대비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대학입시 지원 전략의 관점에서 논술 전형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면 어떤 기준에서 대학을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라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가 있는 학교랑 수능 최저가 없는 학교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가 없는 학교는 실질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능최저라는 관문이 없는 만큼 실제 논술로 순위를 가려야할 지원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수능 최저 통과하지 못할 우려가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실제 경쟁자가 많아 논술을 더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6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본인이 충족할 수 있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가늠하고 거기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웁니다. 이 때 욕심을 부려 남은 기간 수능 공부에 매진해서 수능 최저를 6월 모의 결과보다 더 높게 잡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월 모의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지원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 제도가 도입되면서 영어영역이 수능 최저 기준에 어떻게 포함되는지도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연세대학교 수능 최저 요건(예를 들어 자연계열 기준, 국어, 수학가형, 탐구1, 탐구2 4개 과목 합8 +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처럼 영어영역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는 학교도 있고 서강대 수능 최저 요건(국, 수(가/나), 영, 사/과 4개 중 3개 2등급, 한국사 4등급)처럼 영어영역이 분리되지 않고 포함되어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영어를 잘해서 1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에게 유리한 방식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결정하길 바랍니다.
수능 전 논술 vs 수능 후 논술, 판단하고 결정하라
논술은 대학별 고사의 일종이고 대학에서 그 시기를 수시 기간 내에서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수능을 기준으로 수능 시행 전에 논술을 시행하는 ‘수능 전 논술’과 수능 시행 이후에 논술을 시행하는 ‘수능 후 논술’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많습니다. 구체적인 대학들은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수능 전에 논술을 보는 것은 혹시 수능 고득점이 나와도 논술 전형이 수능 전에 시행되기 때문에 소위 ‘납치’를 당할 수 있는 단점이 있고 그런 단점 때문에 실력자들이 등장을 잘 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능 후 논술 전형에는 수능 성적 가채점 후 고득점이어서 정시로 진학하려는 마음을 먹는다면 논술 시험장에 가지 않는 미응시 불합격 전략으로 납치 염려가 없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지원을 합니다. 경쟁률이 높고 수능에서 한 두 문제만 더 실수해도 본인이 생각하는 대학에 진학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논술 전형으로라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실수는 했지만 우수한 학생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전에 보는 논술과 수능 후 논술에 어떤 전략으로 몇 개 정도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판단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유형을 찾아라
인문계열 논술 유형을 세분화하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언어논술만 시행
(2) 언어논술에 영어 제시문이 포함
(3)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시행
(4) 언어논술에 영어 제시문 포함 + 수리논술 시행
본인이 논술에 출제되는 영어 제시문이 이해가 얼마나 이해가 되는지 기출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로 확인해봐야 하고 논술에 출제되는 인문 수리논술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도 기출문제, 모의논술 등으로 확인해서 네 가지 유형 중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유형을 선택해야합니다.
자연계열 논술 유형도 세분화하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수리논술만 시행
(2) 수리논술 + 과학논술 (통합형)
(3) 수리논술 + 과학논술 (개별형)
(4) 인문자연통합논술 문제 포함
본인이 수리논술만 잘하는지 과학논술도 잘 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고 과학논술도 통합형인지 개별과목 출제형인지 따져보고 인문자연통합논술 문제도 해결가능한지 확인해서 가장 적합한 유형을 골라야 합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문의 02-264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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