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체계적인 독서와 글쓰기가 창의적 우등생 만든다

지역내일 2017-06-02

대한논리정독학원 신정본원 안병훈 원장


독서란 눈이 지각한 것을 개념으로 전환시켜 기억하고 회상하는 일체의 정신활동의 의미한다. 독일의 심리학 교수인 손다이크는 ‘독서는 사고이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독서란 표상과 사유를 모두 포함하는 정신활동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에서 의미를 담고 있는 텍스트도 중요하지만, 텍스트를 읽어 의미를 재구성하는 독자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제안
첫째, 주의력과 집중력을 개발해야 한다 = 독자의 눈이 촬영한 것(글자)을 뇌가 기억하고 회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뇌의 활동에 달린 것으로 뇌의 활동 중에서도 주의력과 집중력에 달려있다. 이런 주의 집중력은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둘째, 눈의 지각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 눈을 통하여 글(글자)을 보고, 그 다음에는 그 글의 의미를 머리에 받아들이는 경로로 독서행위가 이루어진다. 이때 눈이 렌즈의 역할을 하여 글자를 먼저 촬영하는 것이다. 생리학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눈이 단위 시간에 많은 글자를 촬영하면 독서속도가 빨라진다. 정독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빨리 읽어야 능률적인 독서가 된다.  

셋째, 이해능력을 육성해야 한다 = 글의 난이도에 따라 뇌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두뇌 집중과 독서속도는 눈의 지각과 함께 독자의 뇌에 저장되어 기억된 지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혀야 이해능력이 향상되고 독서능력이 개발된다. 신문사설, 기사문등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읽어낼 수 있는 글을 매일 꾸준히 읽는 것도 이해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넷째, 다독을 바탕으로 한 정독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 문학, 사회, 인물, 역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필독서와 학년 별 교과서 수록 작품, 고전명작 등을 골고루 읽어야 한다. 특히 중고등부의 경우는 좀 어렵더라도 본격 문학 작품 중심의 수준 높은 독서와 역사, 철학, 과학, 예술분야 비문학 관련 지문 읽기를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구성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 뿐만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독해평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독서 감상문이나 독서기록장 등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다섯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 독서 유창성(속독)을 개발해야 한다 = 열심히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남들보다 뒤진다면 단위시간에 보다 많은 지식을 받아들여 우수해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부 방법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양한 독서 지문을 빨리 읽고 효과적으로 독해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으며, 수능 언어영역과 영어 독해에 자심감이 생긴다. 다른 학생에게 뒤처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지 공부시간이 짧아서가 아니라, 단위시간에 받아들이는 지식의 양이 적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이제 공부방법과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여섯째, 책 읽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 책을 가까이 하지 않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책 속에 길이 있고, 공부방법이 들어 있다. 책이야말로 우리의 두뇌 잠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훌륭한 교사이다.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책 읽기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다독을 바탕으로 정독으로 나아가고, 정독에서 속독으로 이어져야 한다. 청소년기에 독서는 영혼의 숨쉬기와 같다. 


독서로 자신과 세상에 대한 사고의 폭 넓혀야
한국인이라면 우리말과 글을 자연스럽게 읽고, 쓰고, 듣고, 말하게 된다. 하지만 지식의 효과적인 수용과 전달을 위한 기술을 배워 읽히면 효과적으로 언어활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곧 자본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지식정보라는 자본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언어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독서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쫒아 휩쓸려 살기보다는 뚜렷한 주관과 가치관을 가치고 주체적 창조적으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에 책을 많이 읽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대학입시라는 좁은 시각에서 해방되어 독서를 통해 자신과 세상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책을 많이 읽고 평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면 공부도 잘하게 되지만 학생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 때 학창시절 독서경험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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