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링크앤드링크’는 이연옥 디자이너의 작업실이자 아트 숍이다. 도예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주인장이 이곳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핸드메이드 방식의 문구류와 아트 북, 아트 포스터 등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2층에 위치한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격자무늬를 낸 넓은 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유도 가는 길 입구에 위치한 건물에다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있어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경치가 한껏 여유롭다. 어두운 색 격자무늬에서 풍기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변하는 계절의 운치를 즐기게 해준다. 실내를 둘러보니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소가구들이 카페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데 늘어진 잎사귀의 식물들과 드라이플라워, 앙증맞은 소품들로 장식해 눈길을 끈다. 천정에는 굵은 서까래가 인상적이다.
이연옥 작가는 이곳을 “주인장의 작업실 겸 거실 같은 공간”이라며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에 머문 듯 오랜 시간 앉아있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용한 음악을 준비하고 테이블도 넓게 배치했다”고 전한다.
메뉴는 커피와 주스, 디저트 종류, 와인, 제주영귤차 등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빵과 과자 같은 음식을 따로 싸와서 먹어도 괜찮다.
카페 한쪽에는 ‘스튜디오 프링크’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리소프린팅 작품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이연옥씨는 “영국에서 리소프린팅을 처음 접했다”며 “핸드프린팅보다 공정이 간단한데다 볼드한 색상들이 겹쳐지면서 나오는 우연한 매력과 빈티지한 느낌이 좋다”고 전했다.
카페 공간은 워크숍이나 스터디 같은 모임을 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이연옥 작가의 리소프린팅 원데이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1시 오픈,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22바길 2, 2층
문의: 인스타그램@PRINKNDRINK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