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유학기제의 시대, 우리 아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

지역내일 2017-06-22

박태영
국풍2000학원 국어과

문의 2654-3907


자유학기제. 충실한 과실인가? 빛 좋은 개살구인가?
2016년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으로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진로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자는 좋은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리고 올해 2017년, 자유학기제는 전면 도입 2년 째 해를 맞이했다. 과연 그동안 자유학기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성과를 달성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보자.


현저히 떨어진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교과목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진로체험이나 각종 프로젝트, 토론식 수업 등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되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는 발휘하기 어려웠던 아이들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휘하게 하고, 아이들만의 진로를 찾도록 돕는 것이 자유학기제 도입의 취지이다.
하지만 50년 이상 진행되어 온 기존의 교육 방식을 급격히 바꾸다 보니,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과목별 수업 방식이나 프로그램들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은 정규고사의 부재 속에서, 떨어진 학습에 대한 긴장감과 정규 교과 학습의 부족으로 인해 교과별 성취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우리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풍2000에서 중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중간/기말고사에서의 아이들 성적은 평균이 40점대이다. 자유학기제 시행 이전 치렀던 정규고사의 난이도와 각 학교별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출제한 모의시험임을 감안할 때, 아이들의 성취도는 현재 실제로 40점대인 것이다. 물론 정규고사가 있었다면, 그리고 열심히 대비를 했다면 이런 성취도가 나왔을 리 없다. 하지만 충분히 대비하여 높은 성취도로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정규고사의 부재로 인해 낮은 성취도로 1년을 보내고 2학년으로 진학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성취도 평가
 긴장감이 없는 일상은 나태함의 가장 큰 원인이다.  
 아이들에게 있어 정기적인 시험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상대 평가로 치러지는 정규고사는 그 시험결과로 학생들을 서열화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경쟁이 주는 압박과 긴장감은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의지와 그 연속성을 유지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유학기제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긴장감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성취도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시대, 서열화는 사라질 것인가?
 수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임을 천명한 현 정권의 교육정책에서, 기존의 시험점수로 정해져 왔던 우리 아이들의 서열화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과연 50여년 이상을 세습해 온 서열화가 진정으로 사라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아무것도 명확히 알 수 없는, 정도(定度)가 없는 현 교육체제에서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고 가야할 길은 과연 무엇일까?


 중등 과정, 우리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은?

(1)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 교과 성취도는 기본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성 및 적성 평가를 일방적으로 강화한 현 교육에서, 과연 실력은 포기해도 되는 요소인지를 고민해 볼 때, 그 대답은 절대적으로 ‘아니요’이다. 교과에 대한 실력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갖추어두어야만 하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내신은 기본적으로 갖춰두어야만 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이는 현재의 정성평가 시대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다.

(2)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인지하라.
 공부를 스스로 하는 습관!!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이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을 찾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 그것만이 성공적인 학창시절을 완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주변의 공부 잘하는 학생을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말라. 그리고 일류 강사에게 강의를 듣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체득하는 것, 그리고 그 공부방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이 성적향상의 지름길이고, 그 공부 방법은 스스로 학습해보며 찾아내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바로 중등 시절이다.
         
(3) 목표를 설정하라.
 특목고/자사고 폐지

 특목고와 자사고가 점차 폐지될 전망이다. 예비 입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고교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좋은 고교 진학을 목표로 해왔던 중학생들에게는 큰 혼란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정성평가의 시대에서 진로와 적성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어필하고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활동해야 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