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독해(비문학)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지역내일 2017-07-13

독해(비문학)가 수능 고득점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작년 6월 모평에서부터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어려워지더니 9월 모평을 거쳐 수능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너무 독해가 길고 어렵다는 비판에 그 어려운 정도가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 하던 기대는 올 6월 모평에서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독해 지문으로 나온 세 편의 글은 더더욱 어려워졌고 마침내 최근 5년 내에 평가원에서 본 모든 모의고사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처음으로 1등급 컷이 80점대로 떨어졌습니다. 고3만이 아닙니다. 올 3월초에 본 고2 모의고사는 더 어려워 1등급 컷이 86점으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어려워진 독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입니다. 독해력의 요소는 다음 3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① 글의 구성원리, ② 어휘력, ③ 기본 배경지식.
이중 글의 구성원리는 간단합니다. 글의 화제를 찾고, 각 문단의 핵심을 찾은 다음, 글 전체의 주제를 파악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됩니다. 다음 기회에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주제로 다뤄보겠습니다.
어휘력이 강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휘력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하고 독해력에 어휘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본 배경지식입니다. 우선 기본 배경지식이란게 무엇인가부터알아보겠습니다. 배경지식(일명 스키마)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기본 배경지식이란 또 무엇인가? 배경지식의 범위가 너무 넓기에 글을 읽을 때 미리 알아두면 정말 요긴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라는 의미로 필자가 임시로 만든 개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독해(비문학)는 일반적으로 다섯 분야(인문, 사회, 철학, 기술, 예술)로 나뉩니다. 각각의 분야는 다시 4개 정도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사회분야 중 하나인 경제를 예로 들면 다음 다섯 가지의 기본 배경지식만 알면 거의 모든 경제 지문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① 수요와 공급(특히 소비자 잉여)
② 이자율과 통화량, 물가, 경기변동 등과의 관계
③ 환율 혹은 외환
④ 한계효용
⑤ 유효수요 이론(케인즈 이론)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내용이 경제 시간에 배우는 것이 아닌가요? 맞습니다. 경제 시간에 배우는 것들인데. 모의고사 국어에 자주 지문으로 나옵니다. 학생들은
첫째, 경제 지문을 안 배웠거나
둘째, 배웠더라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쉬운 대로 국어 시간에라도 가르쳐 줄 수밖에...
고1 때부터 기회가 닿는 대로(모의고사 문제에서 나오는 대로) 이런 지식들을 하나하나 익혀 나가면 고3이 되기 전에 기본 배경지식은 충분히 익히게 되고 국어실력도 충실해집니다.
물론 기본 배경지식이 없다고 글을 못 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본 배경지식이 없으면 고급 글을 읽기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을 읽어도 지식이 축적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기본 배경지식을 어떻게 기르는냐입니다.
다음 세 가지만 실천한다면 6개월 후면 학생의 국어 독해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있을 것입니다.
첫째, 주변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을 가집시다.
둘째, 읽은 글은 반드시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셋째, 주어진 글과 관련된 기본개념, 지식들을 폭넓게 정리합시다.

참고로 고2학생을 기준으로 자신의 배경지식을 Test 해 보세요.

다음 5가지 질문에 모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기본 배경지식은 충분합니다. 3개 이상을 설명할 수 없다면 좀 심각하네요.
① 최외각 전자의 개념과 의의
② 상대성 이론과 시·공간의 휨
③ 이자율과 경기변동 및 물가와의관계.
④ 신라의 삼국통일, 고려의 건국, 조선의 건국, 임진왜란, 갑오개혁, 각 사건의 연대 혹은 세기.
⑤ 연역과 귀납의 정확한 의미 및 “연역은 필연성의 법칙이고, 귀납은 가능성의 법칙”이라는 말의 의미.

방이동 한결국어학원
한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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