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왕따’ 당하는 자녀의 심리상태는 꼭 점검 해야 한다!

지역내일 2017-07-21

몇 년 전 12월 한 어머니께서 중학교 다니는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구소에 내원하셨다. 중학교 입학 후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몇 개월 전부터는 불면, 우울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계속 눈물을 흘리셨다. 또한 자녀에게 일어난 지금 모든 정서적 상태는 괴롭히는 상대방 아이와 그 부모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 어머니의 말씀이 맞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부모와의 관계도 좋지 않고 애착도 안정적이지 않아서, 어느 누군가에게도 상호작용을 할 때 안정적이지는 않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긴 아이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 아이의 잘못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면 내 자녀의 상황이나 상태를 간과할 수도 있다.

대부분 정서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즉, ‘왕따’ 시키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이 찾는 레이다 망에 딱 걸려들 만큼, 정서적으로 흔들흔들 약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감정조절이나 반응이 조금 덜 성숙해 보이기도 한다.

일단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경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학교와 상대방 부모와 싸우기 보다는 그들에게 ‘왕따’ 시킨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자제하기를 부탁한 후 그들의 행동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내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아이가 언제부터 정서적으로 취약했는지, 또래 보다 어리게 보이는 행동은 어떤 때인지 등등 여러 모로 민감하게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아이의 상태를 체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일을 당해서 조금 더 불안정한 정서상태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왕따’ 당하는 아이들의 경우 해결해야 하는 심리적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그 부분을 찾아서 해결해 주어야 다시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부모는 유일한 안전기저이다. 내 아이를 잘되게 하고, 잘못된 것으로부터 막기 위해서 부모는 정서적으로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옳은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고은소장
연세인지학습연구소

문의 02-534-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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