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질의응답 통해 주민 의견 청취…700여 명 주민 참석, 뜨거운 열기 속 진행

백인숙 리포터 2017-09-14

안양시는 지난 30일 오후 7시 관양고등학교 한볕관 3층 실내체육관에서 관양동 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예정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순일 안양시 도시정비과장, 신홍주 과장, 김동근 제2부흥추진단 전략사업팀장, (주)수성엔지니어링 송민호 차장, 이석현 국회의원, 심규순, 박정옥 시의원, 김해중 현대아파트 전 입주자대표회장 및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904세대 거주, 용적률 높여 1505세대 건설 계획
이날 설명회를 찾은 관양동 현대아파트 주민 김보영(51)씨는 “재건축 설명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 몰랐다. 아파트가 오래되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재건축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서둘러 퇴근해 참석했다”며 재건축 사업에 기대를 나타냈다.
안양시 우병호 도시정비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현대아파트 정비예정구역 지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설명안에 따르면,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현재 6만2557㎡의 면적에 904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나 재건축(안)에서는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시키고 용적률을 270%~299.9%로 높여 1505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동편마을 건설과 함께 복잡해진 관평로 교통문제에 대한 해소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관양고 주변 개발과 연계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가진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관양고 주변 개발로 그동안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했던 명품 주거지에서 건물만 빼곡히 들어선 보통 아파트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안양시에서는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께 재건축(안)에 대해 설명하는 날이고 확실한 그림이 그려진 것이 아니다”며 “주변 교통문제 등에 대해서는 안양시 차원에서 큰 그림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현대아파트 정문에서부터 현대아파트 사거리까지 교통난은 양 옆 주차 공간을 없애고 4차로를 확보하는 한편, 공영주차장을 현대아파트 공원 지하와 일동로 주변, 새로 건축되는 관양1동 주민센터 주변에 확보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관양고 주변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 우려 높아
이날 언급된 관양고 주변 개발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온 김해중 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관양고 주변 개발사업은 당초 단독·연립·공동을 포함 총 900여 세대가 건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날 설명회에서 1500세대로 발표돼 당황스럽다”며 “관양고를 지나 관악산으로 오르는 길은 숲과 오솔길이 이어지는 동안구의 허브와도 같은 지역인데 이처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경우 관양동 뿐 아니라 동안구 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1일부터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렬 회장 역시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주민 찬반 투표 결과 93.7%가 찬성할 만큼 주민들의 요구가 절실하다”며 “재건축 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안양시가 관양고 주변 개발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안양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수립, 안전진단,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을 거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등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85년 건설돼 평촌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 안양의 최고 명품 주거단지로 손꼽혔다. 하지만 3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돼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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