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의학상식

안압 정상이어도 녹내장 안심 못해

연 1회 안과 정기검진 필요

백인숙 리포터 2017-10-1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수가 2009년 40만 명에서 2013년 62만 명으로 5년 사이에 약 57% 증가했다. 하루 종일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압으로 인해 서서히 신경이 손상되는 만성녹내장의 경우 일찍 발견하면 안과에서 처방하는 안약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급성 녹내장의 경우 심한 경우 수일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눈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감 등이 있다면 신속하게 안과를 방문, 안압을 낮춰야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인의 경우 녹내장 환자 10명 중 8명은 안압과 관계없이 정상 안압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안압녹내장이 그것인데 이는 안압측정만으로 발견이 어려우며 안압 측정과 더불어 망막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눈에 통증 등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녹내장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녹내장 발병 확률이 높은 40대 이후에는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녹내장은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만성병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혈액순환 역시 녹내장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넥타이를 조여 매거나 타이트한 옷을 입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어두운 곳에서 독서,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사용을 자제해야하며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업무를 보는 등의 행동 역시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야검사와 안구광학단층촬영으로 진행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검진은 녹내장 뿐 아니라 기타 안과 질환을 알아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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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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