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만년필은 어떤 이에게는 추억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수집하고 싶은 보물이다. 지금은 만년필을 쓰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지 않지만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때문일까. 여전히 받고 싶은 선물, 소장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만년필은 꽤 인기가 높다.
‘제나일’은 장인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년필을 만드는 공방이다. 매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문을 열고 들어가 만년필을 만드는 공정과정이나 진열된 만년필을 구경할 수 있다. 제나일의 김일신, 김용현 공동대표는 이전 가구공방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였다고 한다. 둘 다 만년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문래동 창작촌에서 수제만년필공방을 열었다.
‘제나일’에서 추구하는 만년필은 간결하고 세련된 젠 스타일이다. 특히 고급원목에다 수천 년 동안 고가의 가구나 명품 악기에 사용 되던 자연 마감제를 사용해 은은한 광택이 멋스러우며 나무의 결과 질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만년필을 구입하거나 만드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고 한다. 만년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단다. 얼마 전에는 초등 5학년 학생이 부모와 함께 와서 직접 만들어가기도 했다. 사이즈 재단이나 모양 만들기, 샌딩, 조립 등의 기술을 꼼꼼히 가르쳐주니 어렵지 않게 하나뿐인 자신만의 만년필을 만들어볼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온라인으로도 만년필구입이 가능하다. 클래스는 예약제로 신청을 받는다.
김일신 대표는 “펜을 구매하거나 만들면 각인을 새겨주고 매장에서 직접 만든 가죽케이스를 증정한다. 판매 후 A/S 역시 구매기간 상관없이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29길 2-1
문의: 02-2679-3356/blog.naver.com/zenyle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