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세지’]

아무 것도 묻지 않을게 “사랑한다! 고생했어!”

지역내일 2017-11-09

해마다 11월이 되면 어김없이 바로 그날이 찾아옵니다. 고3 수험생이라는 이름으로, 또 재수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온 시간을 마무리하는 날. ‘대추 한 알이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장석주 시인의 시처럼 11월 16일은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마주하는 시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 날엔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기를. 그저 “사랑한다! 고생했어!”라는 말만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위해 달려온 큰 아들 경식이에게

세 아들 중에 젤 큰 내 새끼! 우리 큰 아들! 진짜 고생많았다. 재수를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정하고 나서 우리아들 진짜 후회 없이 공부했다! 인정!!! 이젠 하늘과 너 자신의 운에 맡기고 수능 날 마지막 시험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엄마 아빠 품 안으로 뛰어 들어오렴. 너랑 어깨동무하며 우리 곱창에 소주한잔 하자꾸나. 사랑한다 사랑한다~고생했다~

고등학교 4학년 경식이에게 가좌마을 이화 엄마가


상처를 이기고 다시 도전하는 딸 K에게

“엉엉엉 어떡해~~” 이른 아침 반수 중인 큰딸이 전화를 걸어서는 연신 울어댑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또 돌이킬 수없는 실수를 했을까? 무슨 일인지 물어도 대답 없이 울기만하는 큰딸을 전화기 건너편에 두고 제 맘은 이미 작년 실기시험 날로 돌아가있었습니다. 피아노실기를 보기위해 수험표를 챙겨 고사장으로 들어간 딸은 10분도 채 안 돼 목 놓아 울며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수험표를 잘못 봐서 내 순서가 지났어. 나 이제 어떡해....엉엉엉”
가슴 아프고 힘든 그날 일을 묻고 큰딸은 올해 재기를 위해 반수를 선택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정말 고맙다. 상처를 품고 다시 도전하는 네 모습만으로도 엄마 또한 이미 그날의 아픔에서 벗어난 것 같구나...네가 품은 열매가 부디 크고 야무지길 두 손 모아 빈다.”

일산 마두동 손영란 엄마가


대화고 3학년 절친 형들 파이팅!!!

형들을 알고 친해지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어. 공부할 땐 공부 하고,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농구도 하고, 학원 근처 맛 집도 여기저기 다니며 많이 웃었던 거 같아. 수능 시험 때 최선을 다하고, 또 각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또 함께 모여 늦게까지 농구하며 웃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 지우형 병준이형 건민이형 재민이형 형석이형 현승이형 재석이형, 모두 파이팅!!!!!!!!

대송중 3학년 이재준


백송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백송고등학교 3학년 학생 여러분!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는 말처럼 그동안 각자가 노력하고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오겠지요.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수능 당일에 어떤 태도로 시험에 임하느냐가 시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큽니다. 스포츠심리학에서는 운동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피크 퍼포먼스(peak perance)’라고 합니다. 피크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이 필수입니다. 여러분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체력 관리를 잘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를 기원합니다. 헤밍웨이는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이 아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수능 당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시험 결과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이미 더 고귀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백송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백송고 3학년 3반 담임교사 이한공


수능을 앞둔 왕옌, 기성, 영운, 강문, 태규야.
 누리다문화학교 김선영 교장선생님이야.
 우리 누리다문화학교가 생긴 지 벌써 5년 되었고, 그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 왔지. 학교가 성장한 만큼 너희들도 같이 성장해 왔고 덕분에 올해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대학 입시에 도전하게 되었구나. 너희들이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교장 선생님은 정말 기쁘단다.
  입시 준비를 하는 동안 때로는 좌절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들 앞에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지. 그 과정에서 너희들과 누리학교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지금 여기까지 와서 너무 대견하단다.
 너희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수시에 합격한 친구도 있고,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도 있고, 며칠 남지 않은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지.
  어떤 모습으로든 매순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힘든 일 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이겨내 보렴. 분명 너희들은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한국 사회에서 너희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세상의 빛이 되어
너희처럼 힘든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
앞으로 기대할게 사랑한다.  화이팅


사랑하는 대화고 고3 여러분!

12년 동안 노력한 결과를 이제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우리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정진해 왔고, 이제는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수능에 임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러분들의 모습에 파이팅을 보내고 싶습니다.
전통을 세우고 역사를 쓰는 대화고 여러분!
비록 시작은 미미했지만 여러분들의 능력과 기상은 높은 산과 바다와 같아서 지금 전통을 세우고 역사를 쓰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전혀 가망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대화고 임병수 부장교사


수능을 앞둔 일산대진고등학교 고3 학생들에게!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길고 아득하게 느껴졌던 3년이란 시간이 입시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준비한 우리 학생들에게는 짧고 부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또 수능을 앞두고 시험을 잘 못 보면 다른 사람보다 크게 뒤처질 거라는, 인생이 잘못될 거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치르게 되는 수능이라는 시험은 긴 인생에서 하나의 문을 여는 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 본인이 원하는 점수나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무 크게 실망하거나 실패했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일산대진고 3학년 학생 여러분 모두 이제껏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인생의 한 단계인 수능이라는 관문을 용기 있게 잘 통과하길 바랍니다!! 

-일산대진고 윤신혁 교사-    


고양국제고등학교 3학년 선배님들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6기 학술 동아리 ‘항아사’ 후배들입니다. 곧 수능을 앞둔 고양국제고 선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으로 걱정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리라 생각됩니다. 미래에 대한 찬란한 꿈이 있기에 어려움을 견디고 많은 것을 희생하며 지금껏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으리라는 것을 저희 후배들은 알기에 이제 그 길의 끝에서 더 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선배님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5기와 6기 후배들도 그 길을 열심히 가겠습니다. 고양국제고 선배님들 힘내세요! 후배들이 뒤에서 응원합니다!!

-고양국제고 6기 학술 동아리 ‘항아사’ 후배들-  

 

동패고 3학년 양운천, 윤여준, 곽태완, 최예지에게
“마음을 담아 수능 응원합니다!”

올 한해 동안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특한 멘토단 활동을 해준 동패고 3학년 로봇공작소 멘토 친구들! 양운천, 윤여준, 곽태완, 최예지. 고3인데도 초등학생 멘티들을 위해서 친절한 멘토 역할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너희들이 가진 재능을 동생들을 위해 나눠준 만큼 이번 수능에서도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랄게. 누구보다 빛날 너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 우리 같이 치킨 파티하자!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지도사일동


인문학자 김경윤 씨
부모님도 고생 하셨으니 시험 끝나면 감사 전화라도 드려라~ 

수능 날은 항상 춥더라. 따뜻하게 입고 가라. 수능 전날 무리하지 말고 일찍 자라. 무리해봐야 소용없다. 수능 날 일찍 일어나라. 시간에 쫒기면 당황하게 된다. 여유롭게 입실해라. 수능 날 미역국 먹어도 괜찮다. 오히려 위에 부담도 덜 가고 머리도 맑아진다. 미신 따위는 믿지 마라. 내가 증명한다. 수능 날은 자신과 싸우는 날이니 남과 비교하지 마라. 괜히 부담된다. 1교시 망쳤다고 낙담하지 마라. 많은 시험이 남아있다. 정답 따위는 맞추지 마라. 정신만 산란해진다. 점심 먹고 해롱대지 마라.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아는 문제 틀리지 마라. 진짜 쪽팔린다.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지 마라.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시험이 다 끝나면 친구들과 놀기 전에 부모님께 감사전화 드려라. 그분들도 고생 많았다. 내신과 수능 없는 사회를 못 만들어서 미안하다. 너희는 꼭 좋은 사회 만들어라. 건투를 빈다. 


오마초 3학년 성은채 양,  6살 성은우 양
지원언니! 파이팅! 대학생 되면 멋진 남친 꼭 만들어~ 

사랑하는 지원언니, 은채랑 은우야. 엄마가 그러는데 곧 언니가 중요한 시험을 봐야 한 대. 그래서 밤늦게까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구나. 놀러갈 때마다, 가족들끼리 식사를 할 때에도 언니가 늘 공부 때문에 못 온다고 해서 많이 아쉬웠거든. 언니 우리가 힘내라고 응원해줄게. 언니가 아는 문제만 나오면 좋겠다. 시험 잘 봐서 언니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랄게~. 시험 끝나면 자주 놀러가도 되지? 매일매일 언니네 집에 놀러가고 싶은데 엄마가 언니 공부해야 한다며 많이 말렸었거든. 그땐 우리랑 많이 놀아줘. 예쁜 지원언니, 대학생 되면 남자친구도 꼭 사귀구. 언니 파이팅!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