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은 국민의 고기다. 생고기도 맛있지만 냉동 삼겹살도 생고기만큼이나 쫄깃한 느낌을 준다. 신정동에 위치한 고기 집 ‘대패시장’은 냉동 대패 삼겹살이 주 메뉴다. 두툼한 고기를
불 위에 올려 지글지글 익혀 먹는 것도 무게감이 있고 좋지만 대패 삼겹살 고기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빨리 구워지고 고소한 맛이 나게 익힐 수 있다는 데 있다. ‘대패시장’에서는 대패 삼겹살과 대패 목살이 기본 메뉴로 불 위에 올리면 금방 익어 함께 나온 반찬인 김치랑 콩나물 무침을 얹어 상추쌈을 맛있게 싸 먹을 수 있다. 대패시장에서는 국내산 생고기를 급 냉한 후 제공한다고 한다.
일단 대패 삼겹살을 주문하면 한상 차림에 된장찌개와 파 채 절임, 상추, 김치와 콩나물까지 나온다. 냉동대패 삼겹살고기는 접시에 또르르 말려진 상태로 등장하는데 하얀색 비계 부분과 빨간색의 고기 부분의 색이 선명해 보기에도 신선해 보인다. 고기가 얇아 빨리 익기 때문에 불판 위 기름이 흐르는 길목에 김치와 콩나물을 함께 올린다. 올려진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볶아주면 고기와 먹기 알맞게 구수한 김치 볶음이 저절로 완성이 된다. 상추 한 장 펴서 삼겹살 고기 두어 점과 김치, 콩나물을 함께 넣고 입 안에 밀어 넣으면 행복감이 밀려온다.
최시원 독자는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데 대패 삼겹살은 빨리 익어서 굽는 시간이 단축돼 선호한다고 한다. 가족끼리 주말에 외식을 자주 하는데 아이들을 먹이려 고기를 굽다보면 힘들어 나중에 어른들은 대충 먹게 된다고. 그런데 대패삼겹살은 불판에 올리기만 하면 금방 색이 변하면서 노릇노릇 구워지니 힘들이지 않고 고기 맛을 금방 볼 수 있어 좋단다. 된장찌개도 간이 딱 맞아 공기 밥을 시켜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술술 넘어가는 맛이 집 밥처럼 친숙하다.
냉동대패 삼겹살과 목살 말고도 생삼겹과 생 목살도 인기다. 고기의 육질이 살아있고 신선해 구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부터 다르다. 대패 우삼겹도 많이 주문하는 메뉴인데 육질이 쫀득하고 씹는 맛이 좋다.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도 시원하게 후루룩 인기고 친구들끼리 둘러 앉아 끓여 먹는 셀프 라면도 치즈, 계란까지 넣을 수 있어 선호한다. 점심메뉴로는 하루 5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육개장이 큰 인기다. 매장에서 직접 끓여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서 근처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돼지 불백, 제육볶음 등의 메뉴도 많이 찾아 점심시간에도 북적거린다. 평일 기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주말,공휴일 제외)점심 메뉴를 먹을 수 있다. 한쪽에는 셀프 바를 운영 중이라 상추며 김치, 고추, 콩나물무침까지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고 친구들의 모임도 많아 가게 안이 금방 맛있는 냄새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최시원 독자는 자주 찾는다고 한다.
메뉴 : 대패 삼겹(국내산/150g) 8,000원 생목살(국내산/150g) 8,000원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중앙로 34길 15 (신정동 힐스테이트 건너편)
문의 : 02-264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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