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가 되면 각 모임의 총무들은 바빠진다. 바로 모임 장소를 섭외하는 일 때문인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메뉴면서 회원들이 모두 편안하게 앉을 공간도 필요하다.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무공해 숯불갈비’는 그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는 고기집이다. 가족모임부터 동호회 모임까지 평일은 평일대로 주말은 주말대로 모임으로 북적거리는 장소다.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뿐만 아니라 부자가 와서 슬쩍 저녁 식사도 하고 점심에 근처 회사 직원들이 삼삼오오 와서 먹으며 담소 나누고 즐거워하는 곳이다. 기본 메뉴는 소갈비, 등심, 돼지갈비, 돼지목살 등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들은 다 모여 있다고 보면 된다.
김성현 독자는 동호회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기도 하지만 딸 둘을 둔 가장으로 주말 고기 잘 구워 딸 들 입 속에 넣어주는 자상한 아빠가 되고 싶으면 무공해 숯불갈비를 자주 찾는다. 아직 어린 딸들이 잘 먹기도 하지만 아내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분위기라 언제나 안심하고 들른다. 무공해 숯불갈비는 주인장부터 종업원들까지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시골 친척집에 놀러 와 있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반찬인 샐러드, 양파와 파절임, 게장과 깻잎까지 골고루 나와 고기와 함께 싸 먹기 좋다. 특히 쌈은 배추 속부터 상추와 깻잎까지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함을 만들어 낸다. 함께 나온 게장은 빨간 양념이 보기도 좋지만 알맞게 매콤달콤해 자꾸 손이 간다. 된장찌개도 평범하지 않다.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뒷맛까지 이어져 고기와 먹어도 공기 밥과 함께 먹어도 개운하다. 김성현 독자가 자주 먹는 돼지 왕갈비는 커다란 뼈에 돼지 갈비 살이 넓게 붙어 있어 구울 때도 편하고 가위로 자른 후 뼈에 붙은 살도 발라 먹기 편하다. 돼지 갈비 양념이 깔끔하고 고소해 아이들은 밥하고 먹기 좋고 어른들은 술 한 잔을 부르는 맛이다. 고기의 씹는 식감도 좋아 한 점 두 점 먹다 보면 금세 불판이 텅 비어있기 일쑤다. 소고기도 등심이나 차돌박이 각 국내산 한우와 미국산으로 골라 먹을 수 있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만족감을 준단다.
식사 메뉴인 왕갈비탕은 무공해 숯불갈비에서 자신 있게 내 놓는 메뉴로 든든하면서 깊은 국물의 맛이 느껴진다고 김성현 독자는 식사 메뉴로 꼭 챙겨 먹는단다. 무공해 숯불갈비는 신정동에서 오랜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기 집으로 늘 그 자리에 있었던 친숙함을 가지고 있어 손님들이 정을 가지고 다시 찾는다.
메뉴 : 소갈비살(220g) 15,000원 돼지왕갈비(300g) 12,000원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1동 1025-8
문의 : 02-2652-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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