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병원 갤러리 스페이스 유 ‘마음의 정원’展]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정원을 분양해 드립니다

문하영 리포터 2018-01-23

분당 서울대병원 2동과 1동을 연결하는 통로와 2동 로비층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유(Space-U)는 갤러리를 의미하는 Space와 환자 유(병 나을 유)를 결합한 것으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병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갤러리다. 이번 ‘마음의 정원’ 전시는 1월 31일까지 개최되며 고자영, 이정은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일상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녹아있는 작품들

고자영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뒤 왕성한 개인전과 그룹전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노트를 통해 자연에 대한 경험적 관찰을 통해 얻은 교훈이 삶을 운행하는 이치를 가르쳐 준다고 전한 고 작가는 “<사계> 연작 중 <다시 봄>은 순환론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려고 의도했으며 상실했던 세계상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사계> 작업을 통해 순환론적 세계를 그리고자 하였으며 자연 내부의 생성원리인 힘은 반대의 것들이 서로를 향해 변화하고 순환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역설한다.
<이동식정원> 연작은 반복되는 것 같지만 끝없이 변주하며 생성 중인 일상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는 “삶에 대한 애착과 무상의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이동식정원> 연작은 일상이 조금씩 미묘한 변화 속에서 생성되어 가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시간과 관계를 추억할 수 있는
책과 주변의 소소한 사물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이정은 작가는 고자영 작가의 서양화들과 대조적으로 전통적 동양화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작가는 이합장지위에 엷은 농도의 아교액을 십여 차례나 말려가며 도포한 후 또 수차례 덧칠하여 채색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기법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회화에서의 책가도는 문치(文治)를 중시한 정조의 정치이념과 관련하여 번성한 화제”라며 “서가는 그 소유자를 잘 드러내는 소재라고 생각해 <책가도에 담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고 설명한 이 작가는 이어 “서가에 꽂힌 여러 전공 서적은 그 사람의 직업을 암시하기도 하고, 소설이나 잡지 등의 서적은 취미와 관심사”라며 “전통회화에서 딱딱한 책들 사이사이에 진귀한 골동품이나 문방사우가 그려졌듯이 직선적인 책들 사이에 여러 사물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마트료시카, 피사의 사탑, 탱고를 추는 조각상 등은 특정 시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행지의 흔적이라고 설명한 이 작가의 작품을 세밀히 들여다보면서 고단한 하루를 잠시 잊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마음의 정원’ 전시 개요>

전시기간
전시장소
문의
비고
참여작가
1/31까지
분당 서울대병원 2동 1층 및 1동 연결 복도
031-787-1129
무료
고자영,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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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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