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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2018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이모저모 서울 안에 ‘마을’을 만들자며 시작된 마을공동체사업이 업력이 쌓이면서 참여하는 주민들이 폭넓어지고 있다. 정부지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 송파에서도 육아, 미디어, 마을예술창작 등 활동 분야와 저변이 두터워지고 있다. 송파에서 진행되는 마을공동체사업과 2018 공모사업들을 가이드한다.지난해 12월 서울마을상 ‘공간’ 부분을 수상한 풍납동 마을카페 ‘퍼스트페이지’는 주민 대상으로 인형만들기, 영어원서 읽기, 독서 모임, 드로잉 등 소그룹 강좌가 수시로 열리는 동네 아지트다.2013년 송파구에서 마을도서관을 운영했던 8명의 여성들이 의기투합했고 서울시마을공동체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을 카페가 문을 열었다. 유아부터 성인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와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송파구 공동육아 모임 ‘아자맘’은 36개월 이하 어린 자녀를 둔 3040 엄마들이 중심이 돼 유아놀이 프로그램, 음악회, 텃밭 가꾸기 같은 체험 활동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승희 아자맘대표는 “엄마들끼리 힘을 합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함께 성장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다.이처럼 송파구에는 우리마을활동지원사업, 부모커뮤니티, 마을미디어, 공동육아, 공동주택공동체, 찾동마을사업 등 다채로운 공모사업을 진행중이다. 주민들이 주축이 된 마을예술창작소도 즐거운가, 이루다손, 다락 등 5곳이 운영중이다.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무료 컨설팅서울시, 송파구와 주민들 사이를 잇는 중간 조직 ‘송파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에서는 공모사업 지원 방법과 절차, 서류 준비, 송파구 활동 사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약 100만~1000만 원 내외로 지원됩니다. 지원금은 재료비, 식비, 강사비 등에 요긴하게 쓰이며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육아란 공통 관심사로 모이는 30대 여성 모임, 자녀를 키운 뒤 지역 사회에서 활동을 희망하는 50대 여성들을 중심축으로 점점 20대 청년, 50대 후반 은퇴한 남성까지 참여하며 연령대가 폭넓어지고 있습니다”라고 김태곤 송파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 팀장은 설명한다.▮왕초보에게 추천하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처음으로 마을사업에 도전장을 낸 초보자라면 씨앗기 사업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천한다. 올해 총 15개 사업을 선정해 각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송파구 공동체에 도움이 될 아이템이면 자녀교육, 독서, 공연, 수공예 등 다양한 주제로 도전해 볼 수 있다.‘찾동마을사업 주민참여지원사업’은 지난해 4개동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후 올해 25개 전 동으로 확대되는 만큼 초보자들에게도 문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동주민센터가 주축이 돼 공모와 사업 선정까지 진행하는 데 동별로 300만원 예산 범위 내에서 3~4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반찬 만들기, 인형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독서활동이 찾동마을사업으로 선정됐다.▮육아, 부모커뮤니터, 시민학습, 미디어 등 마을 공동체 지원 분야 다양사업당 300만원이 지원되는 ‘우리 마을 활동 지원 사업’은 경력자들이 주로 지원한다. 다우리는 주민들이 매주 모여 빵을 구워 지역 사회와 나누는 활동을 펼치며 문정동훼미리아파트 주민 모임은 폐현수막으로 브로치를 만들거나 수세미 뜨기, 목도리 뜨기 등 핸드메이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업 당 200만원이 지원되는 부모커뮤니티사업은 3명 이상의 주민 모임이나 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끼리 자녀 양육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부모 역할을 모색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공동육아 사업은 모임 당 350~1000만원을 지원한다.이 외 마을 내에서 신문, 잡지를 발행하거나 팟캐스트, 영상제작을 지원하는 마을미디어 사업이 있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마을미디어사업을 진행한 윤영애 문화와성장하는사람들W 대표는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주민 대상으로 촬영, 편집 교육을 진행했고 이영돈PD를 초청해 1인 미디어 특강도 열었다. 특히 콘텐츠 기획 분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마을미디어 영상물의 제작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다.이 외 송파구에서는 처음으로 시민학습프로그램에 사업 당 200~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송파구 특성상 공동주택 공동체사업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마을 축제, 화단 가꾸기 같은 아파트 주민들 간 결속을 다지는 사업을 지원하는데 보통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주축이 돼 공모에 참여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은 주민 3명 이상이 모이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지원금이 공적자금인 만큼 지출 내역, 증빙 서류는 자치구 회계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라고 김 팀장은 덧붙인다.송파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은 매월 첫 번째 주 목요일마다 송파마을회의를 개최한다.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해 네트워킹하고 필요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2월 회의는 2월1일 오전 10시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다락에서 열린다. 2018 송파구 마을공동체 지원 공모사업 계획사업명지원 규모(단위:만원)사업 공고제안 접수사업기간추진 부서살기좋은마을만들기1002월중3월중4~10월송파구자치행정과우리마을활동지원사업3002월중3월중4~10월찾동마을사업주민참여지원사업동별 300미정부모커뮤니티2002.52.2~2.194~10월서울시여성정책담당관공동육아350~10002월중2~3월~11월 말서울시보육담당관마을미디어200~13002~3월2~3월~11월 말서울시문화예술과시민학습프로그램200~8001~3월중3월중5~10월서울시평생교육과학습참여모임1001~3월중4월중6~9월마을예술창작소신규~10003.103.17~3.225.1~12.15서울시문화정책과연속~15002.102.13~2.204.1~12.15공동주택 공동체100~8002월2~3월~12월서울시공동주택과에너지자립마을신규~8002.12.19~2.213~12월서울시에너지시민협력과연속~30001월3~12월마을기업신규50002017.102017.12~12월 말일서울시사회적경제담당관연속30003.124.9~4.13~12월 말일예비1000하반기하반기~12월 말일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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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있는 커피와 깔끔한 브런치 메뉴의 조화, 크레마(crema) 크레마(crema)는 에스프레소 윗부분에 생기는 갈색 빛을 띤 크림을 말한다. 커피 애호가들에게 크레마는 좋은 에스프레소를 나타내는 상징과 같은 것으로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하고 원두의 신선함을 알려주기도 한다. 크레마가 잘 나오는 카페 ‘앤크레마’의 커피는 신선한 브런치 메뉴와 조화를 잘 이룬다.양쪽 출입문의 이름이 각기 다른 카페카페 앤크레마는 가락동 경찰병원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넉넉한 주차장을 지나 앞문으로 들어가면 전구 모형이 있는 초록색 간판이 큰 ‘브라더스 비스트로(BROTHERS BISTRO)’라는 출입문을 통과하게 된다. 반대편에는 ‘바리스타 마스터 커피&크레마(BARISTA MASTER COFFEE&CREMA)’라는 글이 씌어있는 카페 ‘앤크레마(&CREMA)의 출입문이 또 있다.카페의 양쪽 출입문 이름이 각기 달라 처음 방문하는 이는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브라더스 비스트로’는 원두수입 등 외식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카페 ‘앤크레마’는 브라더스 비스트로의 직영 브런치 카페 전문점으로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카페, 2층은 회사사무실과 화장실이 있다.카페 내부는 따뜻한 원목과 다양한 전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조명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인가’하며 착각을 하는 이도 있다.원두수입과 관리, 커피교육을 철저히 하는 카페앤크레마는 오픈한지 1년 된 카페로 주차 공간이 넓고 자체 개발한 브런치 메뉴가 맛깔스러워 따로 홍보활동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커피의 원두는 브라질, 에디오피아 시다모,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등을 사용하고 있다. 브라더스 비스트로 회사에서 직접 원두를 수입하고 관리, 로스팅 작업까지 마치며 직원들에게 커피교육도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다.앤크레마의 김새일 점장은 “다양한 원두의 특징을 파악하고 커피를 내리는 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커피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훈련한 후 다양한 커피를 만듭니다. 손님의 취향에 따른 커피의 맛과 향이 좋아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한다.카페 내 의자와 테이블도 다양한 형태가 배치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다. 낮은 소파형 의자와 테이블, 높이가 높은 테이블과 의자까지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카페 전체는 5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주문 테이블은 카페 중앙에 길게 위치해 있다.직접 개발한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인기카페 앤크레마의 모든 브런치 메뉴는 자체 개발한 것으로 신제품 디저트가 나오면 식사를 마치고 난 손님들에게 가끔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한다. 베이컨과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오늘의 스프 브런치(1만5000원)는 빵과 에그스크램블, 야채가 함께 나와 풍성한 한 끼를 제공한다. 감자베이컨또띠아(1만3000원)와 시금치치즈오믈렛과라따뚜이(1만3000원)도 손님들에게 인기메뉴로 통한다.구운바나나&프렌치토스트(1만6000원)와 파니니, 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 종류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모든 브런치 메뉴에는 아메리카노 커피가 포함되어 있으나 다른 음료로 바꿀 경우 반값 할인을 해준다.친구들과 종종 카페를 이용한다는 권서현(가락동)씨는 “앤크레마의 심플한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브런치 메뉴 중 오늘의 스프가 유난히 맛이 있다. 커피향이 깊고 부드러운 맛이라 크레마라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에스프레소를 내릴 때 멋진 크레마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한다.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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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전문가 강좌 새해 1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올해 세웠던 계획들은 과연 무난히 진행되고 있을까. 세웠던 목표와 소망 중에 나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란 일정 시간을 투자해 자격을 갖춰야 하는 과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월부터 열리는 부천시내 전문가 과정들을 알아보았다.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_ 인생이모작지원센터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케어관련 전문 직종들이 뜨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생 정원은 30명이며, 교육은 2월 19일부터 4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총 42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교육에서는 치매환자 가족과 요양보호사 및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매교육을 실시해, 가족치료에 도움을 주고 요양시설 등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다.현재 부천시 노인 인구는 9만여 명으로, 이 중 10%인 9000여 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공식적으로 등록된 치매 환자는 3600여 명이며 인지기능 저하자가 24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수강신청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자리한 복사골문화센터 3층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이밖에도 100세 시대를 맞아 요양 전문 인력의 증가함에 따라 간호조무사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간호조무사는 이론과 실무를 배워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면, 시내 병의원 급은 물론 요양원과 요양병동 등에서 일한다.버섯재배전문가_ 부천여월농업공원이색 기술을 배워서 농업전문가로 거듭나는 과정이 있다. 부천여월농업공원에서는 재배공법 자동화로 버섯재배가 보편화될 전망에 따라, 버섯재배전문가 양성과정 2기 교육생 25명을 오는 2월 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여월농업공원은 버섯재배시설인 여월청춘버섯농장을 갖춘 기관으로, 버섯재배와 종균생산 기술 등을 교육하고 생산된 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버섯재배전문가 양성과정은 2월 20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54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여월농업공원 교육장과 버섯 재배사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1기 교육과정에 이어 2기에서는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견학, 버섯종균기능사 국가기술자격시험 대비 커리큘럼도 마련될 예정이다. 교육신청은 부천시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여월농업공원 온라인 카페에 게시된 신청서를 성해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도시텃밭 전문가과정_ 부천여월농업공원여월농업공원이 도시텃밭에 참여할 시민 운영단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농법을 배워서 직접 농사를 짓는 과정으로 상반기 참여자이다. 신청 대상은 시민 운영단 으로 도시텃밭 운영 수칙을 지킬 수 있는 공동체이다.따라서 대상은 부천시내 동아리, 단체, 기관 등이며 회원 및 활동 인원이 10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텃밭은 2018 여월농업공원 도시텃밭 1개 틀밭을 배정하며 규모는 약 3평 내외이다.시민 운영단 도시텃밭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순환농법 원칙에 준수한 텃밭활동 및 나눔 참여, 축제 참여 등의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또한 틀밭 배정 이후 최소 재료비 부담인 퇴비, 과채류 모종 등 약3만 원에 해당하는 비용은 개별 부담해야 한다.접수 방법은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 또는 팩스접수로 하며, 특전으로는 여월농업공원의 버섯재배전문가 양성과정, 도시양봉,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등 여월농업공원 교육과정에 우선 접수 혜택이 주어진다.시민운영단 도시텃밭 농법의 특징은 자연순환유기농법인 5無원칙으로 無경운, 無농약, 無화학비료, 無비닐, 無병충 해방제를 실천하게 되며, 친환경 도시농업공원으로써 단순 주말농장의 개념이 아닌 다양한 공동체들이 한 공간에서 자연을 배우며 작물을 수확하고 이와 더불어 나눔의 기회를 맛보게 된다.미래의 박지성을 꿈꾸다_ 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 중동점에서는 미래의 박지성을 꿈꾸는 2018년도 유소년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지난해 출범한 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 중동점은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에서는 모든 수업을 선수 출신 또는 체육 전공 지도자가 진행한다. 또한 축구교실을 비롯한 유아체육, 여성생활체육, 방과 후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특히 수업 장소와 대관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국제 풋살 정식 규격(44mx22m)의 실외 풋살장과 우천 시 사용하는 실내구장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잔디가 사용되어 안전성을 갖추었다.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의 모집 대상은 유아반인 5~7세부터 초등부 1~6학년, 선수반 8세~13세로, 남녀 관계없이 수시로 모집한다. 수업 시간은 60분과 90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번에 등록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축구공을 선물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교육 상담은 부천FC1995 유소년 아카데미 사무실로 하면 된다.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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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 시작한 작고 예쁜 가게 미금역의 랜드 마크인 엠코헤리츠 1층 뒷면에 작고 아름다운 액세서리 숍이 눈에 띄었다. 새로 생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지나치다 눈길이 가서 들어가 봤는데, 마음에 드는 귀걸이, 반지, 목걸이들의 가격이 너무 괜찮아 한참을 들여다보고, 나를 위한 작은 소비를 했다. 지난 12월 19일에 오픈한 ‘아름피네’는 주얼리 액세서리를 비롯해 가방, 비누꽃다발을 판매한다. 아마추어로 액세서리를 판매하던 김미심 대표가 생애 처음 마련한 자신만의 숍이다. “다니는 교회에서 연 1~2회 바자회를 여는데 제가 항상 액세서리 판매를 도맡았어요. 7년간 바자회 준비로 도매시장을 다니다 보니 노하우가 조금씩 쌓였죠. 제작년 말 남편이 퇴직하면서 백현마을 장터와 양지마을, 느티마을, 동대한방병원 거리에서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반응이 좋고 단골도 생겨 재미있고 힘이 났죠.”거리에서 장사를 하며 4계절을 겪었는데 겨울 장사가 난감했다고 한다. 날이 추워지자 거리에서 손님들이 판매대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겨울 날 방법을 생각하다가 분당의 작은 가게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곳에 숍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아름피네’의 액세서리는 5천 원짜리 이미테이션부터부터 금은제품, 자개, 못난이 진주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그 모든 제품의 가격대가 좋아 많이 끌린다. 순수 소비자의 시절이 길었기 때문에 주부가 자신을 위해 비용을 지출할 때 부담이 없으면 좋겠다는 김 대표의 생각이 많이 투영된 것. 14K, 은세트도 다른 숍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자개로 만든 브로치와 목걸이는 선물로도 그만이다.남편의 은퇴 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거리에서의 판매도 마다않고 차근차근 도전해온 김미심 대표의 행보가 많은 중년의 주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위 치 미금역 엠코헤리츠 1층(2001아울렛 정문 앞) 문 의 031-714-7178 2018-01-23
- 동식물과 천체, 로봇과 드론 등 분야를 망라한 과학놀이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사회과학 과목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한다.교과서 속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과학과 관련된 어휘와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며 즐기고 배울 수 없을까 고민하다겨울방학을 맞아 과학관을 아이와 함께 탐방해보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국립과학관인 국립중앙과학관이 그 첫 번째 탐방지다.국내 최초 국립과학관, 과학기술관 외에6개 주요 전시관 운영 중1949년 서울 중구 예장동에 국립과학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었던 국립중앙과학관은 1990년 10월 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로 확충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과학기술관, 창의나래관, 천체관, 자기부상열차체험관, 자연사관 등 매우 규모가 크고 전시관 별로 관람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어떻게 관람할지 미리 정해놓고 관람하기를 추천한다.과학관 정문 우측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당일 예매 또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 후 입장이 가능한데 매표소는 종합안내센터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사전 지식 없이 방문해도 도움을 받아 필요에 맞게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체험관, 국내 최초 3D 천체 돔 영상관인 천체관은 유료관람관으로 회차별 관람인원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동선과 시간대별 프로그램에 따라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취학아동 전용관인 꿈아띠체험관은 2017년 9월 11일부터 2018년 1월 20일까지 전시시설 및 전시품 설치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사 조명 및미래 과학에 대한 이해 높여우리나라의 근·현대과학기술 및 전통과학기술사를 전시하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과학 등의 과학원리를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과학기술관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주전시관이다. 지하 1층에는 스포츠 과학, 인체와 로봇, 체험형 인체영상 등을 주제로 전시하는 생애주기체험관이 있으며 지상 1층은 관람자가 직접 전시품을 작동하여 과학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기초과학 관련 탐구전시품, 로봇세상으로 초대, 첨단과학기술체험관의 3가지 주제로 전시관을 꾸며놓았다. 지상 2층은 겨레과학기술과 근·현대과학기술의 섹션을 나눠 과학기술역사를 조명하고 있다.과학기술관의 이현미 전시해설사는 “세대별 로봇의 진화를 통해 로봇의 변천사 및 정보통신의 역사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과학 기술체험형 전시품에는 초등 과학교과서 연계 단원이 적혀져 있다”면서 “과학기술관의 경우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 4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이상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기부상열차 떠오르는 모습직접 볼 수 있어천체관은 23m의 반구형 돔 화면에 국내 최초로 3D시스템을 활용한 천문라이브 해설과 영상물을 상영하는 곳으로 지구와 달, 태양에 대해 알아보며 각 천체의 특징부터 서로의 관계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지구, 달, 태양’, 공룡이 살았던 시기에 대한 생생한 화면이 인상적인 ‘공룡이야기’, 지구와 태양계, 우주공간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천문 라이브 강의를 곁들인 우주 교육 ‘3D로 만나는 우주여행’이 상영된다. 회당 최대 정원 180명으로 인터넷 사전예매 및 현장예매가 가능하다.천체관 바로 옆에 위치한 자기부상열차체험관은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지상 8.8m 상공 위를 달리는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운영 중인 자기부상열차는 국내에서 상용화되는 전자석을 이용한 흡인식이며, 중·저속 구간에 적합한 도시형으로 개발된 열차다. 자기부상열차의 탑승체험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어떻게 자기부상열차가 떠서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자기부상열차가 떠오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의 자연사 알려주는진귀한 표본들 전시2017년 2월 개관한 자연사관은 ‘한반도의 자연사’를 주제로 한반도에 출현한 생물들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암석 등 한반도의 자연사를 알려주는 진귀한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명현상을 가성현실로 탐험하는 등의 최첨단 ICT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연탐구실과 자연사 분야의 연구 및 식물과 곤충을 표본으로 제작하는 것을 전면 통유리로 볼 수 있는 자연사 연구실도 위치해 있다.생물탐구관은 우리나라 남쪽 해안 및 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200여종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실내에는 난대식물, 습지식물, 선인장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실외에는 교과서에 실린 식물과 야생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재 생물원도 위치하고 있다. 생물탐구관과 자연사관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쇼 형식의 운영으로관람객들의 몰입도 극대화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창의나래관은 테마파크의 장점을 도입한 체험시설과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쇼 형식의 운영이 돋보이는 곳으로 새로운 개념의 창의체험공간이다.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s(science)-그라운드(1층), 최신 과학기술이 응용된 체험시설을 즐기는 t(technology)-그라운드(2층), 미래과학자들의 실험공간인 c(creativity)-그라운드(3층)로 구성되어 있다.특별히 관람객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을 위해 쇼앤톡(show & talk)안내시스템을 도입하여 모든 체험시설에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풀어서 전기쇼, 드론쇼, 레이져쇼 등 쇼 형식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IT 기술을 체험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매체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져 가상현실 라이더, 증강현실, 모션 캡쳐 등 미래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창의나래관의 이러한 특성상 입장한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회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여 1일 3회 운영하는 효율적 관람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안전한 체험을 위하여 일부 전시품의 경우 신장 및 복장, 질병의 유무 등으로 체험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겨울방학 맞아 호주 국립과학관퀘스타콘 협력 체험전 개최 중2018년 겨울방학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연사관 앞 특별전시관에서 호주 퀘스타콘 ‘science on the move’ 특별전 ‘두뇌 스타트! 과학놀이터’를 1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무료로 개최 중이다. 과학원리 탐구 전시로 유명한 호주 국립과학관 퀘스타콘(Questacon)과 협력하여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전으로 빛, 소리, 힘, 운동, 인체 등의 과학 원리를 체험하도록 개발된 호주 퀘스타콘 ‘Science on the move’ 탐구 전시물 35점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학교육관에서는 학교에서 하기 힘든 실험실습 기자재를 이용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과학창의체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일체험 프로그램 및 방학 STEAM캠프, 과학기술진로멘토링캠프 및 자유학기제 연계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표1-전시관별 관람요금>구분창의나래관자기부상열차체험관천체관꿈아띠체험관어른2,000원2,000원2,000원2,000원청소년 및 어린이(8~19세)1,000원1,000원1,000원입장불가유아(4~7세)1,000원1,000원1,000원1,000원<표2-과학기술관 개요>관람분야근현대과학기술, 겨레과학기술, 기초과학, 첨단과학기술, 생애주기체험관, 로봇세 2018-01-23
-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는 알쓸신잡 여행 전국 주요 도시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건축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신비한 수다여행을 보고 있으면 익숙한 도시도 새롭게 보인다.잡학박사들이 아직 왕림하지 않은 도시 경기도 용인으로 우리가 먼저 알쓸신잡 여행을 떠나볼까?생거진천 사거용인조선 태종 13년(1413)에 용구현과 처인현이 합쳐져 용인현이 되면서 ‘용인’이라는 땅 이름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지형은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하는데, 한반도 및 경기도의 중심에 위치하며 주변으로는 이천시·안성시·평택시·수원시·화성시·성남시·광주시의 일곱 고장을 경계로 삼고 있다. 따라서 용인은 외곽도시로 이어주는 문호구실을 한다.예로부터 용인은 ‘살아서는 진천이요 죽어서는 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 할 만큼 좋은 묘자리 터로 알려져 왔다. 역북리에 조선 정조 개혁정치의 참모였던 채제공의 뇌문비(雷文碑)와 묘, 능원리에 정몽주 묘, 석천리에 유형원의 묘를 비롯해 역사에 남은 인물들의 묘가 많다. 근래에 들어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 2년 전에 전남 신안군에 있던 부모의 묘소를 경기도 용인으로 이장한 뒤 당선됐다’해서 묘자리 명당으로 재차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인(답사여행의 길잡이 7, 돌베개) 참고 사통팔달 도농복합 관광문화도시용인은 백암면, 이동면, 원삼면, 양지면 등지에서 여전히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삼성전자 반도체산업 등 2,00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대표적인 도농 복합형도시이다. 한국민속촌·에버랜드를 비롯해 경기도박물관·호암미술관·한국등잔박물관·이영미술관·한택식물원 등의 문화휴식 공간과 골프장·스키장·눈썰매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많아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기지역 최대 관광문화도시이기도 하다.남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동서로 영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분당선과 신분당선 전철노선에 용인경전철 환승까지 가능하며, 국도와 지방도가 사방으로 이어져 사통팔달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겨울방학을 맞이해 용인지역 역사, 건축, 미술 분야의 풍성한 알쓸신잡 나들이 코스를 잡아본다면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장욱진화백 가옥, 한국등잔박물관, 이영미술관’을 추천한다. 경기도 전통문화의 보고 <경기도박물관>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은 1996년 개관이래 유물의 수집 및 전시, 학술연구, 사회교육을 통해 도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물관이 보유한 약 3,000여 점의 유물은 대체로 개인 소장품이나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가문의 유품으로 초상화·고문서·전적·민속자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각종 연구와 상설전시,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실, 고고미술실, 미술실Ⅱ, 민속생활실, 문헌자료실, 야외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현재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오! 경기의 천년여행>, 2017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 3탄 - 고려시대의 화장 전시가 진행 중이며,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동동하하, 경기도 밤하늘, 별자리 지도 만들기, 경기천년의 역사, 팝업북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관람비용 대인 4,000원 학생 2,000원 유아 무료 (경기도민 25% 할인)●도슨트 투어 1일 3회 (오전 10시30분, 오후 1, 3시)●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문의 031-288-5300백남준이 오래사는 집 <백남준아트센터>용인 상갈동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10월에 개관했는데, 비디오아트작가인 백남준(1932~2006)씨의 생전부터 건립이 논의됐고, 본인이 직접‘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아트센터는 건축설계 면에서도 의미가 있는데, 2003년 430명이 참여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크리스텐 쉐멜’이라는 독일 여성 건축가의 원안에 ‘마리나 스탄코픽’이라는 독일 건축가가 건축계획을 주도했다고 한다. 아트센터 설계의 특징은 여러 겹의 유리(거울)로 만들어진 공간 속에 전시실, 비디오 보관실, 다목적 공간 등을 배치했다는 것이고, 상공에서 보면 아트센터가 그랜드 피아노 또는 백남준의 이니셜인 P를 형상화했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아트 숍과 카페, 도서관도 운영된다. 현재 기획전시 블라스트 씨어리 <당신이 시작하라>, 백남준전 <비상한 현상, 백남준>이 진행 중이고, 겨울방학 집중감상 프로그램 <피드백>도 접수 중이다.●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설날과 추석당일 휴관)●관람비용 무료 (특별기획전은 관람료가 달라질 수 있음)●도슨트 투어 화~금 오후2시,4시 토~일 오전 11시, 오후 1, 2, 4시●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상갈동)●문의 031-201-8571우리의 삶을 비춰준 <한국등잔박물관>용인 모현면 능원리에 위치한 ‘한국등잔박물관’은 김동휘 선생이 40여 년간 틈틈이 모아 온 자료들을 중심으로 1997년 9월에 개관한 등잔 테마박물관이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어둠을 밝히는데 사용했던 조명도구 일체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등기의 활용을 통한 우리 조상들의 생활문화를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수원 화성 성곽 형태를 본뜬 회백색 건물의 박물관 외형은 마치 횃불이나 등대처럼 보인다. 지하 1층, 지상 3층 가운데 1,2층은 전시공간이며, 상우당(尙友堂)이라 불리는 지하층은 무대공연과 전시기획, 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을 위한 150석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간이다.1층 전시실에는 ‘생활 속의 등잔’을 주제로 한 전시, 2층 전시실에는 ‘역사 속의 등잔’ 과 ‘아름다움 속의 등잔’ 그리고 ‘특별기획실’이 마련되어 있고, 야외전시장도 있다.●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5시 (월,화는 휴관)●관람비용 대인 4,000원 학생 2,500원 노인·어린이 2,500원●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 56번길 8●문의 031-334-0797한옥과 양옥의 조화 <장욱진 화백 가옥>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장욱진 가옥’은 장욱진 화백이 생애 마지막으로 머무르며 5년간 220여점의 그림을 그린 곳이다. 장욱진 화백은 평생에 걸쳐 720여점의 그림을 남겼는데, 이곳 용인 마북동 가옥에서 1/3에 해당되는 작품을 그린 셈이다.현재 장욱진 가옥에는 그의 작품 정신과 예술을 기리기 위한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설립돼 종종 기획전시 또는 지역 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여 년 전, 주변 아파트 개발로 가옥이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장욱진 화백을 아끼는 문화인들과 후손들이 간신히 지켜냈다. 현재는 장 화백의 따님이 ‘집운헌’ 찻집도 운영하고 있어 잠시 운치 있는 휴식시 2018-01-23
-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정원을 분양해 드립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2동과 1동을 연결하는 통로와 2동 로비층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유(Space-U)는 갤러리를 의미하는 Space와 환자 유(병 나을 유)를 결합한 것으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병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갤러리다. 이번 ‘마음의 정원’ 전시는 1월 31일까지 개최되며 고자영, 이정은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일상에 대한작가의 통찰이 녹아있는 작품들고자영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뒤 왕성한 개인전과 그룹전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노트를 통해 자연에 대한 경험적 관찰을 통해 얻은 교훈이 삶을 운행하는 이치를 가르쳐 준다고 전한 고 작가는 “<사계> 연작 중 <다시 봄>은 순환론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려고 의도했으며 상실했던 세계상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사계> 작업을 통해 순환론적 세계를 그리고자 하였으며 자연 내부의 생성원리인 힘은 반대의 것들이 서로를 향해 변화하고 순환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역설한다.<이동식정원> 연작은 반복되는 것 같지만 끝없이 변주하며 생성 중인 일상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는 “삶에 대한 애착과 무상의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이동식정원> 연작은 일상이 조금씩 미묘한 변화 속에서 생성되어 가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시간과 관계를 추억할 수 있는책과 주변의 소소한 사물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이정은 작가는 고자영 작가의 서양화들과 대조적으로 전통적 동양화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작가는 이합장지위에 엷은 농도의 아교액을 십여 차례나 말려가며 도포한 후 또 수차례 덧칠하여 채색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기법을 이어가고 있다.“전통회화에서의 책가도는 문치(文治)를 중시한 정조의 정치이념과 관련하여 번성한 화제”라며 “서가는 그 소유자를 잘 드러내는 소재라고 생각해 <책가도에 담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고 설명한 이 작가는 이어 “서가에 꽂힌 여러 전공 서적은 그 사람의 직업을 암시하기도 하고, 소설이나 잡지 등의 서적은 취미와 관심사”라며 “전통회화에서 딱딱한 책들 사이사이에 진귀한 골동품이나 문방사우가 그려졌듯이 직선적인 책들 사이에 여러 사물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마트료시카, 피사의 사탑, 탱고를 추는 조각상 등은 특정 시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행지의 흔적이라고 설명한 이 작가의 작품을 세밀히 들여다보면서 고단한 하루를 잠시 잊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마음의 정원’ 전시 개요>전시기간전시장소문의비고참여작가1/31까지분당 서울대병원 2동 1층 및 1동 연결 복도031-787-1129무료고자영, 이정은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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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지은 밥 위에 신선한 튀김이 특제 소스와 어우러져 텐동은 약간 우묵한 밥그릇에 밥을 담고 튀김을 얹어 먹는 일본식 튀김덮밥을 일컫는다. 일본 튀김은 튀김옷도 얇고 재료의 신선함을 살려 단시간에 조리해 내 특별한 간을 하지 않아도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식 튀김의 매력에 빠져 성남 위례 신도시에 새로운 식문화를 알리고 있는 부자텐동(대표 한재문)을 소개한다. 얇은 튀김옷 입혀단시간에 튀겨내 신선함이 살아있다“일식을 전공한 요리사를 만나 ‘텐동’이라는 메뉴를 알게 되었다”고 말문을 연 ‘부자텐동’의 한재문 대표는 “튀김은 기름지고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특별한 간을 하지 않아도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고,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다양한 텐동을 맛보고 튀김코스를 접했다는 한 대표는 갓 튀겨내 바삭하면서도 신선한 일본식 튀김을 사용한 텐동에 매료되었다. 특별히 짜지도 과하지도 않은 소스를 머금은 튀김이 부드럽게 밥과 어우러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부자텐동’이 시작되었다.기름은 매일 쓰고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튀김 재료도 가락시장 등지를 돌며 구매한 가장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데 텐동에 올라가는 장어 역시 신선한 바닷장어를 통영에서 생물로 공수해 온다. 연어 역시 생물로 받고 있다. 한 대표는 “조리법이 간단해 ‘재료가 최고의 요리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전남 고흥에서 공수한 유자의 향이고급스럽게 어우러져텐동에서 빠질 수 없는 밥은 가장 최근에 도정한 ‘고시히까리’ 품종을 사용해 그날그날 쓸 만큼만 밥을 지어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한다. 일본 텐동은 튀김을 소스에 담갔다가 꺼내어 밥 위에 얹어주는 곳이 많지만 이곳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소스를 과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고, 튀김의 바삭함도 좀 더 유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한 대표는 “텐동에 소스가 뿌려지면, 전남 고흥에서 공수한 유자 껍질을 살짝 갈아서 얹어 주는 특별한 마무리인 ‘셰프의 킥’이 이어지는데 은은한 유자의 향이 튀김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량이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첫 맛에 유자를 느끼시는 분들의 입가에 연한 미소가 퍼지는 것을 볼 때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텐동과 함께 가게의 또 다른 주 메뉴인 우동은 최상급 다시마와 가츠오부시 육수로 만들어 맑지만 깊은 맛을 추구한다. 대표 메뉴인 부자우동은 ‘보리새우튀김’을 더해 국물에 감칠맛을 더한다.온 가족 외식 나들이부터가벼운 술자리 장소로도 제격“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어른들은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에 좋아 텐동과 어울리는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한 한 대표는 “이제 오픈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저녁식사 시간대 이후에는 편안히 술 한잔하는 공간으로 찾으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튀김이 워낙 좋은 안주여서 가벼운 술 모임도 권하고 싶다”며 기존 메뉴 이외에 ‘부자 바(BUZA BAR)’ 메뉴가 따로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안주는 식사 메뉴와 별개로 셰프의 역량 안에서 다양하게 준비된다고. 특히 셰프 특선 안주는 매일 준비된 재료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2018년을 시작하면서 한 대표는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꾸준하게 건강을 생각한 맛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위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순환로 4길 23 1층문의 031-752-0999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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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넉넉함처럼 푸짐하고 맛있는 해물찜 건강에 좋은 해산물. 맛도 있고 영양가도 풍부해 자주 먹고 싶지만 집에서는 손질도 어렵고 요리법도 한계가 있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해산물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중의 하나인 찜 요리로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겨보면 어떨까. 광교 상현동에 위치한 ‘김영희 동태찜 & 코다리 냉면’은 국내 최초의 동태찜 브랜드로 2004년에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지난 20년간 ‘동태찜’과 ‘해물찜’을 제공하며 한국스타일 씨푸드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김영희 대표의 독특한 미각이 반영돼 특허 출원한 양념 소스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비린내 완벽하게 잡은 기분 좋은 매운 맛만약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지점마다 다 맛이 같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각의 하수(下手)일수도 있다. 본사에서 기본적인 재료와 레시피는 제공되지만, 각 지점을 이끄는 대표의 음식철학에 따라서 맛의 차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광교점은 다른 지점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곳의 구헌서 대표는 보다 완벽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식재료가 해산물이 메인이기에 아무리 싱싱해도 조금씩 나기 마련인 비린내를 잡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그 결과 지금은 감히 ‘완벽하다’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그 비법을 물어보니 말 그대로 비법이라며 웃는다. 구 대표가 이렇게 미묘한 맛의 차이에도 민감한 이유는 와인과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뤘을 정도로 미각에 예민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손님들은 이곳에 한번 방문하면 그 맛에 반해 단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구찜과 해물찜‘김영희 동태찜 & 코다리 냉면 광교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구찜과 해물찜이다. 아구찜은 유난히 겉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여기에도 이곳만의 비법이 숨어있다고 한다. 가정에서 구현할 수 없는 높은 화력으로 웍 안에서 5분 안에 볶아내니 재료들의 식감이 살아있고 불맛이 느껴지는 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짜지 않으면서도 매콤한 고춧가루의 칼칼함은 기분 좋은 매운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아구의 양도 많은 편, 콩나물을 먹으러 왔는지 아구를 먹으러 왔는지 구분이 안 되는 다른 곳들과 비교된다. 해물찜도 마찬가지이다. 낙지, 오징어, 새우, 홍합, 위소라, 곤이, 게, 미더덕, 아구 등이 콩나물과 함께 푸짐한 자태를 뽐낸다. 고유의 맛을 간직한 천연식재료들은 MSG 없이도 깊은 감칠맛과 동시에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아삭한 야채와 해산물을 건져 먹고 남는 양념으로는 역시 밥을 볶아먹어야 제 맛이다. 고소한 참기름과 김 가루를 뿌리니 더욱 먹음직스럽다.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도 정갈하다. 제철 반찬들과 시원한 미역국은 찜 요리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가벼운 점심을 원한다면, 아구찜 혹은 동태찜과 꼬마 대구탕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점심정식을 선택해보자. 9,900원이라 가격도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구성, 평일 오전 11시에서 3시까지만 제공된다.그 밖에 탕류도 맛이 좋은데 요즘은 시원한 대구탕이 인기다. 대구살과 곤이를 넣고 지리로 끊였는데 잡냄새가 전혀 없고 개운해서 속이 풀린다. 매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등심돈가스를 주문하면 된다. 실속 있는 9,900원 점심메뉴도 있어구 대표는 마지막으로 “요즘 세계적인 건강음식으로 씨푸드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해물찜이야말로 한국스타일로 즐기는 건강음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저희는 1등급 조리사들이 요리를 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 맛에 대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라고 전한다.이곳은 상현역 3번 출구이며, 정자역에서는 14분이면 도착한다. 또한 주차가 편리하며 모든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다.위치 수지구 광교중앙로295번길 13문의 031-211-3177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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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설상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커지길 기대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둔 어느 날,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스키 전문숍 ‘스노우밸리(대표 전영해)’에서는 한 고객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스키 장비를 구매했다. 그가 본인에게 최적화된 스키를 고르기 위해 걸린 시간은 무려 2시간 30분, 그 시간 동안 진지하게 상담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는 바로 국내 최초로 국제무대에서 한 개의 은메달과 두 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전영해 전 스키 국가대표였다. 국내 스키 역사에 산 증인으로 살아온반평생대관령에서 태어난 전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나무로 된 스키를 타고 학교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스키와 친해졌다. 일생의 대부분을 스키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던 그는 삿뽀로에서 열린 1986년 제1회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첫 스키 메달 획득자가 되었다. 이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다수 참가하며 국내 스키 전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육기린훈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국내 몇 안 되는 국제스키연맹(FIS)의 기술대표(TD)이기도 하다. 그는 12년의 대표선수생활을 매듭짓고 1990년 강남에 스키전문 숍 ‘스노우벨리’를 오픈하여 운영하다가 IMF 때 큰 고비를 맞고 잠시 휴식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스키에 대한 마음까지 접을 수는 없어 결국 2003년 분당에서 다시 스키전문 숍을 오픈해 현재에 이르렀다. 스키에 입문하기 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그에게 스키 구매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겨울방학을 맞아 스키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언을 들어보았다. 전 대표는 “처음부터 스키를 구매하지 말고 우선 몇 번 대여해서 스키를 타본 후, 본인의 체중, 키 등의 신체조건 및 연령, 스키 실력, 스키를 타는 성향 등을 고려하여 스키 장비를 구매하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스키장에서 일어난 인명사고에 대한 유감을 전하며 “특별히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스키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보온과 안전을 위한 헬멧 착용이 필수”라며 “겨울에는 아무래도 근육이 경직되기 쉽기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욕심내지 말고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일정 시간 스키를 탄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키 장비,관리만 잘 해주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전 대표는 스키라는 운동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스키는 전신을 활용할 수 있는 운동으로 움직임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매우 유용한 운동”이라며 “몇 번 장비를 대여해 타다가 본인에게 맞는 장비와 의류를 구입해 관리만 잘 해준다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최근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스키장들이 많아져 야간권이나 시즌권을 구매해서 다닌다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겨울철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포함되는 빙상에 비해 설상 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들은 국내 비인기 종목이었고 그만큼 낙후된 분야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동계올림픽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게 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생소했던 설상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