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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파라곤 상가에 위치한 ‘산 아래 맛있는 이야기’는 봄철 달아난 입맛을 되살려주는 맛깔스런 메뉴들로 가득하다. 산 아래 맛있는 이야기를 추천한 이민정 독자는 “야들야들한 오겹살보쌈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보리비빔밥이 정말 맛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가 많고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매장이라 친구들 모임이나 시댁식구들이 와도 꼭 이곳으로 온다”고 전했다.
보쌈정식을 주문하니 먼저 가늘게 채 썬 도라지무침을 비롯해 고사리나물 콩나물 부추겉절이 열무김치 무채나물 고추된장무침 등 입맛 돋우는 나물반찬들이 차례로 나온다. 눈에 띄는 것은 나물반찬들과 함께 곁들여진 되비지(콩비지)이다. 구수하고 간간한 맛의 되비지는 강원도 정선콩만 사용해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서 4시간동안 천천히 저어 끓이고 맷돌기계로 직접 갈아서 낸다고 한다.
보리밥은 찰보리가 아닌데도 밥알이 입에서 굴러다니지 않고 찰진 식감을 자랑한다. 주인장의 말을 빌리면 비율과 시간, 불 조절이 비법이라고. 자칫 실수라도 하면 다 된 밥을 버리고 새로 지을 정도라고 하니 자부심이 대단하다. 보리밥에다 나물을 듬뿍 올려 참기름과 고추장소스를 넣어 쓱쓱 비벼 한 입 뜨니 그 맛이 일품이다. 오겹살로 만든 보쌈은 별다른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아도 야들야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사과 배 파인애플 등 천연재료로만 삶았으며 직접 담든 매실 청을 넣어 깊은 맛이 난다. 고기만 먹어도 맛있으니 혹 상추쌈에 그 맛이 가려질까봐 따로 상추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띠포리와 건새우 등을 넣어 끓인 된장찌개를 비롯해 나물, 열무김치, 장아찌 등 모든 밑반찬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열무김치는 설탕대신 각종 과일로 단맛을 냈다. 한우사골로 매장에서 직접 12시간이상 우린 한우사골 육개장과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파전도 이 집의 별미이다. 맛보쌈, 오리보쌈, 명이보쌈 등 다양한 보쌈메뉴를 주문하면 푸짐한 해물수제비가 서비스로 나온다.
메뉴: 보쌈정식 10,000원/ 보리밥(쌀밥)정식 8,000원/ 한우사골육개장 8,000원/ 육칼 8,000 원/ 맛보쌈 소 27,000원/ 해물파전 15,000원/ 숯불 오겹구이정식 12,000원
위치: 양천구 목동서로 155 목동 파라곤 지하
문의: 02-2643-5255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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