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별미, 우리 동네 ‘보리밥 맛집’]

나물 넣고 쓱쓱, 구수한 맛이 일품이네!

지역내일 2018-05-31 (수정 2018-05-31 오전 12:20:28)

본격적인 여름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무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계절, 건강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보리밥도 그중의 하나. 해독작용과 성인병 예방, 변비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식의 대명사가 되었다. 나물이나 열무김치를 넣고 강된장과 고추장 등의 양념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든든한 여름철 별미가 되는 보리밥. 구수한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우리 동네 보리밥 맛집을 소개한다. 



신정동 ‘옥천집’
옛맛 그대로, 구수한 보리밥 청국장!

목동역 8번 출구 인근에 있는 ‘옥천집’은 ‘보리밥 청국장’ 메뉴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 집의 청국장은 국산 콩으로 직접 띄운다. 매장 옆 창고로 안내를 받아 살펴보니 한쪽에 꽉 찬 콩 자루가 겹겹이 쌓였고, 청국장을 띄우는 공간을 비롯해 신안 소금 자루, 간장 항아리, 된장 항아리, 고추장 항아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옥천집이 지난 30년간 보리밥과 청국장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이처럼 모든 것을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변하지 않는 옛 맛을 그대로 전했기 때문이다. 실내는 두 공간으로 나눠 좌식과 입식 테이블을 각각 배치해두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인기 메뉴인 보리밥 청국장을 주문하니 무생채와 콩나물, 상추 등의 채소와 함께 꽁보리밥과 흰쌀밥이 반반씩 담긴 밥상이 차려진다. 직접 띄워 깊이가 느껴지는 청국장은 이집의 별미이다. 보리밥에 고추장과 진한 맛의 강된장을 함께 넣고 비비거나 입맛에 따라 청국장의 건더기를 듬뿍 넣어 비벼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잘 익은 열무김치와 아삭한 오이소박이, 김치 겉절이, 시원한 동치미 국물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메뉴: 보리밥 청국장 7,000원/ 김치찌개 7,000원/ 수제비 7,000원(2시 이후)/ 돼지김치찌개 전골(중) 17,000원
위치: 양천구 목동로 2길 1
문의:02-2695-4554



당산동 ‘시골칼제비’
칼국수와 보리밥, 깔끔한 손맛에 반해요~

‘시골칼제비’는 영등포구청역 인근 작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집의 요리는 대부분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보리밥이 포함된 메뉴가 많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열무 보리 비빔밥을 주문하니 이 집의 별미 열무김치와 겉절이가 함께 나온다. 보리밥 위에 올린 고명은 열무김치와 김 가루, 달걀 프라이가 전부지만 열무김치의 맛이 훌륭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주인장이 직접 손 반죽해 만든 칼국수와 수제비도 추천한다. 쫄깃한 면발과 국내산 멸치육수로 끓여 풍미 깊은 국물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얼큰한 음식이 당긴다면 김치를 넣은 얼큰 칼국수를 주문하면 된다. 얇게 뜬 수제비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데 입 안에 넣는 순간 후루룩 넘어가 순식간에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달달한 살얼음 육수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김치말이 칼국수가 인기라고 한다. 모든 메뉴에 1,000원을 추가하면 곱빼기로 나오니 양이 많은 사람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 한창때를 피하면 좀 더 여유로워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연다. 일요일은 휴무이다. 

메뉴: 열무보리비빔밥 5,000원/ 얼큰김치칼제비, 손수제비, 칼제비, 칼국수, 김치말이 칼국수 각 5,000원/ 부추전 6,000원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16길 5-1
문의: 02-3142-7959



화곡동 ‘시골 보리밥 목동 1호점’
깊은 맛의 열무김치와 부드러운 강된장이 일품!

남부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시골 보리밥 목동 1호점’은 가마솥 보리밥을 선보이는 매장이다. 출입문 옆에 걸린 묵직한 가마솥이 보리밥에 대해 기대감을 높인다. 시골보리밥을 주문하면 먼저 보리밥 누룽지로 만든 숭늉이 나온다. 이 집의 숭늉에는 보리밥이 많이 들어 있어 구수한 맛이 진하다. 보리밥을 주문하면 밥이 담긴 커다란 양푼 그릇이 나오고 제육볶음과 열무김치, 콩나물, 무생채, 상추, 강된장, 얼큰한 콩나물국이 이어진다. 열무김치는 밑동을 자르지 않고 통째 나와 가위로 직접 잘라 먹어야 한다. 자른 열무김치와 콩나물, 무생채를 밥 위에 올리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은 매운맛 고추장이나 조금 덜 매운 일반고추장을 넣은 뒤, 강된장 3숟갈과 참기름까지 비비면 보리 비빔밥이 완성된다. 신선한 상추에 보리 비빔밥과 제육볶음을 올려 한 입 가득 물면 행복한 기분이 절로 든다. 강된장이 짜지 않아 수시로 덜어 비비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청국장메뉴도 추천한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뜨끈뜨끈하고 구수한 청국장과 달걀말이, 가지나물, 배추겉절이 등 매일 바뀌는 다양한 밑반찬이 나와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메뉴: 시골 보리밥 6,000원/ 청국장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된장찌개 5,000원/ 순두부 찌개 5,000원/ 두부김치 10,000원
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59길, 34
문의: 02-2645-8288



신월동 ‘보리밥 토속음식점’
신선한 채소 쌈에 보리밥, 궁합이 좋아요~

‘보리밥 토속음식점’은 27년을 한 골목에서 영업을 하는 매장이다. 시골 기와집을 연상시키는 외부 인테리어는 멀리서도 눈에 띄고, 안으로 들어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창호지 문짝과 서까래, 황토벽으로 옛날 안방과 마루를 재현해 놓은 실내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키, 소반, 조롱박, 호롱불, 반닫이, 탈 등 아기자기하고 예스러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리밥 토속음식점’은 쌈밥으로 이름난 맛집이다. 쌈밥을 시키면 구수한 숭늉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보리밥과 함께 숙주나물, 참나물, 시래기나물 등 정갈한 나물 다섯 가지와 함께 적당히 익혀 부드러운 양배추와 상추, 깻잎, 케일, 청 겨자 등 신선한 쌈 채소가 차려진다. 국물이 자박한 열무김치를 비롯해 부드러운 청포묵, 깻잎 김치, 콩자반 등 집밥 같은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보리밥에다 각종 나물과 보글보글 끓인 강된장을 넣고 쓱쓱 비벼 쌈 채소에 곱게 싼 후, 갈치속젓이 들어간 쌈장을 올려 먹으면 없던 입맛이 되살아난다. 3,000원을 추가해 제육 쌈밥 정식과 낙지 쌈밥 정식을 시키면 더 푸짐하게 보리밥 쌈밥을 맛볼 수 있다. 청국장도 3,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다. 

메뉴: 쌈밥 7,000원/ 제육 쌈밥정식 10,000원/ 낙지 쌈밥정식 10,000원/ 청국장 추가 3,000원 / 제육볶음 15,000원
위치: 양천구 신월로15길, 15 1층
문의: 02-2605-5882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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