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들과 어디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가게가 있다. 반려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애견카페는 아니지만, 테이블 수를 줄여 반려동물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도 하는 등,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을 반겨주는 우리 동네 카페를 소개한다.
신정동 디저트 카페 ‘카페아몽’
갓 내린 캔 커피와 식어도 맛있는 홍콩 와플!
단정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아몽’은 테이크아웃 캔 커피와 달걀판 모양의 홍콩 와플로 인기를 끄는 디저트 카페이다. 카페아몽의 주인장 이향재 대표는 “유기견을 키우는 친구를 보며 반려동물 동반 입장 카페를 고민했다”며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캔 압축기계가 있어 주문하는 즉시 커피를 내려 캔에 포장해준다. 커피 뿐 아니라 차갑게 마실 수 있는 다른 음료도 가능하며 가격은 동일하다. 캔은 얼음이 3~4시간 동안 녹지 않을 정도로 보온, 보냉 기능을 오래 지속할 뿐 아니라 갖고 다니기 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선물하기도 좋다. 이 집의 대표 디저트 메뉴인 홍콩 와플은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 화려한 플레이팅과 더불어 식어도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다. 와플 역시 컵에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준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141
문의: 02-2606-4586
운영시간: 하절기 오전9시~오후 10시
![]() | ![]() |
문래동 카페&펍 ‘비닐하우스’
실내인 듯, 야외인 듯, 편안하고 독특한 공간!
‘비닐하우스’는 문래 예술촌의 철공소 골목에 자리 잡은 카페&펍이다. 이곳은 주위의 철공소 건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도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페는 상호 그대로 비닐하우스를 콘셉트로 했다. 햇살이 그대로 들어와 실내와 야외의 구분이 모호한 공간, 거리감을 줄인 긴 나무 테이블, 복층구조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개성이 넘친다. 밤이면 비닐하우스의 노란 조명이 불 꺼진 철공소 골목을 환하게 밝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작가들의 작품전시와 플리마켓, 공연 등도 열리는 재미있는 장소이다. 인기메뉴는 과일과 햄, 5가지 치즈, 올리브 바게트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비닐플레이트’와 특허 등록한 ‘바질 조개술찜’, 자몽 칵테일 ‘문래비치’ 등이다. 운영시간은 화, 수,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자정 12시까지이며, 금요일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28가길 13-8
문의: 02-322-2514/ 카톡아이디: vitaminsuh
https://www.instagram.com/vinyl__house
![]() |
화곡동 카페 ‘우노커피&우노제작소’
작은 모퉁이 카페가 주는 정을 느껴보세요~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근처에 있는 ‘우노커피&우노제작소’는 창가자리의 바 테이블이 전부인 아담한 동네 카페이다.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을 열면 ‘오이’라는 이름의 시추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 우노커피의 주인장인 윤순호, 윤소라 자매가 키우는 강아지이다. 오이는 유난히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해 방문자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이 집은 인테리어 소품 및 소가구 공방인 ‘우노 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반려동물들에게 필요한 대리석 매트, 애견하우스, 밥그릇, 식탁, 노령견을 위한 계단 등을 주문받아 판매하며 윤순호씨와 우노 제작소의 윤운호 대표가 직접 만들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57길 13/ 문의: 010-4366-6482
우노제작소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unogoods
등촌동 로스터리 카페 ‘에크미 ACME’
향긋한 드립커피와 테라스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
발산역 인근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에크미’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 집의 터줏대감인 갈색 푸들 ‘짜장이’를 마주치게 된다. 나무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넓게 배치돼 있으며 빈티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방문자를 편안하게 해준다. 여럿이 이용하기 좋은 독립된 공간과 숨겨진 테라스도 따로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테라스는 부담 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로스터리 카페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며 무료로 다시 채워 준다. 저녁에는 생맥주와 간단한 칵테일도 판매한다. 조용한 분위기라 학습하기 좋으며 지하 무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이용해도 부담이 없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위치: 강서구 화곡로61길 100 청석빌딩 105호/ 문의: 02-2668-8159
![]() | ![]() |
양평동 베이커리카페 ‘시즌커피 앤 베이크’
운치 있는 한옥카페에서 최고의 빵 만나보세요!
베이커리 카페 ‘시즌커피 앤 베이크’는 양평역 인근에 있다. 이곳은 한옥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로 운치 있는 풍경과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나무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환한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 건물은 위채와 아래채, 지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스테인드글라스와 한옥 문살을 덧대 꾸민 카운터 등,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 멋스럽다. 위채의 홀은 가정집 거실과 방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나무 테이블과 평상 등을 배치해 어느 곳에 앉든 색다른 느낌을 준다. 반려동물 동반자들은 아래채 공간에서 머물 수 있다. 아래채는 마당과 연결돼 있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시즌 커피 앤 베이크’는 푸짐한 샌드위치를 비롯해 크루아상, 카눌레, 포카치아, 크로크무슈, 버터 프레첼 등 다양하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건강빵으로 유명하다.
위치: 영등포구 양산로9길 12-1/ 문의: 02-2676-7161(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목동사거리 인근 펍 ‘개가 판치는 술집’
강아지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요~
재미있는 이름의 ‘개가 판치는 술집’은 목동사거리 인근에 자리 잡은 펍이다. 이 집은 반려동물들과 오랫동안 나들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 ‘두고 오지 마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오세요’라고 적힌 문구가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입구의 인조잔디가 깔린 공간은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이다. 공기청정기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홀은 테이블이 시원스럽게 배치돼 있다. ‘개가 판치는 술집’의 유환웅 대표는 ‘케찹’과 ‘춘장’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가게의 손님들 역시 90% 이상이 강아지를 동반한단다. 스테이크와 감바스 등 맛깔스러운 메뉴들은 애견동반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인기를 끌만하다. 애견 간식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주인장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간식을 주문받아 판매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강서구 등촌로 13길 16/ 문의: 070-8777-5297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